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서울에서 따릉이는 필수이다.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자리매김한 따릉이를 타고 다니다 보면, 진짜 많은 변화를 느낀다. 이전에 카드로 대출하던 방향성에서 이제는 QR코드로, 그리고 연결장치가 필요했던 따릉이에서 무선GPS로 변화했다. 단순히 따릉이만 봐도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가 타고 다니는 것들은 어떻게 변할까? 예를 들어 버스를 보면 경유 차량에서 가스 차량으로, 그리고 이제는 전기와 수소 차량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에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선택한 책이 과학이슈 하이라이트였고, 그러한 책의 Volume. 4의 제목은 '퓨처 모빌리티'였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자동차에 일어난 변화를 통해 외적으로, 내적으로, 서비스로 분류하여 앞으로 변화게 될 변화적인 부분,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할 수 있는, 쉽게 말해 이를 뒷받침할 기술들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해당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현재의 대처, 그리고 변화, 갈등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과학적인 서적이라기보다 인문학적, 철학적 내용을 포함한 미래기술에 대한 종합적인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에 마지막에 이 책을 만든 이유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모든 혁신적인 기술은 기술적 장벽과 사회적 장벽을 하나씩 극복하며 성장한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이 자동차 산업의 변화, 그리고 가져올 미래는 산업계가 해결해야 할 다양한 문제의 종합판이라고 이야기하고, 그렇기에 자동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다른 산업의 선례가 될 것이라고도 말한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주목해야할 이유라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을 보고나서야 전혀 새로운 관점을 보게 되었다. 자동차의 변화가 단순히 좋은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만 있었다. 그것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을 믿었지만, 좋은 방향의 이야기만 생각했었던 것이다. 자동차 산업이 주는 이야기는 자동차 산업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사회적 장벽, 기술적 장벽들을 넘어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필요하다. 하나의 관점, 즉 막연하게 생각했던 운송수단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알아갈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