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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야구 천재들 - 세계무대에서 겨룬 한국 선수들의 도전과 성공스토리! ㅣ 한국의 천재들 시리즈
유한준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3년 3월
평점 :
요새 만화 '슬램덩크'를 영화화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극장가에 연일 돌풍이다. 슬램덩크는 타케히코 이노우에의 작품으로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만화였고, 이후로도 드래곤볼, 슬램덩크, 유유백서라고 하여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로 정의된 만화 3대장 이전의 최초 만화의 3대장 중 하나였다. 그리고 그 시절 그 책을 읽었던 아이들이 구매력을 갖추게 되어 영화 흥행의 주 소비자들이 되었다. 그런데 일본에는 '스포츠' 만화가 유행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일본의 최고의 스포츠라고 한다면, '코시엔'으로 대변되는 일본 청춘의 스포츠인 '야구'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일본에서 야구는 굉장히 큰 무대였고, 일본의 야구 수준은 월등히 높다는 이야기도 많았다. 물론, 야구의 최고 무대는 메이저리그라고 불리는 미국의 야구리그이지만, 세계적인 야구 월드컵 WBC 최대 우승국 역시 일본으로 명성이 높다. 그러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선수들이 WBC에서 활약하기도 하며,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배출되었고, 그러한 가운데 어떠한 선수들이 더 있는지 궁금증에 이 책을 선택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야구'는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이지만, 이전까지 대중의 인식은 좋지 못하였다. 야구의 응원 문화가 일종의 장년층의 특권 문화로 자리를 잡은 것도 있었고, 연고지에 기반한 특정 팀 또는 특정 선수에 대한 팬층만이 두텁게 자리잡고 그 외에 팀이나 선수에게는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지 못하는 등의 문제 점도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스타성 플레이어들이 계속 배출되었고, 뿐만 아니라 요즘 시대의 아이들도 게임 등을 통해 야구를 배우다보니 이를 통해 점차 많은 사람이 야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제는 국민 스포츠라고 할 정도로 야구의 위상은 높아졌다. 이처럼 야구 흥행의 요소를 찾아볼 떄 스타 플레이어들이들이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의 시대의 스타 플레이어는 누가 있을까? 야구를 처음부터 즐기던 사람들은 '선동렬' 선수로 기억하는 스타 플레이어가 있었다. 지금의 시대의 사람들에게 '선동열' 감독이 더 익숙하지 않을까? 뿐만 아니라 '투머치 토커'로 기억하는 지금 세대의 야구선수 '박찬호' 선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박세리', '박지성'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였던 선수 중 하나였다. 이외에도 '이승엽', '이대호', '추신수', '류현진' 선수들이 존재하였고, 이러한 최근 활약을 펼치는 '이정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물론, 이 선수들 외에도 정말 많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선수가 바로 이 7명이다.
이 책에서 이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세계무대에서 겨룬 한국 선수들의 도전과 성공스토리'란 문구, 그리고'한국 야구 천재들'이란 책 제목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천재란 기준은 참 객관적이지 못하고 주관적인 부분이 있다. 그래서 '천재'라고 불린 사람들이 모두 성공했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은 '천재'와 상관없이 모두 '노력'을 했다는 점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천재'로 불리면서 가장 아이러니하게 되는 점은 그들의 노력이 '재능'이란 이름 아래 없어진다는 점이다. 그러나 천재도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얼핏보면 '재능'을 통해 '성공'을 이루어낸 사람들처럼 보인다. 실제로 개개인의 이야기에 소제목들은 무엇인가 이루어낸 업적들에 대해 칭찬하거나, 새로운 무대를 통해 기회를 얻었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상황들에 대해 칭찬하는 글들이 대다수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의 노력이 담겨 있다. '도전'이란 말의 속뜻을 살펴보면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숨어있듯이, 이 책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의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루어낸 결과물에 대해 칭찬하는 의미적으로 쓰는 부분이 크다.
최근 WBC에 참여한 우리나라의 성적은 별로 좋지 못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한 때 야구 불모지로 불린만큼 어려운 상황 속에 있었던 나라였다. 그로부터 계속 도전하고 있고, 그 어려움 가운데서도 승리를 향한 불타는 투지와 열정, 그리고 노력을 통해 이룬 실력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이번 선수단도 틀림없이 선배들처럼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나라의 선수들의 롤모델이 되었던, 그 멋진 선수들의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