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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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서 몇 권을 읽었는데, 많이 언급되는 책 중 하나가 <이기적 유전자>였어요. 궁금했어요. 왜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지,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스테디셀러인지도요.


리처드 도킨스가 1976년 출판한 <이기적 유전자>. 이 책이 당시 지식 사회에 끼친 영향은 1859년 다윈이 <종의 기원>을 출판했을 때와 비슷했다고 해요. 호의적인 평도 많았지만, 극단주의라는 평도 있었다고 해요. 이기적 유전자 이론은 다윈의 이론이지만, 도킨스는 다윈이 택하지 않은 방식으로 표현했어요. 개개의 생물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자연을 유전자의 눈으로 본다면 어떨지 설명해요.


40억 년 전 스스로 복제 사본을 만드는 힘을 가진 분자가 처음으로 원시 대양에 나타났어요. 이 고대 자기 복제자의 운명은 어떻게 됐을까요? 그것들은 절멸하지 않고 생존 기술의 명수가 됐어요. 그것들은 아주 오래전에 자유로이 뽐내고 다니는 것을 포기하고, 거대한 군체 속에 떼 지어 덜거덕거리는 거대한 로봇 안에 안전하게 들어 있어요. 그것들은 복잡한 간접 경로로 바깥세상과 의사소통하고 원격조정기로 바깥세상을 조종해요. 그것들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창조했어요. 그것들을 보존하는 것이 우리의 존재를 알게 해 주는 유일한 이유에요. 자기 복제자는 기나긴 길을 지나 여기까지 왔어요. 이제 그것들은 유전자라는 이름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며, 우리는 그들의 생존 기계예요.


저자는 이야기해요. '우리는 생존 기계다. 즉 우리는 유전자로 알려진 이기적인 분자를 보존하기 위해 맹목적으로 프로그램된 로봇 운반자다.' 여기서 우리란 인간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에요. 모든 동식물, 박테리아, 바이러스도 포함해요. DNA 분자는 뉴클레오티드라고 하는 작은 단위 분자로 구성된 긴 사슬이에요. 뉴클레오티드를 구성하는 단위는 A, T, C, G 네 종류밖에 없어요. 이 점은 모든 동식물에서 동일해요. 다른 점이 있다면 이들이 연결되는 순서예요. 그렇기에 예로부터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며 우월감에 취해 있던 것은 진화론자의 입장에서 보면 말도 안 돼요. 어떤 종이 다른 종보다 우월하다는 객관적인 근거는 아무것도 없어요. 침팬지와 인간, 도마뱀과 곰팡이, 우리 모두는 대략 30억 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자연선택이라는 과정을 거쳐 진화해 왔어요. 자연선택은 무작위적이 아닌 차등적인 유전자의 번식을 말해요. 자연선택의 결과 지금의 우리가 있게 되었으며, 우리가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먼저 이해해야 하는 것도 자연선택이에요.


유전자는 무엇일까요? 저자는 윌리엄스의 정의를 사용해요. 유전자는 자연선택의 단위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 긴 세대에 걸쳐 지속될 수 있는 염색체 물질의 일부예요. 자연선택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장수, 다산, 복제의 정확성이 요구돼요. 유전자는 신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제어하는데, 그 제어 과정은 일방통행이에요. 즉, 일생 동안 아무리 많은 지식과 지혜를 얻었을지라도, 유전적 수단으로는 그중 단 한 가지도 자식에게 전해지지 않아요. 새로운 세대는 무에서 시작해요. 몸은 유전자를 불변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유전자가 이용하는 수단일 뿐이에요.


유전자는 선견지명이 없어요. 미래에 대한 계획도 없어요. 유전자는 그저 존재할 뿐이에요. 어떤 유전자가 다른 것보다 많을 뿐, 그게 전부예요. 이 유전자의 세계는 비정한 경쟁, 끊임없는 이기적 이용 그리고 속임수로 가득 차 있어요. 이것은 경쟁자 사이의 공격뿐 아니라 세대 간, 암수 간의 미묘한 싸움에서도 볼 수 있어요. 유전자는 유전자 자체를 유지하려는 목적 때문에 원래 이기적이며, 생물의 몸을 빌려 현재에 이르고 있어요. 동물의 이기적 행동은 이와 같은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타적 행동을 보이는 것도 자신과 공통된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행동일 뿐이에요.


복잡한 세상에서 예측이란 불확실해요. 생존 기계가 내리는 결정은 모두 도박이에요. 따라서 유전자는 뇌가 평균적으로 이득이 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뇌에 미리 프로그램을 짜 놓아요. 이 과정에서 의식은 실행의 결정권을 갖는 생존 기계가 그들의 궁극적 주인인 유전자로부터 해방되는 진화의 정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뇌는 생존 기계의 일상 생활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그것에 따라 행동하는 능력도 있어요. 또 뇌는 유전자의 독재에 반항하는 힘까지 갖추고 있어요. 그러니 자유 의지를 가진 인간은 맹목적으로 유전자가 하라는 대로 따르지 않고 반역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인간의 특이성은 대개 '문화'라고 하는 한 단어로 요약돼요. 도킨스는 인간의 특유한 문화 속에 모방의 단위가 될 수 있는 문화적 전달자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것을 '밈(meme)'이라고 정의했어요. 유전적 진화의 단위가 유전자라면, 문화적 진화의 단위는 밈이 되는 거예요. 밈은 자기 복제를 하여 널리 전파되고 진화해요. 그래서 밈은 좁게는 한 사회의 유행이나 문화 전승을 가능하게 하고, 넓게는 인류의 다양하면서도 매우 다른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 돼요.


책을 다 읽긴 했는데 정리가 잘되지 않았어요. 저자의 생각을 담아내기엔 제 능력에 한계가 있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내내 맴돌던 질문이 있어요.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이고, 무엇 때문에 이렇게 살아가는 걸까? 라는 거예요. 이 책을 읽고 허무주의에 빠진 사람이 많다고 하죠. 인간이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한 기계일 뿐이라면 도대체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요. 처음엔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과학서들을 읽으면 제가 지금까지 해오던 고민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똑같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더 나아가면 어차피 죽을 텐데 열심히 살 필요가 뭐 있을까 싶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도 알았어요. 팩트는 팩트 그대로 받아들이되, 그 이후의 의미는 각자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각자 몫인 거죠. 이 책을 읽고 허무주의에 빠지든, 내 자유의지가 있으니, 유전자가 하라는 대로 아닌 다른 방향으로 살아보겠다는 결심을 하든 말이에요. 과학서 몇 권을 읽으면서 '창발'이라는 개념이 꽤 나오던데, 원래 없던 것에서 새로운 것이 생기는 거잖아요. 똑같은 유전자의 조합이라고 할지라도 그걸 어떻게 배열하고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괏값이 나오는 거 아닐까요. 가끔 힘들 때는 꼭 의미를 찾으려 하지 말고 조금은 느슨하게 살아보는 것도 좋아요. 이렇게 저렇게 살아보면서 내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는 거죠. 어쩌면 유한한 인생이기에 열심히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지도 모르겠어요. 제 유전자는 어떤 방식으로 언제까지 살아남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누구든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은 책이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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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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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부터 책을 꽤 읽었어요. 아마 답을 얻기 위해서였던 것 같아요. 아쉬운 건 기록으로 남기지 않아서 어떤 문제로 고민했는지, 답은 찾았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3년 전부터 나름 리뷰를 남기고 있어요. 점점 기록이 쌓이면서 궁금해지더라고요. 지금 느꼈던 이 감정이 나중에 책을 다시 읽으면 어떻게 다가올지요.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어졌어요.

 

<청춘의 독서>는 유시민 작가가 '청년 시절 읽었던 고전을 다시 읽어보면 어떨까? 시대도 변하고 나이도 들었으니, 뭔가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책들을 다시 펴보면서 시작되었어요. <죄와 벌>부터 새로이 보충한 <자유론까지> 총 15권의 책에 관해 이야기해요.

 

[위대한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도스토옙스키가 『죄와 벌』에서 설정한 소설의 시공간적 배경은 1860년대 제정러시아였어요. 책에 나오는 주요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정신이 건강하지 않지만 악한 인간이라고도 할 수 없어요. 그들 모두 말할 수 없이 가난해요. 그런 가운데 반듯한 가치관과 인간적 품위를 지키는 두 여인 두냐와 소냐. 작가는 두 여인의 모습을 통해 말하고 싶었는지도 몰라요. '비범한 사람들'이 인류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 즉 수없이 많은 소냐와 두냐들이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요.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악한 수단을 사용하면 정신적 고통을 벗어나지 못하니, '선한 목적은 선한 방법으로만' 이루자고요.

 

저자는 책을 읽으면서 의문에 사로잡혔대요. '어째서 착한 사람들이 이렇게 가난하게 살아야 할까?' '인간 사회는 이러한 부조리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 특히 1970년대 후반 대한민국과 소설 속에 나오는 1860년대 제정러시아의 모습이 비슷했대요. 어쩌면 지금도 그런지 몰라요. 지금은 부익부 빈익빈이 더 심해졌으니까요. 가난한 사람들은 여전히 있고, 그들의 법의 보호도 제대로 받지 못해요. 가난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없는 사회가 모두가 잘사는 사회가 아닐까요. 

 

[어떤 곳에도 속할 수 없는 개인의 욕망 : 최인훈, 『광장』]

『광장』은 우리 민족의 현대사를 압축한 역사소설이며, 전쟁의 포연 속에서 피어난 사랑을 간절하게 그려낸 아름다운 소설이에요. 월북한 공산주의자의 아들이란 이유로 경찰에 끌려가 부당하고 불법적인 학대를 당한 대학생 이명준. 인권이 짓밟히고 부정부패가 넘치는 남의 현실에 절망감과 두려움을 느껴 북으로 가요. 하지만 북에서도 절망에 빠져요. 권력을 독점하고 인간을 억압하는 독재국가였으니까요. 주인공은 한국전쟁에서 포로가 되었다가 석방 때 중립국을 선택해요. 그러나 인도로 가는 배에서 바다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거두어요. 작가 최인훈은 1936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어요. 이명준과는 반대로 한국전쟁이 터진 1950년 북에서 남으로 왔어요. 소련 군대가 점령한 삼팔선 이북 지역에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과 김일성 정권이 수립되는 과정을 직접 목격하고 체험했어요. 

 

한국전쟁이 휴전에 들어가고, 세계적 냉전 체제가 들어섰어요. 수십 년 동안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체제 경쟁이 진행되었어요. 그 당시 들어선 정권들은 이를 이용해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를 폭력으로 탄압하고 언론을 장악하여 국민 의식을 세뇌하고 지배하려 했어요. 아마 남과 북, 모두 절망적인 상황이었고, 거기다 사랑하는 여인과 딸이 전쟁에서 죽었기에 이명준은 삶을 포기하지 않았을까요. 

 

[21세기 문명의 예언서 :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1979년에 『자유론』을 처음 읽었을 때는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는 저자. 그러나 시간이 지나 인간과 사회와 역사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면서 인생 책으로 꼽게 됐대요. 『자유론』은 시민과 국가의 관계, 즉 시민의 자유가 어디까지 보장되고, 국가의 간섭은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어요. 밀의 주장을 정리하면, '시민으로서 개인은 무한한 자유를 갖는다. 단,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말이다. 국가는 그러한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면 안 된다. 다만 개인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때는 국가가 개인의 자유에 간섭할 수 있다. 그리고 국가는 개인이나 단체의 활동과 능력을 촉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국가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거나 국가가 지신의 목적을 위해 개인을 억압할 때는 국가의 역할은 축소되고, 개인에 대한 국가의 간섭은 제한되어야 한다.' 19세기에 쓰인 책이 21세기인 지금도 사람들이 찾고 있어요. 좋은 책이니까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인류가 밀이 밝힌 단순한 진리를 완전히 실현한다면 사람들은 더 이상 이 책을 찾지 않겠죠. 아직 그런 사회가 되지 않았기에 여전히 읽히는 책이고요. 

 

19세기 영국의 가장 진보적이고 르네상스적인 지성인이라 평가받는 밀도 비판받는 부분이 있어요.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 의식이 없었고 유럽 밖의 세계를 존중하지 않았어요. 귀족주의 또는 엘리트주의도 있어요. 밀은 자신의 시대와 환경을 완전히 넘어서지 못했지만, 저자는 밀의 사람됨과 철학을 좋아한대요. 주어진 한계를 초월하지 못했을지라도 그는 원하는 삶을 옳다는 방식으로 살았으니까요. 그의 책에서 쓴 내용처럼요.

"스스로 설계한 삶은 그 자체로 가장 뛰어나서가 아니라 그 자신의 방식이기 때문에 그에게 가장 적합하다." (P. 321)

 

책을 읽고 리뷰를 남기는 데 제 한계가 보였어요. 저자의 그릇을 담기엔 한참 부족하더라고요. 그래도 지금 생각을 남겨보려 합니다. 저자가 소개한 15권의 책 중 제가 읽은 건 <죄와 벌>밖에 없어요. 그동안 책을 읽는다고 읽어 왔는데 편식이 심했네요. 덕분에 읽고 싶은 책이 잔뜩 늘었어요. 몇몇 책은 저자의 소개만으로도 충분했지만요. 책을 하나씩 읽으면서 리뷰를 남기고 시간이 꽤 흐른 후 다시 읽고 리뷰를 쓴다면, 그동안 생각의 변화를 엿볼 수 있어서 재밌을 것 같아요. 그러려면 책을 제대로 읽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어요. 특히 고전을 읽을 때는 저자가 책을 쓴 배경을 아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그걸 제대로 모르면 저자가 숨겨놓은 이야기를 알지 못해서 수박 겉핥기가 되더라고요. 이전까지 책을 그렇게 읽어서 남는 게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많은 문장이 기억에 남지만 <자유론>을 소개하면서 저자가 쓴 글이 제일 마음을 울렸어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저마다 원하는 삶을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사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게 믿는다." 물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게 전제되어야겠죠. 내 자유를 위한답시고 타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건 더 나쁘다고 생각해요. 내가 소중하면 타인도 소중함을 명심하고, 내 삶을 제대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해요. 인생의 마지막에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인생이지 않을까요. 그런 삶을 살기 위해 더욱 제대로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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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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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의 글과 말을 좋아해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논리적이며 명확하고, 또 쉽게 읽히고 귀에 잘 들어와서요. 저만 이렇게 생각한 건 아닌가 봐요. 30년 전부터 글 잘 쓰는 비결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해요. 당시엔 글쓰기에 무슨 비법이 있는지 아는 게 없었기에 대답하기 어려웠대요. 하지만 우연찮게 글을 계속 쓰게 되면서 알게 된 게 있다고 해요. 흔히 글쓰기도 방법을 배우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 몸으로 익히고 습관을 들여야 잘 쓸 수 있다고 해요.


이 책은 시나 소설이 아니라 논리적 글쓰기를 잘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에요. 그래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글, 살면서 느끼는 것을 담은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에게는 유용한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감정이 아니라 이성적 사유 능력에 기대어 소통하려면 논리적으로 말하고 논리적으로 써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 꼭 지켜야 할 규칙이 세 가지 있어요. 첫째,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하기.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하기. 셋째, 처음부터 끌까지 주제에 집중하기.


논증의 미학이 살아 있는 글을 쓰려면 사실과 주장을 구별하고 논증 없는 주장을 배척해야 하며 논리의 오류를 명확하게 지적해야 해요. 그렇게 하다 보면 미움받을 수도 있어요. 모든 사람이 엄격한 논증을 좋아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미움받기를 겁내지 않을 용기도 있어야 한다고 해요. 또 글을 쓸 때는 주제에 집중해야 해요. 엉뚱한 곳으로 가지 말아야 하고 관련 없는 문제나 정보를 끌어들이지 않아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주관적 감정에 휘둘리지 않아야 해요. 책에는 저자의 책, 다른 저자의 책의 예시가 나와 있어요. 어떤 점이 부족한지, 잘 썼는지 보면서 글쓰기를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알 수 있어요.


글쓰기의 목적은, 그 장르가 어떠하든,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해 타인과 교감하는 거예요. 그러니 글을 쓸 때는 독자를 미리 염두에 두고, 글을 썼으면 남에게 보여주어야 해요. 혹평이 무섭다고 피하면 늘지 않아요. 글쓰기에는 비법이나 왕도가 없어요. 지름길이나 샛길도 없어요. 잘 쓰고 싶다면 누구나, 해야 할 만큼의 수고를 해야 하고 써야 할 만큼의 시간을 써야 해요. 저자는 글쓰기에 철칙이 있다고 생각한대요.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고,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는 것이요. 글쓰기가 어려워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면, 텍스트 발췌 요약부터 시작하라고 해요.


글을 잘 쓰려면 먼저 높은 수준의 독해 능력을 길러야 해요. 아이들의 경우 스스로 흥미를 느끼게 하는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성인이 되어 전략적 독서를 하고 싶다면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을 고르는 기준을 알아두면 좋아요. 첫째, 인간, 사회, 문화, 역사, 생명, 자연, 우주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 둘째,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구사한 책. 셋째,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이에요. 저자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세 권은 <토지>, <자유론>, <코스모스>예요. 세 권 이외에도 추천한 책들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아요.


어떤 글을 잘 썼다고 할까요? 문학작품은 객관적인 기준을 세우기 어렵지만, 논리 글은 달라요. 쉽게 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하고, 논리적으로 반박하거나 동의할 근거가 있는 글이어야 해요. 어떻게 하면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요? 텍스트 독해, 텍스트 요약, 사유와 토론 순서로 훈련하면 돼요. 글을 쓸 때는 주제를 뚜렷이 하고 꼭 필요한 사실과 정보를 담아요. 사실과 정보를 논리적 관계로 묶어줄 때는 정확한 어휘를 선택해서 말하듯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표현해요. 중복을 피하고 군더더기를 덜어냄으로써 글을 최대한 압축하면 돼요.


"훌륭한 글을 쓰고 싶다면 훌륭하게 쓰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못난 글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만 하면 된다." 어떻게 하면 못난 글을 알아볼까요?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어보면 돼요. 소리 내어 읽으면서 귀로 듣고 뜻을 새겨보는 거예요. 못난 글을 쓰지 않으려면 흉한 문장을 알아보는 감각과 면역력이 있어야 해요. 이오덕 선생의 책 <우리글 바로쓰기>는 효과 좋은 백신이에요.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다. 표현할 내면이 거칠고 황폐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글을 써서 인정받고 존중받고 존경받고 싶다면 그에 어울리는 내면을 가져야 한다. 그런 내면을 가지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 글은 '손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요, '머리로 쓰는 것'도 아니다. 글은 온몸으로, 삶 전체로 쓰는 것이다." (P. 256)


책을 읽으면서 알았어요.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요. 많이 읽고 많이 써야 더 잘 쓸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어요. 쉽지 않아서 그렇죠. 일정한 시간을 꾸준히 투자해서 습관이 되게 해야 하는데, 습관이 되는 과정에서 몇 번 걸려요. 다시 일어서면 되는데 가끔은 주저앉아 버려요. 그걸 넘어서야 하는 거겠죠.


예전에는 글과 삶은 개별적인 것으로 생각했어요. 아무리 이상한 생각을 품고 있어도 글로 그럴듯하게 포장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책을 꽤 읽다 보니 알겠더라고요. 그런 글은 잘 읽히지 않고, 어딘가 계속 걸린다는 걸요. 그래서 저자의 말에 공감해요. '글은 온몸으로, 삶 전체로 쓰는 것'이라는 말이요. 그래서 저는 언제부터인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나 봐요. 제 글이 따뜻했으면 좋겠거든요. 아직 미움받고 혹평을 견딜 용기는 부족하지만, 제가 좋은 내면을 가진다면 언젠가는 겉으로도 드러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논리적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글쓰기를 하고 싶은 분께 추천해 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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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가로막은 건 언제나 나였다
게리 홀츠 지음, 강도은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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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는 심리학책인 줄 알았어요. 내 삶을 가로막는 건 언제나 나였다는 걸 제대로 인지하고 한 걸음 내딛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런 종류의 책이요. 그런데 부제를 보자 '뭐지?' 싶었어요. '과학만을 신봉하던 물리학자의 삶을 180도 바꿔버린 호주 원주민의 지혜'라니. 지금까지의 삶에서 조금만 방향을 트는 것도 힘든데, 180도 바꾸는 건 어떤 건지, 저자는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궁금했어요.


1950년생인 게리 홀츠는 과학에 대한 열정으로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고, 이후 우주항공 산업에 뛰어들어 수많은 성과를 이뤄냈어요. 과학의 힘으로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던 저자는 스스로 그 믿음을 입증해 나갔어요. 하지만 1983년 그는 멈출 수밖에 없었어요. 불치병에 가까운 다발성 경화증으로 살날이 2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 것이에요. 그는 자신의 삶이 이대로 끝나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 현대 의학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도요. 혼란스러운 날들이 이어지던 어느 날, 그는 재즈바에서 우연히 호주 원주민의 치유법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돼요. 과학자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지만, 그는 운명에 이끌리듯 휠체어를 끌고 호주로 향하게 돼요.


호주 원주민 치유사와 대화하면서 과학적으로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라 여겼지만, 저자는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치유에 집중해요. 치유의 첫 단계는 저자 안에 있는 게 무엇인지, 왜 다발성 경화증을 선택하기로 했는지 아는 거였어요. 아픈 걸 선택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 저자는 당연히 반발했죠. 하지만 그는 자신이 감정을 차단해 왔음을 깨달아요. 치유사는 모든 세포 하나하나에 그 사람의 마음이 다 담겨 있다고 얘기해요. 그래서 우리가 하는 모든 생각, 경험하는 모든 감정 하나하나가 우리 몸에 물리적인 영향을 미치는 거라고 말해요. 감정을 못 느끼는 저자의 몸이 무감각한 상태가 된 것이고, 결국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고요.


치유사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고 하면서 치유를 위해서는 기초가 되는 다섯 가지 벽돌을 쌓아야 한다고 해요. 그건 '기꺼이 하려는 마음, 알아차리기, 받아들이기, 힘 부여하기, 집중하기'에요. 치유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그의 과거부터 모든 것을 제대로 바라봐야 했어요. 그 과정에서 그동안 꼭꼭 숨겨두었던 무의식을 지배하고 있었던 트라우마의 정체를 알게 돼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트라우마를 온전히 껴안게 돼요. 그러면서 감각이 하나씩 돌아오기 시작했고 마음마저 치유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돼요. 저자는 이 놀라운 경험을 통해 이후 자신의 과학적 지식과 호주 원주민의 고대 지식을 융합하여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 절망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치유자'로서의 삶을 살기 시작해요.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이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우리가 그 상황을 지각하기로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예요. 인간은 마음, 몸, 감정, 영혼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치유한다는 건 이 모든 걸 치유해야 한다는 뜻이래요. 삶의 이력이 마음, 몸에 기억되어 프로그래밍을 위한 기본 요소로 쓰인다고 해요. 다행인 점은 이미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세포 안에서 자신의 내적인 프로그래밍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는 거예요. 그러니 'OO의 실행 안내서. 개정판, 새로워지고 향상되었음'이라고 이름 붙이고 조금씩 바꿔나가는 건 어떨까요?


"치유는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되지 않는다. 매 순간 일어나는 나의 선택으로 인해 그저 계속되는 것이다. 나아지는 듯하다 다시 아픔이 찾아오고, 젖 먹던 힘을 짜내 다시 일어서고, 또 아내 다시 무너지는 그 과정을 통해 나는 배웠다. 삶을 가로막는 벽은 결국 내 안에서 만들어졌고, 그 벽을 허무는 힘 또한 내 안에서 길러야 한다는 것을." (P. 265)


저자 말처럼 우리 삶을 가로막는 것은 외부의 조건이나 타인이 아니라, 바로 자신을 잊고 살아온 우리 자신의 선택과 무의식적인 패턴들일지도 몰라요. 결국 치유란, 문제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제와 함께 살아가면서도 나를 잊지 않는 힘을 키우는 것이겠죠.


읽으면서 신기하면서도 의문이 들었어요. 과학 신봉자는 아니지만 이게 과연 가능할까? 싶어서요. 불치병에 걸렸던 사람이 기적적으로 살아난 예는 들어보긴 했지만, 특수한 경우라고 생각했거든요. 원주민, 치유사, 텔레파시, 수호천사, 신, 이런 단어들이 혼란스러웠어요. 예전엔 어렴풋이 있을 거로 생각하기도 했지만, 최근엔 보이지 않는 신을 믿을 바엔 나를 믿자!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자주 휘둘리고 흔들려요.


누구나 상처는 있어요. 그 상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지겠죠. 저는 원망을 하다 지금은 거리두기 중이에요. 되도록 끄집어내지 않으려고요. 그런데 어딘가에 뭔가가 걸린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바라는 걸 마음 깊이, 잠재의식에까지 새긴 적이 없어요. 솔직히 바라면서도 의심했어요. 제가 저를 가로막고 있었던 거였어요. 새롭게 알게 된 걸 삶에 어떻게 적용하는지는 각자의 몫이에요. 터무니없는 얘기로 넘겨버릴지, 내 삶에 적당히 버무릴지, 온전히 받아들일지는요. 저는 조금은 받아들이고 싶어졌어요. 최근 제가 바라는 삶이란 어떤 건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거든요. 저를 제대로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함을 다시 알았어요. 아이들, 집안일 핑계 대지 말고 기꺼이 하기부터 시작해 봐야겠어요. 이 책이 지금 제게 온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 같거든요. 이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나아가느냐에 따라 제 삶이 달라지겠죠.


혼돈 가득한 삶에서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깨달음을 얻고 싶은 분께 추천해 드려요.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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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주언규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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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필요하죠. 얼만큼이 적당한지는 다 다르겠지만요. 돈만 있다고 또 되는 건 아니에요. 삶을 살아가는 데는 돈 이외에도 필요한 게 많으니까요. 각자 삶을 이루는 구성 요소는 다르겠지만, 그들 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건 중요할 거예요. 그게 가장 어렵기도 하고요. 조금이라도 힌트를 얻기 위해 책을 읽고 공부하는 거겠죠.


이 책은 베스트셀러 작가 주언규의 첫 단독 에세이로 돈과 인생에 대한 가장 현실적 조언이 담긴 책이에요.


성공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깔끔하고 완벽하고 아름답고 감동적일까요? 현실은 그렇지 않대요.

"성공의 진짜 모습은, 눈물범벅인 날들과 멍하게 아무 표정 없이 앉아 있는 슬럼프의 연속이었다."라고 저자는 말해요. 우리는 성공한 사람의 결과만 보기 때문에 잘 몰랐던 거예요. 진짜 성공은 복잡하고 지저분한 과정 끝에 찾아온대요. 그러니 지금 혼란스럽고 힘겨운 이야기도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해줄 멋진 얘깃거리가 될 수도 있어요.


사람들은 자신의 강점을 잘 몰라요. 이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지 않냐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게 바로 내 무기예요. 나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다른 사람한테는 특별한 것. 진짜 싸워야 할 무기는 이미 내 손안에 있어요. 그러니 남이 가진 특별해 보이는 것을 따라갈 필요 없어요. 나에게 있는 강점을 활용해서 승부해야 해요. 젊음, 경험, 시간 등 나만의 무기로 돈을 좇아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해요. 돈을 좇지 않아도 되는 위치에 오를 때까지는요.


누가 봐도 재능 있는 사람이 있어요. 반짝 성공할 수는 있겠지만 그 재능을 갈고닦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빛이 발할 거예요. 그런데 그런 재능마저 없는 사람은요? 끈기로 밀고 나가야 해요. 저자도 그랬다고 해요. 재능으로 이길 수 없어서, 무조건 꾸준히 하는 것이 유일한 전략이었대요. '피곤해도 그냥 한다. 재미없어도 그냥 한다. 하기 싫어도 그냥 한다.' 시간의 누적은 절대 뛰어넘을 수 없어요. 진짜 격차는 시간이 만드는 것임을 명심하고 무슨 일이든 최소한 5년은 꾸준히 해야 어떤 결과든 나온대요.


짜증, 잘 내나요? 저는 한때 투덜이 스머프라고 불릴 정도로 투덜거렸어요. 내 감정을 표현하는 거로 생각했는데, 그냥 습관이었어요. 짜증 낸다고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요. 감정만 더 상해요. 그게 쌓이고 쌓이면 습관으로 굳어져 내 인생을 망칠지도 몰라요. 삶을 제대로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이 악순환을 끊어야 해요. 다른 곳의 짜증을 끌고 오지 마요. 작은 짜증 하나가 올라오면 바로 끊어내봐요. 당장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면서요. 그 작은 습관 하나로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니까요.


부자가 되느냐, 가난하게 사느냐의 차이는 단순해요. "실행하느냐, 실행하지 않느냐." 많은 책에서 이야기해요. 생각만 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요. 작은 거라고 행동으로 옮길 때야 비로소 인생이 바뀐다고요. 그걸 알면서도 왜 행동하지 않을까요? 확신이 없기 때문이에요. 왜 못하는지 온갖 핑계를 대면서 자신을 방어해요. 하지만 그래서는 앞으로 나가지 못해요.

"어떤 형태로든, 무엇이든 해보는 것이 유일한 출구이다. 실패해도 된다. 하지만 시작하지 않으면 끝도 없다. 당신이 변화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실행해라. 확신은 실행의 결과로 따라오는 것이다." (P. 61)


인생을 살다 보면 자신감이 무너질 때가 많아요.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한다고 자신감이 생길까요? 아니에요. 자신을 믿는 감각은 단순히 긍정적인 자기암시로 생기지 않아요. 자신감은 태도가 아니라 구조예요. 작게, 자주, 실현 가능한 약속부터 시작해요. 그 약속을 지키는 작은 승리들이 결국 미래의 나에게 강력한 신뢰와 자산이 될 테니까요.


삶의 여러 굴곡을 거쳐온 사람이 쓴 이야기라 그런지 간략한 메시지 속에 많은 내용이 담겨 있어요. 어찌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일지 몰라요. 하지만 말로만 하는 이야기와 실제 경험해 본 이야기는 깊이가 다르죠. 그래서 저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책을 읽으면서 행동의 중요성과 꾸준해야 함을 다시 한번 알았어요. 많은 책에서 봐서 잘 알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아요. 왜 그럴까요? 저자도 이야기했지만, 핑곗거리를 찾아서 그런 거였어요. 그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자그마한 걸 하는 게 더 중요한데 말이에요. 바뀌고 싶다, 변하고 싶다 말만 했지, 실제로는 그만큼 노력했는지 점검해 보게 되네요. 내 삶인데 나를 제대로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죠. 타인과는 다른 나만의 강점을 찾아 지겨워도 참고 꾸준히 해봐야겠어요.


내 삶을 제대로 살아가는 데 조언이 필요한 분께 추천해 드려요.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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