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클리드기하학, 문제해결의 기술 - 최소 지식으로 최대 아이디어를 만드는 수학적 사고법
박종하 지음 / 김영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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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박종하 저자의 '수학, 생각의 기술 UP' 책을 읽었어요. 수학은 공식을 알아야 제대로 풀 수 있다는 편견을 깨준 책이어서 흥미로웠어요. 그래서 저자가 쓴 이번 책도 주저 없이 선택했어요.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 같았거든요. 기하학에서 수학이 출발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더 궁금했던 것 같아요.


저자는 '복잡하고 어려운 것을 쉽게, 뻔한 내용을 흥미롭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인 창의력 선생님이며, 경영이나 자기계발에 관한 글도 쓰고 강의도 해요. <유클리드기하학, 문제해결의 기술>은 합동, 회전, 대칭, 평행, 닮음이라는 유클리드기하학의 강력한 무기를 소개하고 저자가 엄선한 153개 문제를 직접 풀게 하여 문제해결력과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성장시켜요. 고대 그리스인들은 땅을 측량하고 집을 짓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을 위해 현실과 맞닿아 있는 평면도형을 다루는 유클리드기하학을 활용했어요. 이 책은 한정된 지식으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한 고대 그리스의 수학을 통해 학생과 어른 모두에게 수학의 놀라운 재미와 유용성을 일깨워줘요


이 책은 유클리드가 활동했던 기원전 300년경의 수학에 관한 내용을 다뤄요. 유클리드는 당시까지의 수학을 집대성하여 <원론>이라는 책을 썼는데, 이 책은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 책이 중요한 이유는 고대 그리스 수학을 집대성했을 뿐만 아니라, 수학의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점에 있어요. 기하학에서 증명은 논리적인 생각을 하는 과정이고,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때는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유클리드기하학 중 평면기하학만 다뤘는데,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의 수학 지식만 있으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해요. 중학교 수학은 피타고라스의 정리 정도라고 해요.


수학 문제를 풀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태도라고 합니다. 유클리드기하학을 배우는 목적도 그것을 활용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문제해결의 아이디어를 찾으려면 문제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조작해봐야 해요. 변형도 해보고 반대 방향으로 선을 그어보기도 하고, 없는 선도 그어보고, 문제 속의 도형을 복사하듯 옆에 그려보는 등 적극적으로 문제에 개입해야 해요. 그리고 문제를 풀기 위해 상황을 재구성하며 다양한 상상도 해봐야 해요. 수학하면 복잡한 계산을 떠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진짜 수학이 아니라고 해요. 다양한 생각을 하며 새로운 상상을 하는 과정이 우선이고, 그 과정에서 계산이 필요하다고 해요. 하나의 문제를 다양하게 생각해보고, 깊게 관찰하며 문제를 푼다면 제대로 공부할 수 있다고 해요.



예를 들어 위 그림에서와 같이 색칠된 부분의 넓이를 구하라는 문제를 보면, 상상해서 색칠되지 않은 부분의 아랫부분을 좌우대칭으로 옮겨보는 거예요. 그러면 처음에 어떻게 풀어야 할지 난감했던 문제가 조금은 쉽게 해결됨을 알 수 있어요.


저자는 이 책을 내기 위해 유클리드기하학 문제 중 아이디어가 있는 문제 1,000문제 정도를 풀어보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고 해요. 이 책에서 소개한 많은 문제가 일본의 중학교 입시문제에서 비롯한다는 거예요. 일본의 초등학교 4학년 정도 되는 아이들은 중학교 입시를 준비하면서 최소 지식으로 최대 아이디어가 있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문제해결능력을 키운다고 해요. 반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경우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초등학교 수학을 다 학습한 뒤 중학교 수학을 공부하는 선행학습을 하며 지식적인 공부를 하는 것이 저자는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수학의 개념과 지식을 배우기 위해 수학을 공부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제해결능력이라고 해요. 그렇기에 아이디어가 있는 문제를 다양하게 풀어보는 것이 좋기에 학생과 일반인 모두 이 책을 즐기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고 있어요.


문제를 풀면서 책을 읽느라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재미있었어요. 원래 수학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수학책을 보면 가슴이 답답해지곤 했는데, 퀴즈를 풀듯 접근할 수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153개의 문제 중 혼자 힘으로 풀지 못한 문제도 꽤 많아요. 그때는 해석을 참고하면서 이런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구나! 알게 되었어요.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인 태도로 접근하라는 저자의 이야기를 명심하면 시간은 걸리더라도 어떻게든 풀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모법 답안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문제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조작하고 상상해서 나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두 아들이 조금만 더 크면 이 책을 선물로 주고 한번 재미있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일반인들도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는 문제를 다양하게 풀어보면서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2차원 도형으로 아이디어를 찾고 일상을 바꾸는 수학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흥미로운 시간이었어요.


재미있고 흥미로운 수학을 접하고 싶은 분께 추천해 드려요.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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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책 - 그레타 툰베리가 세계 지성들과 함께 쓴 기후위기 교과서
그레타 툰베리 지음, 이순희 옮김, 기후변화행동연구소 감수 / 김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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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 환경에 관련된 책을 3권 정도 읽게 되네요. <기후변화는 어떻게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가>, <사라져 가는 음식들>, <기후 책>까지... 세 권 모두 500페이지가 넘는 묵직함을 지니고 있어요. 왜 이렇게 두꺼울 수밖에 없을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기후위기, 사라져가는 생물의 다양성, 종의 멸종 등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을 제대로 직시해서 어떻게든 행동하게 하려는 의지를 나타낸다고 할까요. 아무리 중요하다고, 위기라고 이야기해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제대로 좀 알아달라는 외침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기후 책>은 스웨덴의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100여 명의 세계 지성들과 함께 과학을 기반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모든 주제를 엮은, 한 마디로 기후위기의 교과서라고 부를 만한 책이에요. 책은 충격적인 그래프와 통계 자료,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현재 기후위기의 규모와 속도, 파급력을 전달해요. 녹아내리는 빙상, 경제적 불평등, 패스트패션, 종의 손실, 감염병 대유행, 플라스틱 오염, 식량 위기, 물 고갈, 탄소예산, 자본주의와 소비 산업, 기후운동까지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과 해법을 한 권으로 엮었어요. 지금이라도 행동한다면 우리에게는 아직 미래를 바꿀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뜨거운 호소라고 할 수 있어요.


지구의 역사를 1년으로 압축하면, 산업혁명은 12월 31일 자정을 약 1.5초 남겨둔 시점에 일어났어요. 인류 문명이 시작된 후로 우리는 지구상에 있는 나무의 절반을 베어내고 야생동물의 3분의 2 이상을 멸종시키고 바다를 플라스틱으로 가득 채우면서 대량멸종의 기후 재앙의 서막을 열어놓았어요갈수록 심해지는 기후위기와 생태위기는 전 지구적인 위기에요. 이 위기는 살아 있는 모든 동식물과 생명체에 영향을 미쳐요. 이 재앙은 화석연료 산업이 벌인 기후변화 부정과 은폐 활동의 역사와 권력과 특권을 가진 사람들이 기후변화가 경제 시스템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임을 부인해온 결과예요.



우리는 탄소예산의 약 90퍼센트를 이미 써버렸어요. 탄소예산은 67퍼센트의 확률로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묶어두려고 할 때 세계가 쓸 수 있는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에요. 이미 배출되어 대기나 해양으로 들어간 이산화탄소는 앞으로 수백 년 동안 그곳에 남아 생물권의 섬세한 균형을 깨뜨리고 다양한 티핑 포인트를 넘어 되먹임 고리에 시동을 걸 가능성이 있어요. 과학자들은 티핑 포인트를 넘어서는 것은 일종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 지점을 1.5도 상승으로 보고 있어요.


기후위기와 생태위기는 바로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이에요. 이런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여론이 바뀌어야 하고, 현재 계산법이 허술한 탄소 배출량 계산부터 똑바로 해야 한다고 해요.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할 수 있는 것부터 당장 바꿔야 해요. 화석연료 연소를 멈추고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고,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사를 하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생태계를 보전함으로써 자연의 탄소 흡수 능력을 강화하는 등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해야 하죠. 한편 물질주의와 소비주의가 지구를 파괴하고 있음을 알고, 불필요한 소비를 멈춰야 해요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억제하려면 앞으로 10년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라고 해요. 우리는 지속가능하고 회복력이 있으며 포용적인 새로운 형태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 신속하고 과감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해요.

"희망은 우리가 진실을 말할 때만 찾아온다." (P. 204)


또한 우리가 직면한 위기가 기후위기 하나만이 아니라는 인식을 공유해야 해요. 고조되는 백인 우월주의, 성차별적 폭력, 심화되는 경제적 불평등을 비롯해 복잡하게 얽히고 중첩된 다양한 위기에 직면해 있기에 통합적인 접근방식을 택해야 해요. 온실가스 배출을 0으로 줄여가는 한편으로 노동조직화가 보장된 좋은 일자리를 대량으로 창출하고 현재의 추출경제 속에서 가장 혹사당하고 가장 소외당하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을 구상해야 해요. 즉 '정의로운 전환'이 필요해요. 지금까지 탄소를 많이 배출한 부자들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1.5도 또는 2도 전환에 대처할 능력을 키워주는 지원이 이뤄져야 해요.


책을 읽으면서 부끄러웠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기후위기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 목소리를 내며 행동하고, 다른 사람들의 행동도 촉구하는 그레타 툰베리를 보며 저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생각하게 되었어요. 기후 위기 이야기는 꽤 들렸지만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고 어떻게든 과학기술이 해결할 거라는 안이한 생각도 있었어요. 다행히 최근 기후 관련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의식하지 않고 해왔던 것들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어요. 모두가 노력해야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왜 그동안 많은 곳에서 다루지 않았을까요? 기득권의 이익과 관련되어 있어서겠죠. 지금의 편리함과 돈, 여러 이권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기후 위기는 거짓말인 양 몰아붙였고, 그것을 대다수 사람이 믿었기에 많은 기회를 놓쳤어요.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한 사람 개인의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냐 생각하기 쉽지만, 그래도 깨어있는 사람이 한두 명 모여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집단을 이루어 그들의 이야기를 한다면 언론도, 정치, 경제계에도 변화를 촉구할테고, 더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긍정적인 나비 효과가 될 수 있다면 나 한 사람의 개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해야겠죠. 내 개인의 건강도 챙기면서 지구도 살릴 방법이 무엇인지 다 같이 생각하고 행동으로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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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교수의 심리학 수업 - 인간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상의 과학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김경일 지음 / 김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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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초, 김경일 교수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어요. 제가 사는 지역에서 '지혜로운 인간 생활'이라는 주제로 강의하셨는데, 1시간 40분 동안 막힘없이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이어가시더라고요. 강의 듣는 내내 많이 웃고 이것저것 느끼며 즐겼던 유쾌한 기억이 남아 있어요. 교수님은 인지심리학은 숫자, 통계 등을 다루기에 이과라고 하셨어요. 보통 심리학 하면 전형적인 문과라고 생각했기에 오~ 그런가? 생각했어요. 이과든 문과든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어찌 보면 모든 학문은 자기 전문 분야와 타 학문이 만났을 때 시너지가 나면서 빛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잘 보이지 않고 불가사의한 인간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탐구하는 심리학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해요. 우리는 '마음'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도대체 마음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요? 심리학은 이 의문에 답하기 위해 탄생한 과학이에요. 복잡하고 아리송한 내면세계를 심리 실험과 연구 덕분에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코로나19 이후 불안과 고립의 시대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1장은 심리학의 학문적인 성격을 알아보고 기념비적인 심리 실험에 대해 간략히 알려줘요. 인간의 마음과 생각에 대한 궁금증에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 철학은 그 역사가 오래됐어요. 그런데 사유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수량화해서 객관적으로 측정하려는 과학적 시도가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심리학이에요. 즉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인과관계를 알기 위해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검증하는 실험을 하는 학문이죠. 수많은 심리학 연구가 인간의 마음과 행동 뒤에 숨겨진 사실을 밝혔어요.

예를 들어 '인간은 무엇을 어떻게 학습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에 답하는 심리 실험으로 유명한 '파블로프의 개'와 '스키너 상자'가 있어요. 두 실험을 통해 외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 간의 관련성을 인식함으로써 행동이 유발되는 수동적 학습(고전적 조건화), 자신이 능동적으로 취한 행동으로 행동을 조작해 인과 관련성을 파악하는 능동적 학습(도구적 조건화)을 설명해요. 물론 이것만으로는 완벽하지 않아요. 관찰학습/모방학습이라는 것도 존재하니까요. 스탠리 밀그램 교수가 행한 '복종 실험'에 따르면 관찰 대상이 지니는 권위, 신뢰성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이 달라짐을 알 수 있어요.


2장의 주제는 '인간은 어떻게 판단하고 결정할까?'예요. 인간은 과연 합리적인 존재일까요? 쉽게 답할 수 없는 문제이지만, 대다수 심리학자는 인간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에 더 관심이 많다고 해요. 간혹 우리는 이성적으로 A가 더 낫다는 것을 분명히 알지만, B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어요. 결정을 내릴 때 어떤 느낌, 즉 정서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예요.

판단과 의사결정의 합리성에 의문을 제기한 행동경제학은 심리학이 영역을 확장한 학문이에요. 사람들이 마음의 계좌를 어떻게 만드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한다는 사실을 밝힌 행동경제학은 '마음의 회계학'이라고도 불려요. 비슷한 일에 무언가를 소모하면, 그다음 일에 인색하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해요. 예를 들어 A(일주일 전 농구 경기 관람에 5만 원 지출)와 B(일주일 전 5만 원짜리 주차 위반 스티커 발부받음)에게 유명한 음악회에 갈 것인지 물어요. 누가 음악회 티켓을 구매할 확률이 높을까요? 바로 B라고 해요. A는 마음의 계좌에서 비슷한 항목에 대한 지출이 이미 일어났기 때문이라는 거죠. 행동경제학은 마음과 기분을 근본적인 판단의 근거로 보기 때문에 일상에 실질적으로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해요.


3장에서는 심리학의 주요 주제인 불안의 원인과 해법을 알아봐요. 불안은 인간이 가장 싫어하는 심리상태기이에 역설적으로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가장 중요한 창구로 사용되기도 해요. 우리는 불안을 느끼면 '불안-정서-동기-행동의 변화'라는 일련의 틀 안에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우리는 언제 불안을 느낄까요? 불확실한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쁜 결과라도 일정 수준 예측이 가능해지면 불안이 상당히 완화된다고 해요. 불안은 사실을 알려달라는 감정이기에, 어쭙잖은 위로나 격려보다 정확한 사실이 중요하다고 해요. 불안에도 종류가 있는데 그것을 구분하기만 해도 훨씬 뚜렷한 대처 방법이 보이게 된다고 해요. 그동안 방치해두었다가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나 작고 구체적인 일은 불안할 때 더 잘된다고 하네요.


4장에서는 공존에 관해 이야기해요.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오면서 사회와 단절된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끼며 불안해했어요. 반 랭 교수는 불안과 위기의식이 팽배한 사회일수록 타인의 이타적인 행동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다른 사람의 선행을 목격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뿌듯한 느낌이 들면서, 내 마음도 유연해지고 관용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것을 통해 내부감각수용 능력을 높이는 것이죠. 이런 정신적 에너지가 모여 사회를 유지할 힘이 된다고 해요. 또한 저자는 주위의 행복한 사람을 만나 목적 없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스트레스의 원인을 해결할 수 없더라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바뀌고 있다는 '작은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최근 다양한 격차로 문제가 많기에 공평과 공정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책이 생각보다 얇아서 읽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그동안 매체를 통해, 직접 강의에서 봤던 저자만의 색깔이 많이 담겨 있지는 않아요. 아마 이 책이 각 분야 최고의 학자와 연구자가 미래 세대를 위해 만드는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의 하나여서 그런 것 같아요. 교양서적에 맞게 심리학에 대해 간략하지만, 핵심을 제대로 알려주려는 노력이 담겨 있어요. 한때 제 마음, 타인의 마음을 잘 몰라서 알고 싶은 마음에 심리학책을 꽤 읽었어요. 읽고 나름대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으면 좋았을 텐데, 그 당시엔 그냥 읽기만 해서 기억 속에 남아있는 것이 없네요. 지금은 조금이라도 기록하고 있으니 이것이 쌓이면 나중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여기에서 관심을 더 가지면 심리학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욕망도 생기겠죠.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에, 나도 그렇고 타인에 대해서도 잘 알고 싶어 철학, 심리학, 그 외 다른 학문도 생겼겠죠.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는 다르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이런 심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어도 내 삶을 설계하고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고,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김경일 교수가 전하는 짧은 심리학 수업이 궁금하신 분께 추천해 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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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란 무엇인가 - 오직 일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질문
고동진 지음 / 민음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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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란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정의 내리는 것이 다르겠죠. 저는 직장 생활할 때 이런 질문을 진지하게 하지 않았어요. 그냥 내게 주어진 일만 하면 급여가 나오는 곳이라는 생각에 지친 몸을 이끌고 출퇴근을 반복했어요. 입사 초반엔 열정과 빨리 적응해서 잘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어요. 그런데 연차가 쌓이면서 차츰 흥미를 잃어가고 더 열심히 한다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다는 생각에 땡 출근과 땡 퇴근을 목표로 다녔어요. 그랬기에 임신 휴직했을 때는 일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에 좋았어요. 그런데 육아휴직까지 긴 휴직이 이어지면서 다른 의미로 힘듦이 찾아오더라고요. 직장 다닐 때는 내가 한 만큼 돈이라도 나왔는데, 집안일은 끝도 없고 대가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거죠. 그러면서 나라는 사람은 뭐라도 하긴 해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그 일이 무엇이 되어야 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이 책은 고동진 저자가 오직 일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현실적 조언이자 따뜻한 격려예요. 가진 것 없이 평사원으로 시작해 '사장'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누구보다 성실히, 열심히, 치열하게 달려서 결국 삼성전자 '사장'까지 간 저자. '갤럭시 성공 진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는 일이 무엇인지, 왜 일하는지, 어떻게 일할 것인지 등 38년 동안 삼성에서 배우고 행하며 성공을 거둔 '챔피언의 법칙'을 알려줘요.


20~30대 시절, 부족한 스펙과 기댈 언덕이 없는 환경을 탓한 적도 있던 저자. 하지만 그런 태도가 스스로를 갉아먹는다는 것을 깨달은 후 생각을 바꿔요. 가진 것 없는 사람의 유일한 무기인 '시간과 건강 관리'를 잘하자고요. 하루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처음엔 미미해 보이던 차이가 어느 순간 따라잡을 수 없이 벌어져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도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할 수 없기에 꾸준히 건강을 챙기는 것 또한 중요해요. 그래도 "난 가진 게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자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고 해요.

"가진 없이 없다는 것은 오늘은 '타고난 조건'이고 '처한 현실'일 수 있지만 내일은 '내가 택한 결과'라고 말입니다.“


직장 생활은 마라톤이기에 마라토너들이 페이스 조절, 구간별 전략을 철저하게 계획하는 것처럼 직장인 역시 전략이 필요하다고 해요. 바로 RCB(Reset 초기화 - Change 변화 - Be brave 담대함) 전략이에요. 20대부터는 성실함을 기본으로 끊임없이 자기 계발하며 생각과 태도의 변화를 꾀하고, 30대 중반 이후부터는 전문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40대 중반 이후는 크고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고 초지일관하며, 공과 사를 구분하고, 소탐대실하지 않는 담대함을 갖춰야 한다고 해요.


"노력은 어떻게든 흔적을 남깁니다. 노력에는 무게가 있기 때문입니다." (P. 78)

2000년 초 유럽 현지법인의 노무를 담당하는 인사팀장으로 발령받아 영국으로 간 저자. 현지 사정으로 연구소장까지 겸직하고 있었는데, 현지 책임자를 중심으로 창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가 들렸어요. 막막했지만 저자는 직접 부딪쳐 보기로 하고 연구원들 집을 모두 방문해서 부인과 함께 같이 식사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 인재인지를 설명했다고 해요. 이런 노력 끝에 연구원들은 아무도 이탈하지 않았다고 해요.


우리가 하는 일이 아주 사소해 보일지라도 그것이 쌓이면 어느 순간 무게가 가해질 테고 그러면 어떻게든 흔적을 남기겠죠. 그 흔적이 지금 당장 내게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인생의 어느 순간 짠하고 나타나지 않을까 싶어요. 최근 게을러지려는 마음을 다시 붙잡게 해준 문장이었어요.


2016년 벌어진 갤럭시 노트 7 사건. 사장이 되고 1년이 채 되지 않아 벌어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종류의 일이어서 아찔했다고 해요. 힘들어할 시간도 없이 문제 해결이 최우선이었기에 '전 제품 리콜과 보상, 기기 단종'을 결론짓고 결함에 대한 진상 규명에 들어갔다고 해요.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결론이 났는데, 이 일을 통해 저자는 깨달았다고 해요. "위기를 극복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것. 어떻게든 돌파하는 것뿐”이라는 것을요.


누구나 한 번쯤 위기 상황을 겪어요. 그 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 삶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 상황을 회피하려고 하면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나중에 같은 문제가 반복해서 되풀이될 수 있어요. 그냥 정면 돌파하는 것이 힘들지만 가장 빠른 길인 것 같아요. 물러서지 않고 맞서기 위해서는 엄청 큰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그것으로 앞으로 몇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자의 이야기를 다 읽고 '이런 사람이니까 성공했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어요. 처음부터 '사장'이 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기에 사장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항상 생각했던 것 같아요. 평사원일 때부터 회사 일을 본인 일처럼 여기고 열심히, 성실히, 누구보다 치열하게 달려왔어요. 일의 시작부터 끝까지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인 '챔피언'처럼요. 회사 일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배움도 게을리하지 않았어요. 일본어, 영어 공부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깨닫고 열심히 했기에 외국에서 근무할 기회도 주어졌어요. 책 읽기도 강조했는데, 저자는 특히 역사와 고전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해요. 직급이 올라가면 대접받으려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는데, 저자는 사람됨을 잃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했어요. 겸손, 경청의 마음으로 후배들의 이야기에 항상 귀 기울여주었더라고요. 저자의 인생에 시련이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2006년 왼쪽 귀의 청력을 잃었을 때, 2016년 갤럭시 노트7 사고 등 그런 힘든 시기도 버티면서 지나갔어요. 이렇게까지 무식하게 일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치열함이 느껴졌는데, 이런 모든 것들이 쌓여서 저자라는 사람을 만들어낸 것이겠죠. 저는 일을 이렇게까지 진심으로 대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고, 다음에 일을 찾을 때는 저자의 반의반이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자신의 성장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내고, 회사의 발전을 자기 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챔피언이 되고 싶은 분께 추천해 드려요.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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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음식들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자연에 관한 이야기
댄 살라디노 지음, 김병화 옮김 / 김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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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삼림 파괴 등으로 매년 많은 동식물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가 자주 들려요. 흔히 볼 수 있던 종이 인간에 의해 멸종되거나 멸종 위험에 처해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인간이 편리하기 위해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들이 어쩌면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요. 인간을 포함한 동식물 모두 지구라는 행성에서 다 같이 살아가는 존재인데, 인간이 마치 지구의 지배자인 양 굴었던 것은 아닌가 싶은 거죠. 먼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성장과 개발만 앞세운 결과 여러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현실에 직면했어요.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은 아주 많아요. 가공되어 나오는 제품들이 그만큼 다양해졌으니까요. 하지만 자연에서, 야생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도 제대로 모르고 있더라고요.


댄 살라디노는 BBC 기자이자 음식 저널리스트로 10년 넘게 전 세계를 다니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음식에 대해 취재했어요. 이 책은 우리가 잊었거나 존재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전통 음식과 동식물에 관한 이야기로, 야생, 곡물, 채소, 육류, 해산물, 과일, 치즈, 알코올, 차, 후식으로 나누어 총 34가지를 소개해요. 음식 이야기뿐 아니라 음식에 얽힌 역사, 정치, 문화, 공동체, 풍미 등에 관한 사연도 함께 알려줘요대량생산과 효율성을 위해 개량된 극소수의 종에 기대고 있는 오늘날의 위태로운 식량 시스템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며, '하나의 음식을 잃는다는 것은 우리와 세계를 연결해주는 고리를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해요.



음식의 다양성이 쇠퇴하고 그토록 많은 음식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은 전적으로 인간이 만들어낸 과정이라고 해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를 기아에서 구원하기 위해 인간이 필요로 하는 작물을 넉넉하게 길러내려고 다양성을 희생했어요. 더 많은 농화학물과 더 많은 관개, 새로운 유전학은 '녹색혁명'이라 불리며 엄청나게 성공한 것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좁은 범위의 극소수 품종에만 의존하는 세계 식량 시스템은 질병, 해충, 극단적인 기후에 굴복할 위험이 매우 커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인간이 먹어온 식물 6,000종 가운데 지금 세계의 대부분이 먹는 것은 고작 9종뿐이며, 그중에서도 밀과 벼, 옥수수 3종이 전체 칼로리의 50퍼센트를 차지해요. 녹색혁명 이후 인류는 정제된 곡물, 식물성 기름, 설탕, 육류를 더 많이 먹고, 우리가 먹는 식량의 생산지와 거주지 사이 거리는 점점 멀어졌어요. 수천 가지 음식이 위기에 처하고 소멸하면서, 몇 가지 안 되는 음식이 지배하게 되었어요.


"이 책은 결코 환상 속의 과거 같은 시대로 돌아가자는 외침이 아니다. 그보다는 현재와 미래 세계에서 살아갈 방법에 대해 과거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는 간청이다. 현재의 음식 시스템은 지구 파괴에 기여하고 있다. 식물과 동물 100만 종이 멸종 위기에 몰려 있다." (P. 30)


예전보다 음식의 종류가 다양해졌다고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은 똑같은 종류의 다양성이에요. 즉 전 세계가 먹는 것이 똑같아진다는 것이죠. 전 세계의 씨앗은 네 군데 기업이 장악하고 있고, 세계 치즈 생산의 절반이 한 곳에서 제조한 박테리아와 효소로 생산돼요. 세계에서 마시는 맥주의 4분의 1이 양조장 한 곳에서 생산되고, 전 세계 돼지고기는 한 품종의 돼지 유전자를 근거로 이루어지며, 바나나는 단 하나의 캐번디시 품종만이 거래되고 있어요. 80억 인구가 똑같은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고, 모든 동물과 작물이 상품화되면서 생물에 품었던 경외심과 존중심은 찾아보기 힘들어요. 하지만 여전히 사라져 가는 음식과 동물들을 지키려고 분투하는 농부, 어부, 제빵사, 치즈 제조자, 양조자, 요리사, 소비자들이 있어요. 저자는 이들에게서 희망을 발견해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구를 괴롭히는 현재의 식량 시스템의 한계를 먼저 직시해야 한다고 해요. 현대의 소품종 대량생산의 시스템이 붕괴하기 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 대안으로 사라져 가는 음식들과 그 가치에 주목하자는 거예요. 그리고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생물다양성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해요.


"우리는 존재하는 다양성을 인식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그것이 존재하는 줄 알게 되면 그것을 지키는 데도 힘을 보태야 한다." (P. 555)


처음 책을 받고 632페이지라는 두께에 놀랐어요. 우와... 이것을 언제 다 읽지? 라는 걱정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읽으면서 제가 몰랐던 여러 종의 음식 이야기에 빠져들었어요. 한편으론 종의 다양성이 사라진다는 사실이 두렵기도 했고요. 저자는 34종의 음식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직접 가서 취재하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런 10년간의 정성이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대량생산에 익숙해져서 똑같은 물건이 넘쳐나는 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것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개입해서 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80억 명에 가까운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행했던 녹색 혁명, 단일경작 품종을 위한 삼림 파괴, 땅에 뿌려지는 갖가지 비료와 화학 제품들, 산업적 규모의 어로 활동 등으로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고, 살고 있던 생물들은 사라졌거나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어요. 저자의 말대로 이런 현실을 먼저 제대로 인식하고 어떻게 하면 다양성에 도움을 보탤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사라져 가는 음식들을 통해 인간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많은 분이 보고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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