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81 | 82 | 83 | 84 | 85 | 86 | 8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의자왕 살해사건 - 은고
김홍정 지음 / 솔출판사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백제의 해동증자에 대해 들어본적이 있을까? 백제의 의자왕의 별명으로 해동에 증자라는 말이다.

그만큼 의자왕은 총명하였던 사람인데, 어느날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주색을 탐한 삼천궁녀와 의자왕이라는 말 밖에 남지 않았다.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 초기에는 신라를 정복할 정도로 백제의 위세는 강력하였다. 백제의 다시 돌아온 흥기라고 봐도 모자르지 않다. 그러나 생각과 다르게 백제는 당나라가 개입하고 며칠 만에 멸망한다. 이를 두고서 학계는 왕권 강화를 통해 귀족을 숙청하면서 귀족과 틈이 생겼고, 이것이 유발되어 쉽게 멸망했다거나 아니면 최근에 밝혀진 예식진 묘지를 통해서 의자왕은 웅진성으로 도주하여 당나라에 대한 항전 준비를 하였지만 예식진의 배반으로 멸망하였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중에 나오는 이야기가 요녀 군대부인이다. 일본서기에 기록된 백제의 멸망에 관련된 내용으로 요녀 군대부인이 백제를 멸망시키는 화를 초래하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요녀가 은고일까?


이 소설은 요녀 은고가 아닌 백제의 여인, 그리고 백제의 강대함을 꿈꿨던 여인 은고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잊고 있지만 사실 백제는 소서노로부터 시작된 여성의 국가였고, 아이후와 팔수태후 등 걸걸한 여성들이 그 이름을 사서에 남긴다. 백제에서는 여성의 권위가 어느정도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리고 실질적으로도 요녀가 은고일 확률은 없다. 은고는 의자왕의 처였고, 그 말은 다시말해서 의자왕의 왕후였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요녀는 오히려 조선상고사에 등장하는 금화일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은고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의자왕이 도망치고 3000명의 후궁이 자결을 선택한다. 일반적인 후궁의 생각들로 가능했을까? 어쩌면 강력한 내명부(왕비가 다스리는 부서)의 법도가 있었기에 가능했었던 것은 아닐까? 그렇게 본다면 오히려 우리가 생각하는 은고는 요녀라는 이미지보다 이 소설에서 왕권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뒷받침하려는 은고와 많이 닮아있을 것 같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려는 독자들에게, 은고에 대해 그리고 마지막 백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랑 - 김충선과 히데요시
이주호 지음 / 틀을깨는생각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유행할 때, 한 인물에 대해 조명이 되기 시작했다. 임진왜란 발발 초기에 최고의 육군 장군이라고 불리던 가등청정(가토 기요마사)의 선봉장 사야가라는 인물이 조선에 항복하면서 이 인물에 대해 조명이 된 것이다. 당시에 임진왜란 이후로 전래된 조총에 대해서 이순신 장군의 제작설과 김충선 장군의 전파설이 대립하였는데, 이 사야가라는 인물이 바로 조선에 항복하면서 얻게 된 이름이 김충선이다. 원래 성씨 사씨는 모래를 의미하는데, 이 모래가 바다를 건너 금이 되어서 감사하다는 의미에 성인 김씨와 그의 충성이 선하다는 의미의 충선이 합쳐진 것이다. 목숨을 잃기 직전의 상황에서 투항하는 장수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나의 상황이 유리한 가운데 이것이 올바른 뜻이 아니기에 올바른 뜻을 세우고자 적에게 투항하는 장수의 그 올곧은 뜻은 우리가 깊이 새겨야한다. 김충선 장군도 이와 같았다.

 

특별히 이 소설은 김충선 장군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인간 김충선으로서 어떠한 삶을 일본에서 살았는지, 그리고 그 삶 속에서 어떻게 임진왜란에 참가하고 다시 조선에 항복을 결정하였는지 이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그린다. 그러다보니 우리에게는 생소했던 임진왜란 발발하기 이전의 일본의 역사에 대해서도 이주호 작가님이 쓰시고 있는데, 이는 임진왜란 소설을 조선의 입장에서 읽던 기존의 소설과 다르게 색다른 느낌을 주곤 한다. 그 외에도 자료가 없는 가운데도 소설을 읽다보면 손을 떼기가 힘들 정도로 글을 읽게 되는데 기억에 남는 부분이 배경을 묘사하는 부분이다. 이 문체가 정말 수려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의 장점이 있는데 바로 이 일을 겪는 김충선의 고뇌이다. 가장 복잡하고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는 시기인 전쟁의 중심에서 나의 나라를 배반하고 조선의 장수가 되기까지, 그리고 이 전쟁의 상황에 대해서, 희생에 대해서 다양한 고뇌를 느껴볼 수 있다. 물론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다.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역사적으로 고증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소설적인 부분에서 이 모든 것을 고려해서 글을 쓰기엔 분명 어려운 점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8 하반기 해커스 20대기업 인적성 검사 최신기출유형 + 실전문제 - 한 권으로 끝내는 대기업 직무적성검사 기본서(필수 암기 핸드북 제공) : 삼성GSAT, 현대자동차 HMAT, CJ, SK, LG, 이랜드 ESAT, 두산 DCAT, GS, 롯데 LTAB, 포스코 PAT, 금호아시아나, KT, S-OIL, 효성, 코오롱, 아모레퍼시픽
해커스잡 취업교육연구소 지음 / 챔프스터디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에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 중에서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구직자들을 보면 크게 두 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사기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과 공기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다. 사기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인성검사와 적성검사의 두 가지 요소를 함께 보는 인적성검사의 공부를 채용까지 이르고, 공기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은 NCS(직무기초능력)라는 공부를 통해 채용까지 이른다.

그런데 언뜻 보면 인적성검사와 NCS는 닮은 구석이 있기 때문에 인적성검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NCS를 권하기도 하고, NCS를 준비하는 사람들에 인적성검사를 권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름 자체가 다른 것처럼 두 부분은 확실하게 다른 부분들 또한 존재한다.

특별히 NCS와 인적성검사로 유명한 해커스 출판사에서 만든 책은 NCS가 아닌 인적성검사만을 위한 대기업 채용, 그 중에서 하반기 채용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만든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풀어보면서 많은 부분을 느꼈는데, 이 책은 분명 인적성검사를 위한 책이라기보다 이 책 제목처럼 20대 기업의 하반기 채용을 보고 대기업 채용을 노리는 취업준비생들의 지침서와 같은 느낌이 강하다. 인적성검사를 위한 책이라는 것은 흔히들 말하는 문제풀이용의 책이 아니라는 것을 뜻하고, 지침서라는 의미는 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들이 필요하고 인적성검사에서는 특별히 이런 부분들이 많이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유형들을 공략하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길잡이의 역할들이 많기 때문이다.

날도 더워지는데, 대기업 채용을 위해 하반기 채용을 노리는 사람들이라면 적성검사뿐만 아니라 인성검사도 포함하여 인적성검사까지 확실하게 대비해줄 수 있는 지침서인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원스쿨랩(LAB) 빅토익 핵심 보카 - 토익 기출 빅데이터 분석으로 높은 적중률을 자랑하는 초스피드 토익 단어 암기장 빅토익 시리즈
시원스쿨 영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단순한 제2외국어, 그리고 미국의 언어를 넘어서 어느덧 나라는 사람을 나타내는 경쟁력이 되어버린 영어. 그래서인지 지금도 영어 공부에 매진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그런 영어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의 방법들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기를 어휘, 문법, 독해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특별히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나의 현재 상황에 있어서도 영어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를 준비해고자 하였는데, 그러한 상황에서 추천을 받아 읽게 된 책이 바로 빅토익 핵심 VOCA이다. 책의 구성을 따져보자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별 학습량이 정해져있다는 것이고, 그 일별 학습량을 할 수 있도록 핸드북(보다는 조금 크지만 들고 다니기에는 문제가 없다.)의 사이즈로 출판되었다.

책의 내용을 보자면 영어에 문외한은 아니지만 초심자라고 할 정도의 글쓴이이지만 일별 학습량의 전체적인 배열을 볼 때 일부의 아는 단어와 다수의 모르는 단어가 융합되어 있어 막상 공부할 때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보다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책의 문제점(?) 혹은 아쉬운 점(?)이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은 같은 출판사에서 내는 책들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는 점이다. 1, 2, 3편 등 후속작의 개념이 아니라 시리즈의 개념이라 분명 중복되는 단어도 있을 것 같고, 부족한 부분도 있을 것 같아서 단권으로 무엇인가를 준비하기엔 부족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점들을 포함하더라도 책 자체의 내용이 너무 훌륭해서 영어공부를 막 시작했는데 단어 외우기가 막막하거나 두려운 사람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81 | 82 | 83 | 84 | 85 | 86 | 8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