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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놀면서 잡았지! - 교과서, 연결고리를 알면 쉽다!
오주협 지음 / 발상의전환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나?놀면서잡았지!

도데체 무엇을 잡았는지 궁금하신 분들께~! 정말 정말 깜짝 놀랄 소식인, <나놀> 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나 놀면서 잡았지> 라는 제목의 신기하고 재미있으면서도 마술과 같은 깜짝 놀랄 책을 지금 부터 소개해 드립니다.

 

도서의 인플레이션 시대인 요즘 이렇게 놀라운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아이들이 책에 푹 빠져 헤어나지 못할 정도로 재밌으면서도 놀이와 과학의 기본원리, 세계문명의 발상지에 대한 역사까지 두루 이해할 수 있는 3D 입체 화보로 가득차 있는 책이 정가 15,900원이라니 놀랍기만 합니다.

 



 

3D 입체우주, 바로 입체의 세계를 한쌍이 주어진 색안경을 이용하여 두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이야기 하며 즐길 수 있게 배려 해두었다는 것에 먼저 감동을 받았습니다.

 

똑딱’하는 1초 동안 71km씩 커지는  신기하고 거대한 우주.
이 엄청난 우주가 처음엔 콩알만큼 작은 것이었다면 믿을 수 있겠어?

 

- [나놀]의 본문 중에서 -

 



 

나? 놀면서 잡았지! 의 착시현상 놀이를 위한 부분을 유치원 다니는 우리 아이가 직접 오려서 붙였는데 한참을 낑낑 거리다가 이렇게 완성하였는데 그냥 종이로 만든 모형과 무엇이 다르다는 것인지? 셀로판지로 되어 있는 입체안경을 이용하여 보면 목 부분의 색상이 형광색을 띄는 발광현상 이외에 무엇이 특이 하다는 것인지 어리둥절했습니다.

 



 

나? 놀면서 잡았지! 는 상당한 두께를 가진 책으로 언뜻 보아도 꽤 고가로 판매 될 것 같다고 짐작을 하고 보았는데 책의 정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일반적인 입체북의 가격이 이정도 수준이 되지 않아도 꽤 비싸게 구입했던 저로서는 상당히 의외의 가격이었습니다.

 



 

<나놀>의 겉 표지를 넘기면 왼쪽에 이렇게 입체안경 2개와 세로줄로 선이 그어져 있는 셀로판지가 고정되어 있는데 측면에서 조심해서 꺼집어 내어 입체북과 일명 움짤을 경험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교과서 모서리에 그림을 각 장 마다 그려 놓고 책장을 빨리 넘기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과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하는 용도로 쓰이는 셀로판지랍니다.

 



 

나놀~! 의 목차중 뒷쪽에는 이렇게 본문의 내용중 자신이 알고 싶은 것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찾기라는 색인표가 있어 사전적인 기능으로서도 배려를 해두었더군요.(색인표가 얼마나 편리한지는 백과사전을 이용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나 놀면서 잡았지~ 의 본문 내용을 홈페이지에서 소개해 놓은 것을 일부 발췌하여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올려 놓아 보았습니다. 반짝이는 화살표를 클릭하시면 본문을 일부 미리 볼 수 있습니다.

 



 

나? 놀면서 잡았지! 의 인트로 부분이 있어서 가져 왔는데 정말 유치원생 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이책을 직접 보신 분들은 모두가 극찬을 아끼지 않더군요.

 

"즐기는 사람은 못 당한다." 는 말이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인트로에 나오는데 책 내용 중에도 바로 이 문구가 나옵니다. 공부든 일이든 진정으로 그 자체를 즐기고 좋아 하는 사람은 아무리 오랜 시간을 몰두하여도 지치지 않고 즐거운 마음만 가득하기에 그 어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사람도 즐기는 사람을 절대 당할 수 없다는 이야기인데 백번, 천번 공감이 가는 문구라 가져와 보았습니다.

 



 

빨강과 초록으로 되어 있는 입체안경을 이용하면 놀라운 3D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 교과서와 연계된 <나놀> 로 과거와 미래, 우주 여행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나놀~! 은 단순히 내용 설명과 입체북으로 이어지는 수동적인 책이라기 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 보고 작동해 보면서 기초과학의 원리를 터득하도록 다양한 활동 자료가 책 속에 포함 되어 있는데 위에 소개된 사진은 세로로 빗삶무늬가 있는 셀로폰지를 좌우로 움직이면 마치 사람이 원시인류에서 직립보행, 달리기 하는 과정까지 하나 하나가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인답니다.

 



 

인간의 착시현상을 이용한 놀이로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항상 보는 사람의 시선을 향해 고개와 시선을 고정하는 개와 퍼즐 조각을 움직이면 사람의 위치나 수가 변하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마술 같은 현상을 경험할 수 있는 실험 부록이 이렇게 책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놀, 에서 공룡의 얼굴이나 표정, 눈의 위치가 사람의 시각을 따라 함께 움직이는 것 처럼 착각을 하게 하는 착시현산을 이용한 놀이 모형인데 실제로는 해당 종이 모형이 볼록인 상태가 아니라 내부가 오목한 상태랍니다.

 



 

공룡과 개 모두 뒤쪽의 모습을 보면 사진에서 처럼 접어져 붙여 두었는데 머리의 얼굴 부분이 안쪽으로 오목하게 처리 되어 있는데 착시 현상으로 인해 얼굴이 볼록한 입체의 모습으로 보이네요.

 

보이는 것 만 믿는 인간의 시각이 완벽하지 않고 보이는 것이 진실이거나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어 과학적인 재미와 함께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 가는데 필요한 지혜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해주는군요.

 

앞에서 먼저 소개해 드린 개의 모형은 유치원 다니는 우리 아이가 100% 혼자 만들도록 내버려 두었더니 혼자 끙끙 거리며 가위로 오리고 풀로 붙여 만들었는데 실제로 개의 얼굴이 바깥으로 나오도록 볼록하게 만들어서 착시현상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답니다. 제작시 설명서를 꼼꼼하게 살펴 보고 만들어야 하겠지요.

 



 

다른 착시 현사을 이용한 퍼즐 맞추기 그림인데 <나? 놀면서 잡았지!> 는 과학이 얼마나 우리생활과 밀접하고 함께 있는지, 인간의 시각이 얼마나 쉽게 속아 넘어 갈 수 있는지를 과학적인 재미와 함께 우리 아이들에게 자세히 알려 주는군요.

 

마술처럼 과학이 우리 눈 앞에서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직접 보여 주는 책이라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책 속에 푹 빠져 헤어 나올 수 없을 정도록 재밌네요.

 



 

<나놀>을 펼쳐 놓고 3D 를 감상하기 위한 안경 위에 후렛수도 비춰 보고 빨강과 파랑을 따로 보기도 하고 빵강과 파랑을 겹쳐 놓고 어떤 색상이 되는지 확인해 보고 있는데 빨강과 파랑을 겹쳐 놓으니 검정색으로 보이네요.

 

호기심 많은 우리 아ㅣ 빛을 비추면 어떤 색이 되는지? 두가지 이상의 색상을 겹치면 어떤 색으로 표현 되는지 하나 하나 확인해 보며 정말 놀면서 즐기는 모습이 눈에 보이네요.

 



 

블랙홀에 대해 다룬 부분인데 3D안경을 이용하여 입체감 있고 실감나는 우주의 세계에 푹 빠져 들어 평소에도 우주와 블랙홀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우리 아이가 책을 덮지 못할 정도의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실전 체험 책이군요.

 



 

색깔착시를 이용하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현상이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책이라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색의 세계에 푹 빶 들게 만드는군요.

 

분명히 같은 색상인데 진한색과 연한색 어디를 가던 상관없이 이동된 색과 같은 색으로 변신하는 카멜레온 색상일까요? 눈앞에서 펼쳐지는데도 믿기지 않는 착시의 세계를 직접 놀이를 통해 경험할 수 있어 아이들이 책에서 헤어나지 못할 정도의 재미를 선물합니다.

 



 

색깔착시는 오리가 토끼로 보이기도 하고 토끼가 오리로 보이기도 하며, 나뭇가지가 사람의 얼굴로 보이기도 하는 신기한 세상을 보여줍니다.

 



 

길이의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화살표의 방향에 따라 더 길고, 짧다고 착각하게 하는 현상도 재밌게 소개 되어 있는데 집에 가지고 있던 자석막대와 구슬을 이용하여 직접 만들어 보면서 착시 현상에 대한 실험을 직접해 보고 있네요. 그렇게 하라고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만들어 보게 하는 신기한 책이군요.

 



세계4대문명 : 술술 풀리는 4대 문명의 궁금증 불가사의한 문명들 생각을 바꾸면 창의가 있다 5시각의 오류 찾기 창의 퀴즈 생각 모으기 창의 퀴즈 기타 움직이는 그림 모음 본문에서 다 못한 이야기 外

 

 

 | 나? 놀면서 잡았지! 개인 추천사

 

나? 놀면서 잡았지! 를 아이에게 던져 주면서 혼자 해보라고 했는데 제법 어려운 용어도 많이 있고 가위질도 나름 신경써서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유치원 다니고 있는 우리 아이에게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살짝 해보았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 없는 기우에 불과 했다는 것을 책을 던져준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깨닫게 되었네요.

 

평소에도 잘하던 못하던 직접 만들어 주는 것 보다 모양도 이쁘지 않고 정교한 맛이 떨어져도 혼자 만들어 보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내버려 두었는데 이번에;는 중간에 도움을 청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혼자서 끙끙거리며 모양은 깨끗하지 않지만 그래도 끝까지 완성해서 놓은 모습을 발견하고는 대견하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과학이나 세계사, 다양한 과학의 기초원리를 놀이처럼 하면서 결코 책의 순서와 상관없이 진행해도 결국은 책 전체를 파악하고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놀라운 놀이책이라고 해야 할지, 중독성을 가진 책이었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하겠다는 의지를 일깨워 주고 동기를 부여해 주는 책인 것은 분명하였습니다.

 

아이 혼자 보고 마는 책이 아니라 <나놀>은 온가족이 함께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족놀이책이라고 정의하고 싶어요. 신기한 과학세계와 책을 가까이 하게 하고 싶은 부모님들께서는 무조건 <나? 놀면서 잡았지!>를 우리 아이들에게 던져 줘 보라고 강추~! 또  강추~! 해 봅니다.

 

3D입체북이고 놀이북에 과학, 세계사가 총망라된 이렇게 두껍고 질 좋은 책이 정가 15,900원이라니 실제 판매가격을 부풀려 결국은 할인행사를 하는 당연히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해야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제 값을 주고도 전혀 아깝지 않고 꼭 구입해 주고 싶은 책으로 다가 온 것은 정말 정말 드문 경우였던 경험이었습니다.

 

나? 놀면서 잡았지! 의 홈페이지를 들러 더 많은 컨텐츠를 찾아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http://www.nanol.co.kr/

 

깜놀? 나놀? 동영상을 잠깐 소개해 드리고 나놀 서평리뷰를 마칠께요. 너무 많은 것을 알려 드리면 나중에 아이들과 책으로 놀이할때 재미가 없을지 모르니 여기까지만 할께요. ㅎㅎ

 



 

분명히 오목하게 완성했는데 공룡과 뒤쪽의 강아지 모두가 얼굴이 볼록한 입체로 보이면서 왼쪽, 오른쪽, 아래쪽, 위쪽 제가 가는 방향을 따라 고개와 눈을 돌리네요.. 으~!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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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소나무 산하작은아이들 19
권정생 지음, 김세현 그림 / 산하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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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기소나무>는 도서출판 산하에서 출간 되었는데 "강아지똥", "몽실 언니"를 쓴 "권정생"선생님이 글을 쓰고, "저 하늘에도 슬픔이"의 그림을 그리신 김세현님이 그림을 그린 작품으로 다른 작품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도울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어 아이 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어른들도 꼭 한번 읽어 보라고 권장하고 싶은 도서랍니다.

 

 



 

 아기소나무의 작가인 권정생님은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해방 히듬해인 1046년 귀국 하였으며, 안동 일직국민학교(초등학교)를 졸업 하였으며, 1968년 부터 교회 종지기를 하며 동화를 썼으며 교회 뒤편 언덕에 작은 흙집을 짓고 살다가 2007년에 작고하셨다는군요.


 

 또한 아기소나무의 그림을 그린 김세현님은 1963년 충청남도 연기에서 태어났고 경희대학교 미술과에서 공부했으며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린답니다.

 

 



 

 아기소나무에는 일제 침략기 부터 동족상잔의 비극인 육이오전쟁,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산 역사의 증인인 권정생님의 가치관이 이야기 속에 고스란이 녹아 있는 역사와 정서가 살아 숨쉬는 책이랍니다.

 

 책의 머릿글이 "모두 같이 기쁘고 즐겁다면" 으로 시작하는 것을 보면 나라를 잃은 슬픔과 타의에 의해 나라가 분단되고, 그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반목하는 분단의 현실, 내 형제이고 내 이웃이지만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안타까움, 그럼에도 끝내는 함께 해야하고, 또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 우리들의 숙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나 봅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우리 아이에게는 그림책에 비해 어렵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했는데 이야기가 7개의 각각 다른 이야기로 구성 되어 있어 집중력을 읽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까지 무난하게 읽힐 수 있는 책이랍니다.


 

 

고양이 쥐 생각한다~?! 



 

 첫번째 이야기로 "하느님의 눈물"은 먹고 먹히는 생태계의 현실을 그대로 표현 하였는데 우리가 그냥 지나치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이던 먹이사슬이란 것이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면 얼마나 비정한 현실인지를 잘 표현해 놓았네요.

 

 언뜻 보면 토끼가 풀들에게 널 먹어도 되겠니? 하고 묻는 것이 정이 많고 상대를 배려하는 것 같지만 토끼의 먹이로 자신의 목숨이 오가는 풀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그냥 먹어 버리는 보다 더 잔인한 현실이군요.


 

 우리 아이들에게 단순히 풀과 토끼의 경우처럼 눈에 드러나는 현상만을 가르치기 보다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힘이나 권력을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입장에서 가진자의 베품이 오히려 못가진자의 아픔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대목이랍니다.


 

 



 

 그럼에도 "하느님의 눈물"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생명의 소중함과 그래도 세상이 좋아지리라는 희망을 말하자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해치지 않고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세상이 왔으면 하는 작가의 소망과 종교적 신앙심이 하느님과 돌이 토끼가 나누는 대화에 그대로 묻어나네요.

 

 



 

 <아기소나무>에서는 때 묻지 않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 하였는데 꾸미지 않고 자신이 느낀 그대로를 드러내는 아기소나무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기소나무와 달님이 나누는 대화중에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아기소나무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으며, 어려운 사람을 도우려는 아기소나무에게 제일 착하다고 달님이 이야기하지만 제일로 착한 것은 싫으며, 보통으로 착하면 된다는 대답을 보며 언젠가 부터 1등 지상주의로 흘러가고 있는 우리에게 세상은 1등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이 만들어간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습니다.


 

 



 

 "고추짱아 "는 어릴적에 한번쯤은 했음직한 잘자리를 잡아 꼬리를 떼어내고 보릿대나 볏짚대, 갈대를 꽂아 하늘로 날려 보내며 좋아했던, 지금와서 다시 생각하면 잠자리에게는 잔인하고 몹쓸 짓을 한 그런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그냥 지나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야기로 구성해 놓은 것을 아이와 함께 읽고 난 이후의 느낌은?......

 

 생명의 소중함을 주로 다루었던 앞의 이야기와는 달리 "두꺼비"는 세상에서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는 수닭과 제일 못났다고 생각하는 두꺼비를 우리 인간에 빗대어 그려 놓았는데 결국은 제 혼자 잘났다고 으시대는 인간보다 묵묵히 자기 할일을 하는 성실한 사람들에 의해 세상이 좀 더 밝아지고 아름다워진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해주었습니다.

 

 



 

 "소낙비", "굴뚝새" . "다람쥐 동산" 3가지 이야기도 모두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 가는 것이 어떤 것이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는 방법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기초를 다져 주는 내용으로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웬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아이 뿐만 아니라 저 자신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아기소나무는 분명히 아이들을 위한 동화였지만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모두 읽고 나서는 웬지 아이를 위한 동화라기 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였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네요.


 

 아이들에게는 인간으로서 갖춰야할 인간성을 길러 주고,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과 함께 생존본능에만 충실하다 보면 어느새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아프게 하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고 반성하게 하는 그런 동화였습니다.


 

 

 | 아기소나무를 읽고서.....

 

 아기소나무는 단순히 아이들에게 재밌게 읽어 주는 단순한 동화라기 보다는 나라를 잃은 어려운 시기와 동족간의 전쟁, 경제발전을 위해 많은 희생을 강요했던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았습니다.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일등만을 알아 주는 세상, 더러운 세상~! 이라는 개그의 소재처럼 대한민국은 말없이 행동하는 절대다수의 보통사람들에 의해 움직이고 발전하지만 일부 소수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자만에 빠져 독선과 전횡을 일삼는 잘못된 현실을 비판 하는 그런 느낌을 주는 동화였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어쨌던 아기소나무는 세상을 좀 더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으신 부모님께는 꼭 우리 아이들에게 읽혀주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아기소나무 분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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