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이라는 착각 - 확신에 찬 헛소리들과 그 이유에 대하여
필리프 슈테르처 지음, 유영미 옮김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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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이라는 착각', '확신에 찬 헛소리들과 그 이유에 대하여'라는 제목과 부제에 끌렸어요. 가끔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이해할 수 없어! 말도 안 되는 것을 왜 저렇게 우기지?'라고 생각하는 저를 발견해요. 저는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비정상이라고 이분법적 사고를 저도 모르게 하는거죠. 저 자신을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있는데 말이죠. 표지의 그림도 처음엔 그냥 개 다섯 마리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머리와 몸통이 따로 놀아요. 제멋대로 착각하고 있었던 거죠.

 

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이자 정신의학자인 필리프 슈테르처. "인간의 확신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하는 질문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그는, <제정신이라는 착각>에서 최신 뇌과학 이론과 자신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확신이 생겨나는 기본 메커니즘과 기능을 말해요. 왜 사람들이 비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자기 기만적인 경향이 있는지를 알리며,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서 공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요.

 

우리는 스스로 확신하는 세계상을 만들어내고, 다른 사람의 확신과 일치하면 '정상적인' 것으로 여기고, 그렇지 않으면 '미쳤다,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해요. '정상'과 '비정상' 이분법적 분류를 하는 거죠. 우리는 왜 서로를 '정신 나갔다'고 욕하는 걸 즐길까요? 그것은 이분법적 분류가 자신이 속한 집단을 정의하고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고, 단순히 우리가 자신의 확신을 강하게 확신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런 이분법적 분류는 흑백논리로 이어지고, 극복하기 힘든 고랑이 파일 수 있기에 위험해요.

 

'망상'은 '명백히 반대되는 증거가 있는데도 변치 않는 확신'이에요. 그런데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조금만 살피면 금세 인식적으로 굉장히 불합리한 확신을 발견할 수 있어요. 종교적 믿음, 미신, 음모론, 인종적 편견 등등이요. 그렇기에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와 병든 상태를 명확히 구분할 수 없다고 해요.

 

우리는 스스로를 합리적이라고 착각해요. 왜 이런 인식적 비합리성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우리 뇌는 바쁘기에 단순한 대강의 원칙을 사용해요. 휴리스틱에 따라 직감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의견을 형성한 뒤 확증 편향을 통해 의견이 빠르게 확신으로 굳어요. 이런 비합리성이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치명적 오류를 피하는 데 도움을 주고, 진실을 탐구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다 보니 비용-편익을 위해 나은 거죠. 또 실용적인 이유에서 지식과 확신과 신념을 다른 사람에게서 그냥 넘겨받기 때문에도 비합리적 경향이 생겨나요.

 

뇌가 게으르다는 사실을 안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역시 그렇네요. 처리해야 할 것들이 많다 보니 대강 처리하는 거였어요. 시간이 없으니까, 효율성을 따지면 맞는 말이긴 하지만... 어쩐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에요. 세상 스마트하다고 생각한 뇌였는데, '에이~ 귀찮아. 저번에 한 거랑 비슷하네. 저번처럼 그냥 해버려!'라고 얘기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뇌는 예측 기계가 되어 내적 세계 모델과 주어지는 감각 데이터를 끊임없이 비교해 세계상을 구성해요. 이런 비교에서 뇌에 중요한 것은 최대한 진실에 충실한 것이 아니라 생존과 번식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것이기에, 인식적 비합리성이 생겨나요확신이라는 것도 '최선의 추측'이기에 때에 따라 적잖이 비합리적이에요. 댄 카한 교수는 확신은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보여주기보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해요. 관련 정보의 정확성 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집단이나 정치 진영이 표방하는 가치와 맞아떨어지느냐가 중요하다고요. 오류 관리 이론의 시각에서 보면 인식적으로 그르더라도 집단에서 무리 없이 지내게끔 하는 확신을 갖는 것은 적응적인 일이라는 거죠. 진화적 안경을 쓰고 관찰하면 인식적 비합리성은 '버그'가 아니라 '특징'이며, 오류가 아니라 기능이라는 거에요.

 

하지만 뇌가 예측 기계로서 아주 유능하게 확신을 만들어내고, 우리가 이런 확신을 굳건히 고집한다 해도, 확신은 가설일 따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해요. 가설이라는 것은 언제든 틀린 것으로 드러날 수도 있다는 뜻이죠. 그렇기에 저자는 열린 태도와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분별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해 나가라고 권해요.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건설적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언제나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하면서요.

 

"나는 우리의 확신과 다른 사람들의 확신을 다룰 때 과학을 모범으로 삼도록 장려하고 싶다. 자신의 확신이 완전히 확실한 팩트가 아닌, 원칙적으로 가설임을 의식하고, 자신의 확신의 굴레에서 자유로워지는 것만 해도 정말 많이 이룬 것이다. 우리는 세계에 대한 완전한 진실을 알 수 없다. 우리의 확신은 이런 불확실함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 뇌의 중요한 전략이다. 확신은 우리에게 불확심함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옳은 것을 하고 있다는 안도감을 준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주관적 확실함에 오도된 채 자신의 확신만이 옳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P. 320)

 

'왜 저렇게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행동하지?' 의문을 가진 적이 꽤 있어요. 최근 서로 의견이 다른 갈등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자신이 확신하는 것이 달라서 그렇겠죠. 자신과 의견이 일치하면 '정상', 그렇지 않으면 '비정상'이라고 선을 그어버리는 것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어요. 가볍게 술술 읽히지는 않지만 재미있어요. 뇌가 생존과 번식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식적 비합리성이 생겨난다는 것도 그럴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내가 가진 확신이 가설이라는 것만 제대로 인지해도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이분법적 태도가 아니라 열린 태도를 가지고 서로를 대한다면 조금은 따스한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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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의 이것저것의 물리학 - 호기심 많은 물리학자의 종횡무진 세상 읽기
김범준 지음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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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의 한 분야인 물리학. '물질의 물리적 성질과 그것을 나타내는 모든 현상, 그리고 그들 사이의 관계나 법칙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사전적 정의에서도 쉽지 않은 학문임이 느껴져요. 수학적인 지식도 어느 정도 갖춰야 할 것 같아 접근하기 쉽지 않은데, 궁금하기는 해요. 나를 둘러싼 많은 것에 어떤 과학적인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알고 싶은 거죠.


물리학자인 김범준 저자는 과학의 즐거움을 알리는 일에 힘을 쏟고 있어요. 복잡한 현상에서 단순한 원리를 찾아내고 일상의 익숙한 것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하는 것이 과학의 힘이라고 해요. 책에는 물리학뿐 아니라 생물학, 뇌과학과 인공지능, 통계와 통계물리, 여러 SF소설과 영화,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담겼어요.


"과학은 무지개를 낱낱이 풀어 헤치는 차가운 시선이 아닙니다. 과학의 눈으로 보면 무지개가 더 아름답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면서, 왜 하늘은 파란지, 예쁜 저녁노을은 왜 붉은지, 그리고 위에서 바라온 맑은 물은 왜 푸른지도 모두 함께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학의 눈이 가진 매력이니까요. 이 책은 한 물리학자가 바라본 재밌고 경이로운 세상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P. 6)


📍 미래는 이미 결정되어 있을까?

뉴턴의 역학(고전역학)으로 동쪽에서 뜨는 해를 확신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이면에는 자유의지의 존재를 허용하지 않는 딱딱한 결정론의 세상이 숨어 있어요. 하지만 이런 결정론은 불편하고 우리 일상의 경험과도 부합하지 않아요. 20세기 카오스 이론은, 결정되어 있지만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보여주어 약간의 숨통을 틔워주었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았어요. 미래가 아직 결정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인간이 가진 주관적 인식능력의 한계로 보였어요. 우리는 몰라서 자유롭다고 느낄 뿐, 진정 자유로운 것은 아니라는 얘기에요. 최근에는 미래의 비결정성이 인식론의 문제가 아닌 우주의 존재론적 속성일 가능성에 대해 제안해요. 미래는 결정되어 있는 것일까요? 다가올 미래의 물리학이 답을 줄 수 있을까요?


미래는 결정되어 있다는 의견보다 내가 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을 믿는 쪽인데, 이 글을 읽으면서 혼란스러워졌어요. 결정되어 있는데 내가 잘 몰라서 자유롭다고 느끼는 것이라면, 그것은 진정한 자유라고 할 수 있을까요? 미래 물리학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 무성생식과 유성생식

도대체 성은 왜 존재하게 되었을까요? 사실 암수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 무성생식을 하는 생명체도 많아요. 이런 경우 내가 가진 유전자 중 거의 100퍼센트를 마치 붕어빵 찍어내듯 자손에게 그대로 물려줄 수 있고, 후손을 함께 만들 배우자 상대를 찾아 나서는 힘든 노력도 필요 없어요. 게다가 개체 수가 더 빨리 늘어 유리한 장점이 있는데, 왜 많은 생명은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유성생식을 택한 것일까요? 바로 변이의 다양성 때문이에요. 유성생식은 무성생식에 비해 부모와 다른 자손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더 커요. 생존에 불리한 환경으로 바뀌었을 때 멸종에 이를 가능성이 거의 없는 거죠. 주식투자로 비유하면 무성생식은 몰빵 투자, 유성생식은 분산 투자인 셈이죠. 유성생식은 진화의 과정에서 생명이 택한 현명한 위험 회피 투자 전략인 거예요. 미래의 위험에 대비해, 지금 당장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유전자라도 후대에 계속 물려줄 수 있으니까요. 환경에 변화가 없다면 무성생식이 유리하지만, 세상의 환경은 시시각각 크고 작은 변화를 계속 이어 나가요. 미래에 닥칠 예측할 수 없는 환경 변화에 더 효율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바로 유성생식이 제공하는 유전자의 다양성인 거예요.


📍 짧은 시간을 길게 사는 법

우리 밖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은 여러 감각을 통해 뇌로 전달돼요. 우리는 사건으로 시간을 재지만, 결국은 뇌가 시간을 재는 셈이죠. 그렇다면 뇌는 어떻게 시간의 흐름을 재는 걸까요? 뇌과학 분야에서 흥미로운 연구들이 진행 중인데, 도파민이 우리의 시간 인식에 중요한 역학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해요.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면 째깍째깍 뇌 안의 초침이 빨리 간다고 해요. 우리 뇌는 미래를 먼저 예측하고, 현실로 도래한 실제의 경험과 예측을 비교해요. 만약 경험의 크기가 예측보다 더 크면, 도파민이 분비되고, 우리는 이 행동을 이후에 더 강화한다는 것이 강화학습의 메커니즘이에요. 하지만 강한 경험이라도 여러 번 반복하면, 예측이 조정되어 결국 예측과 경험의 차이가 줄어들어요. 우리가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과 더 큰 자극을 갈구하는 이유죠. 우리에게 주어는 객관적인 시간의 양은 누구에게나 같아요. 하지만 우리 각자가 주어진 시간을 늘려 더 충실하게 삶을 이어가는 방법이 있다고 해요. 바로 재밌게 살면 된다고 해요. 뇌 안의 째깍거림을 빨리하는 것이죠. 내일은 오늘과는 다른 방법으로 재미를 찾자고 해요. 우리 뇌가 예측할 수 없어 매일 깜짝 놀라게. 늘 다르게요.


저자의 이야기를 쭉 따라가다 보면 제가 전혀 생각해 보지 않은 질문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그냥 원래 그런 거야'라며 깊이 생각하지 않고 넘어간 것들이 이제서야 제게 물음표를 띄우는 것 같아요. 과학적인 지식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철학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도 나와서 더 재미있었어요. 전문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더 넓고 더 깊이 이해하려면 다른 학문도 함께 알아야 함을 알았어요. 내 것만 옳다고 여기는 자신만의 기준틀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 한 걸음도 발전하기 어렵겠죠. 저자가 이야기하듯 세 번째 기준틀로 눈을 돌려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보는 연습도 필요하겠구나 싶었어요. 저자는 과학은 과정이라고 했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자체가 과정이잖아요. 내가 꿈꾸는 것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긴 항해를 하고 있는 셈인데, 그 길에서 다양한 시각을 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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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 GRIT (골드 에디션) -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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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으로 Grit은 투지, 끈기, 불굴의 의지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에요. 삶을 살아가고 성공하기 위해 중요한 단어인데, 저는 그릿이 있나 생각해보면 글쎄요... 재능이 있다기보다 뭐든 노력하는 편이긴 한데, 오랜 기간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한 일은 또 없는 것 같아요. 최근 책 읽고 리뷰 쓰는 것도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지친다' 생각하고 있던 터여서 한번 읽어보고 싶었어요.


저자인 앤절라 더크워스는 맥킨지에서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했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천직임을 깨닫고 고등학교 교사가 되어 수학을 가르쳐요. 그곳에서 성적의 차이가 단순히 IQ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돼요. 인생의 성공에 있어서 재능보다 더 중요한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연구하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해요. 인간의 의지와 자기 절제에 대한 10년이 넘는 연구는 2013년 천재에게 주는 상으로 유명한 맥아더 펠로상을 수상하기도 해요. 천재가 아니라는 말을 계속 들으며 자란 저자가 천재에게 주어진 상을 받게 된 것이죠. 이 책은 이런 그녀의 연구가 담긴 첫 번째 저서에요.


성공하기 위해 재능 vs 열정과 끈기,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대부분 사람이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재능을 더 편애하는 양면성을 드러낸다고 해요. '노력형' vs '재능형'의 사람을 봤을 때 재능형인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 거죠. 하지만 이는 재능만 집중 조명함으로써 나머지 요인들은 중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보낼 수 있어요. 저자가 연구한 결과 큰 업적을 이룬 사람들은 재능보다 '열정과 결합된 끈기', 즉 그릿(GRIT)이 있었다고 해요.



'성취 = 재능 X 노력²'. 재능보다 두 배 더 노력이 중요하다고 해요. 승부욕이 강한 수영 선수들을 연구한 논문인 <탁월성의 일상성>의 결론은 '빛나는 인간의 업적이 실은 평범해 보이는 무수한 개별 요소의 합'이라고 해요. 하지만 니체도 이야기했지만 우리는 '완성된 탁월한 기량'을 보는 것을 더 좋아해요. 일상성보다 신비함을 선호하고, 선천적 재능을 신화화함으로써 우리 모두는 경쟁에서 면제받고 현재 상황에 안주하게 돼요. 나는 재능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며 시작했던 일을 너무 빨리, 너무 자주 그만두게 되는 거죠. 노력하지 않을 때 재능은 발휘되지 않은 잠재력일 뿐이에요. 노력은 재능을 기량으로 발전시켜주는 동시에 기량이 결실로 이어지게 해준다고 해요.


그릿은 아주 오랫동안 동일한 상위 목표를 유지하는 것이에요. '인생철학'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자신의 상위 목표가 무엇인지 고민을 거친 후에, 상위 목표는 잉크로 쓰더라도 하위 목표는 연필로 쓰라고 해요. 때에 따라 수정하거나 혹은 전부 지우고 새로운 하위 목표를 대신 쓸 수 있어야 하니까요. 성공하지 못하면 또다시 시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 시도해도 안 되면 다른 방법을 시도하는 것도 필요하니까요.


성숙한 그릿의 전형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네 가지 심리적 자산은 관심, 연습, 목적, 희망이에요.

첫째, 관심. 그릿의 전형 대부분이 여러 관심사를 탐색하며 수년을 보냈어요. 관심사를 발견한 뒤 오랜 시간 주도적으로 관심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해요.

둘째, 연습. 전문가들은 '의식적인 연습'을 수천, 수만 시간 동안 한다고 해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한 후 온전히 집중하고 비상한 노력을 해요.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아 적극적으로 수용한 후 처음부터 반복, 또 반복한다고 해요.

셋째, 목적. 타인의 행복에 기여하려는 의도가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해요.

넷째, 희망. 희망은 위기에 대처하게 해주는 끈기로, 성장형 사고방식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줘요.


"우리 모두는 재능뿐 아니라 기회에 있어서도 한계에 직면한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부여한 한계가 생각보다 많다. 우리는 시도했다 실패하면 가능성의 한계에 부딪쳤다고 결론을 내린다. 또는 겨우 몇 걸음 가보고는 방향을 바꾼다. 어느 경우든 우리가 가볼 수 있는 곳까지 아직 가보지 못했다. 그릿이란 한 번에 한 걸음씩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흥미롭고 목적이 뚜렷한 목표를 굳건히 지키는 것이다. 매일, 몇 주씩, 몇 해씩 도전적으로 연습하는 것이다. 일곱 번 넘어지면 여덟 번 일어나는 것이다." (P. 358~359)


책을 읽으면서 알았어요. 저도 '선천적 재능에 대한 편향'이 있었음을요. 재능과 노력중에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론 재능있는 사람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었어요. 이런 양면성을 가지고 어차피 난 재능있는 사람은 못 이긴다며 일찌감치 포기한 일도 있었을 거예요. 그 사람이 성공한 결과만 봤지 성공에 이르기 위해 노력한 긴 시간은 보지 못한 거죠. 아니, 보려고 하지 않았는지도 몰라요. 어느 순간 운명처럼 내가 좋아하는 일이 내 앞에 나타나길 바란 적도 있어요. 지금도 약간 그런 마음이 남아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런 마법같은 일을 바랄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해보는 것이 중요함을 알았어요. 해봄으로써 내게 더 맞는 일을 찾을 수 있는 거였어요. 책을 읽으면서 열정적 끈기를 가지고 성공에 이른 사람들 대다수가 10년 이상 걸린 것을 보고 그동안 헛된 마음을 품고 있었구나! 깨달았어요. 저만의 속도로 가야 하는데 조급함을 가지고 어떻게든 성과가 나타나야 한다고만 생각했던 지난날의 제가 부끄럽기도 했어요. 아직 뭐가 천직인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지금 하는 일이라도 꾸준히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해봐야겠어요.


지금 하는 일에 지치신 분, 어떤 일이 나의 천직인지 모르는 분께 인사이트를 줄 책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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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신박한 정리 - 한 권으로 정리한 신들의 역사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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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한 번쯤은 들어봤을 거예요. 요즘엔 만화로도 나와서 어릴 때부터 흥미 있게 접할 수 있더라고요. 저는 성인이 되어서야 궁금해서 몇 권 읽어봤어요. 분명 재미있는 이야기인데 너무 많은 인물과 사건들이 뒤죽박죽되고, 인물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아 그냥 단편적인 에피소드만 몇 개 아는 정도로 그쳤어요. 가끔은 저 오래된 신화 이야기에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아직 열광하는지 이해되지 않기도 했어요. 아마 신이라는 존재가 친근하게 느껴지면서도 그 능력이 부러워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대중 역사 저술가이자 밀리언셀러 설록사가인 박영규 저자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복잡하게 생각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신선하고 박식하게 정리해 8장, 300쪽 분량에 담아냈어요. 1장은 역사 인물 제우스와 그의 가족들이 신격화되는 과정, 2~4장은 제우스의 가족과 그들에게 얽힌 신화, 5장은 제우스의 후손이 형성한 그리스 3개 왕가, 6장은 황금 양모를 떠난 아르고호 원정대 이야기, 7장은 트로이 전쟁, 8장은 민간 전설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로 흡수된 인물과 괴물, 9장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쓴 주요 작가 및 작품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리스 로마 신화는 사실에 대한 기록인 역사라는 골격에, 종교적 목적에 따른 초월적이고 비현실적인 우상화 작업이 보태져 신화로 변모했고, 이후 다시 문학적 작업이 덧붙어 교양으로 승화되었다고 해요. 저자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암투와 패륜, 욕망과 폭력으로 얼룩진 제우스와 그 가족 및 후손들의 행위를 신화와 문학의 이름으로 미화한 우상화 작업의 결정체다."라고 해요.

 

그러면 우리는 왜 이런 우상화 작업에 불과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야 할까요? 그것은 그리스 로마 신화가 서양 문화에서 차지하는 무시하지 못할 비중 때문이에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문학, 회화, 조각, 음악, 연극 등 각종 예술, 철학, 심리학, 사회학, 수사학, 언어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하게 되니까요.

 

너무 많은 이야기와 등장인물 때문에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그리스 로마 신화. 저자는 등장인물과 키워드를 간략하게 정리함으로써 인물 구성이 무척 단조롭다고 말해요.

· 등장인물 : 제우스의 형제자매 및 여인들과 자녀들 + 제우스의 후손이 세운 왕가의 주요 인물 + 민간 전설 속 인물과 괴물

· 이야기의 키워드 = 암투 + 연애 + 영웅 + 모험 + 괴물

 

그리스 로마 신화의 중심인물인 제우스는 크로노스와 레아 슬하의 3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나 21명의 여인에게서 18남 25녀를 낳았어요.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는 아이들 중 누군가가 자신을 내쫓고 왕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레아가 자식을 낳는 족족 삼켜버려요. 이에 레아는 제우스를 낳은 뒤 몰래 감췄고 할머니인 가이아가 제우스를 크레타섬에 보냈어요. 나중에 형제가 모두 크로노스의 배 속에 있다는 것을 안 제우스는 구토하는 약을 먹여 형제를 토하게 만들고 크로노스를 내쫓아요. 제우스가 크레타섬에서 성장했다는 것은 그가 크레타 문명 시절 사람이라는 것을 암시해요. 또 제우스가 크로노스를 내쫓고 올림포스산 꼭대기에 궁전을 짓고 살았다고 하는데, 이는 제우스가 크레타 문명의 전성기가 끝날 무렵에 크레타에서 그리스의 올림포스 지역으로 이주한 세력이었음을 짐작하게 해요. 크레타 문명은 기원전 3000년경에 일어나 기원전 2000년경부터 약 600년 동안 전성기를 구가한 뒤 몰락했다는 것을 근거했을 때, 제우스는 기원전 14세기 전후의 인물로 추정할 수 있어요.



제우스가 실존 인물이라면 그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제우스는 티탄으로 묘사된 크로노스의 동맹 세력과 벌인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이민족을 끌어들였고, 마침내 그들의 도움에 힘입어 승리를 얻었어요. 승리한 뒤 제우스는 왕권을 독점하지 않고 형제와 함께 일종의 연합 정권을 만들어 바다는 포세이돈에게, 지하 세계는 하데스에게 일임하고, 자신은 하늘의 주인이 되는 것으로 권력을 분배했어요. 이후 제우스는 강력한 무력을 바탕으로 주변 국가들을 정복하기 시작했고, 세력을 크게 확장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그리스 소국 연합체에서 종주국의 지위를 누려요. 종주국과 종속국의 왕족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기 위한 우상화 작업을 위해 제우스를 하늘의 신 우라노스의 자손으로 만들었어요. 신으로 승격되어 종교적 숭배의 대상이 된 제우스. 그가 신이 되자 제우스의 부모, 아내, 자식도 모두 신이 되었어요.

 

그리스 신화를 보면 신들에게도 계급이 있음을 알 수 있어요. 가장 높은 계급은 제우스의 형제자매, 그리고 자식들로 흔히 올림포스 12신으로 불리는데, 이들은 모두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번개, 비 같은 기상 현상을 주재하는 제우스, 바다와 지진을 주관하는 포세이돈, 저승 세계를 다스리는 하데스, 화덕의 신 헤스티아, 가정의 신 헤라, 태양의 신 아폴론,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 전쟁의 신 아레스, 상업의 신 헤르메스, 지혜의 신 아테나, 미의 신 아프로디테, 달의 신 아르테미스. 그들 아래로 급이 낮은 신이 수두룩해요. 이를 현실적으로 해석하자면, 제우스와 그의 형제자매, 직계 자녀는 순수 혈통인 종주국의 왕족이고, 그 아래 신은 방계 혈통의 왕족이거나 종속국의 왕족이에요. 왕족과 일반 신하가 결합해 낳은 자는 주로 영웅으로 묘사되고, 왕족과 전혀 관련 없는 자들은 모두 평범한 사람으로 나와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이 책 한 권으로 정리되는 느낌이에요. 많은 인물과 사건에 머릿속이 뒤죽박죽 상태였는데, 제우스를 중심으로 두고 등장인물과 이야기의 키워드를 따라가다 보니 조금은 체계적으로 분류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스 신화는 마냥 허구 이야기일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역사적 인물인 제우스를 우상화하기 위한 결과물이라는 것도 놀라웠어요. 나라마다 있는 신화도 터무니없어 보이지만 역사적 사실을 골격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신화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물과 이야기를 보면 인간 세상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특히 신들이 왜 저럴까 싶을 정도로 질투, 시기, 암투, 보복 등을 하는 것이 웃기면서도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했어요. 가진 능력이 많아서 아무 죄 없는 인물을 괴롭히고 죽여버리기도 하니까요.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어느 한 사람이 권력을 쥐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공평하고 공정한 사회가 되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리스 로마 신화를 한 권으로 정리해서 읽고 싶은 분께 추천해 드려요.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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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말글 감각 - 빨리감기의 시대, 말과 글을 만지고 사유하는 법
김경집 지음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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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말하고 글을 접해요. 항상 사용하지만, 주의 깊게 들여다보지는 않아요. 영상, 빨리 감기에 익숙하기에 긴 호흡을 가진 책은 조금은 멀리하게 돼요. 늘 무언가를 생각하고 살지만, 어떤 생각을 붙잡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휙휙 스쳐 가게 내버려둬요. 이렇다 보니 내가 사용하는 단어와 문장은 한계가 있어요. 평소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지만 내 삶을 확장하려고 하면 브레이크가 걸려요. 내가 아는 만큼 내 것을 만들 수 있는데 단편적인 몇 가지 정보만으로는 부족하기에 금세 한계가 드러나는 거죠.

 

들리고 보이는 언어 너머의 구조와 이면에 관심이 많은 인문학자인 김경집 저자. 저자는 이 책에서 말과 글, 즉 언어의 위상을 재발견하고 힘을 강화해 어떻게 콘텐츠 생산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를 다루어요관심과 시간을 들여 관찰하고 '생각을 생각'하는 '언어(낱말, 문장) 만지기'를 통해 무한한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내가 진정한 언어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해요. 남의 언어에 끌려가는 소비자가 아니라 스스로 속도를 정하는 주인이 되는 것이죠. 저자는 '언어는 세계이고 나 자신이며 콘텐츠의 원천'이라고 말해요.

 

현대는 정보 과잉의 시대에요. 넘치는 정보 가운데 정확하고 체계적인 정보를 고르고 쓰레기 정보를 밖으로 내보낼 수 있는 판단 능력이 요구돼요. 또한 전문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갖춰 필요한 것들을 명확하게 골라내고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인 '생각'을 강조해요. 인간은 항상 생각해요. 최상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생각을 넘어서는 생각, 즉 '생각을 생각'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는 시간이 걸려요.

 

현대는 '상(그림)'의 시대로 영상으로 '관람'함으로써 쉽게 '소비'할 수 있어요. 상의 시대는 기호의 시대가 만들어내지 못했던 새로운 콘텐츠를 세상에 제공함으로써 대세를 장악했어요. 상으로 제공하는 지식과 정보에 익숙한 탓에, 기호로 전환시켜 자신의 에너지와 능력을 가미해야 하는 글을 불편해해요. 그래서 갈수록 말과 글이 짧아져요과도한 언어의 축약과 언어 경제성 의존의 습관은 어느 순간 긴 호흡의 사고를 막아요. '생각을 생각'하는 능력이 위축되고, 이는 사고력과 사유의 능력을 퇴화시켜요.

 

지식과 정보, 정서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말, 글, 그림(이미지)이 있어요. 이 중 말의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어요. 그러나 말은 저장할 수 없고 내용을 축적할 수 없기에 그림과 글로 발전했어요. 말의 빠른 즉각성과 쉽게 터득하는 편의성은 글이 갖는 저장과 숙고의 장점과 어우러지며 언어의 너비를 확장했어요. 특히 글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멈춰 세울 수 있으며, 낱말을 만질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사유할 때 이점이 커요. 글을 읽는 것은 전적으로 모든 것을 나의 속도에 맞추는 일로, 내가 주인이 되게 해줘요.

 

어떻게 하면 글의 힘을 기를 수 있을까요? 저자는 '낱말/문장 만지기'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해요. 낱말/문장 만지기란 나의 모든 이성과 감성, 감각을 총동원해 입체적으로 알고 느끼고 반응하는 것이에요. 이 힘을 제대로 키울 수 있는 핵심적 방법의 하나는 기꺼이 고독할 수 있는 마음이에요.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고독해질 수 있어야 해요. 저자는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를 어떻게 만질 수 있는지 이야기해요. 예를 들어 '시계'라는 낱말을 만질 때 시계가 지닌 수많은 요소를 꺼내 만지는 거예요. 왜 시계라는 물건을 만들었는지, 시간은 어떻게 측정되는지, 처음으로 내 시계를 갖게 된 건 언제였는지, 시계의 구성과 역사 등 수많은 것을 만질 수 있어요. 그렇게 만져진 낱말들은 어느 순간에 저희끼리 이리저리 관계를 맺고 새로운 매듭으로 엮이면서, 예상하거나 상상하지 못했던 결과들을 쏟아내게 될 거예요.

 

지속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생각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는 '낱말/문장 만지기'에서 만들어지는 힘이에요. 내 삶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 낯선 언어들에게 '말을 건네고' 그 말을 자주 만져야 해요. 글을 쓰는 것은 가장 분명한 낱말/문장 만지기예요. 저자는 글쓰기에서 가장 매력적인 것이 여러 과정을 거치는 '번거로움'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요.

 

책장을 쉽게 휙휙 넘기기 어려운 책이에요. 글의 내용은 쉽게 쓰였는데 멈춰서 생각하게 하는 문장이 꽤 있어요. '생각을 생각하는', '언어(낱말/문장) 만지기'는 생소했기에 조금 오래 머물게 되더라고요. 저는 책도 읽고 영상도 보는데, 특히 영상을 볼 때 많은 정보 속에서 나에게 필요한 것을 선택하느라 1.5배 속으로 보고 넘겨버려요. 제대로 사유할 시간이 없기에 시간이 지나면 백지상태가 되어버리더라고요. 영상 시청, 빨리감기, 건너뛰기 등으로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말이 많죠. 내가 아는 언어만큼 내 세상이라고 하는데 아는 것만 계속 사용하기에 내 삶이 더 확장될 기회를 잃어버리고 있는지도 몰라요. 콘텐츠의 시대라고 하는데 내 콘텐츠를 다양하게 만들기 위해서 저자가 이야기한 언어 만지기를 해보면 어떨까 궁금해져요. 감사합니다.

 

말과 글을 만지고 사유해서 자기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분께 추천해 드려요.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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