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대의
지젤 알리미 지음, 이재형 옮김 / 안타레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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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

태어나서 Birth 죽을 때까지 Death 삶은 선택 Choice의 연속이다.

- 장 폴 사르트르 -

그녀는 선택했다.

싸우기로!

여성들을 위해서!

"나는 정의가 아닌 것을 참을 수 없어요.

이것으로 내 일생을 요약할 수 있습니다."

1953년 모크닌 재판, 튀니지 독립운동가들 변호

알제리 독립전쟁 당시, 민족해방전선 활동가들 변호,

1960년, 불법으로 체포되어 모진 고문과 성폭행 당한

알제리 여성 자밀라 부파차 변호하여

프랑스 전역에 파문을 일으킴

프랑스 법이 낙태를 금지하고

성폭행을 범죄로 인정하지 않던 시절

1971년 여성 저명인사 343명이 일어나

피임과 낙태의 적법한 권리를 요구한 '343 선언'에 동참,

<여성의 대의를 선택하다> 협회 설립해

페미니즘 투쟁을 본격화

1972년 보비니 재판

16세 고교생 마리-클레르,

성폭행으로 임신해 낙태 수술 받고

불법 낙태 혐의로 기소.

그녀의 어머니와 이들을 도운 세 명의 여성들은

불법 낙태 공모 및 시술 혐의로 기소.

치열한 변호 끝에 승리함으로써

3년 후, '자발적 임신중단에 관한 법률' 제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보비니 재판은 단순한 재판이 아니었다.

낙태는 불법이고 무거운 죄이지만

성폭행은 죄가 아니던 때,

낙태에 관한 최초이자 유일한 정치 재판이자

새로운 페미니즘을 위한 시도였다.

[여성의 대의]

지젤 알리미

안타레스

"지젤 알리미의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열정적인 공화주의자이자

여성 해방을 위해 싸워온 위대한 투사를 잃었습니다."

2020년 7월 그녀가 생을 마감했을 때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국가적 차원의 애도를 표했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페미니스트

프랑스의 인권 변호사이자 페미니즘 운동가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 등 당대 유력 지식인들과 함께

여성들의 권리를 위해 평생 헌신했다.

국회에도 진출해 선거 여성 할당제를 법제화를 위해 노력했고

성소수자 인권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매춘 및 대리모 합법화를 격렬히 반대했다.

"총체적이며 고집스러울 정도로 일관성 있는

그녀의 페미니즘은 모든 페미니즘을 초월한

페미니즘이다"

-철학자 마릴린 마에소-

숨을 죽이고 읽었다. 그녀의 인생도, 그녀의 투쟁도.

그녀의 싸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녀의 인생을 알아야 한다.

극심한 남아 선호사상 속에서 학교에 가려면

학업을 계속하려면 싸워야 했다.

오로지 스스로의 노력으로 부단히 노력해

식민지 튀니지 여자아이는 결국

프랑스로 가 대학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된다.

판사도 검사도 모두 남성인 법정 안에서

남자 변호사조차 여자 변호사를 무시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다.

변론에 유리하게 작용할 모든 법리해석과 판례를 찾았다.

열정적으로 논리를 펼쳤으나

여자 변호사는 기껏해야 감정에 호소하거나

유혹할 뿐, 냉정하게 설득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총체적이며 고집스러울 정도로 일관성 있는

그녀의 페미니즘은 모든 페미니즘을 초월한 페미니즘이다."

- 철학자 마릴린 마에소-


여성은 스스로 해방함으로써 동시에 남성을 해방한다.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서 역사에 참여하여 다른 역사를 만들어 낸다.

한 성이 다른 성을 지배하는 관계는 소멸하고, 역할은 서로를 자유롭게 오간다.


이것이 진정한 페미니즘 혁명이다.

폭력과 증오가 없는 조용한 혁명이다.


내가 막연히 알던 페미니즘이 아니었다, 
지젤 알리미를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진정한 휴머니즘으로 가는 페미니즘을 추구한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이 책은 #안타레스 출판사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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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경성 모던라이프 - 경성 사계절의 일상
오숙진 지음 / 이야기나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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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일의 그래픽 북, 금파리와 함께 떠나는 1930년대 경성!


이 책 [1930 경성 모던라이프]는 새로운 스타일의 그래픽 북이다.

작가는 우연한 계기로 1930년대 경성의 모습을 그리기로 마음먹고 자료를 모아 그림을 그렸고 그 열정이 이렇게 한 권의 그래픽 북 [1930 경성 모던라이프]로 탄생하게 되었다.



작가 오숙진은 서울대학교 지리학과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피렌체 국립 미술원에서 회화를 공부한 화가다.

이 책은 보통 책 사이즈보다 훨씬 크고 두꺼웠다.

20x30cm의 크기로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이 책은 그림책이다. 그래픽 북이다.


✅경성 사계절의 일상
[1930 경성 모던라이프]
오숙진 글 그림, 이야기나무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

당시 일제의 식민지 정책은 민족말살 통치였다.

이 책의 그림만 보면 일제강점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서구 문물의 유입으로 화려했던 경성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금빛으로 빛나는 특별한 파리, 금파리!

이 금파리는 방정환 선생이 잡지 <개벽>에 기고한 소설 <사회풍자 은파리>에 등장하는 은파리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탄생했다고 한다.

작고 날쌔고 시대를 이해하는 총명한 금파리가
독자를 1930년대 경성으로 인도해 준다.



이 책 [1930 경성 모던라이프]의 또 한 가지 특징은 계절에 따라 경성의 다채로운 모습을 소개한다는 점이다.

희망과 절망이 공존했던 1930년대 경성으로 금파리와 함께 떠나보자!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화려했던 경성으로!



자동차와 전차, 인력거가 공존했던 1930 경성

신문물의 신풍조가 조선의 관문, 남대문을 통해 들어온다.

금파리는 경성의 대문 남대문을 시작으로 봄의 경성을 보여준다.


경성 제일의 먹거리, 설렁탕!

파, 양념, 거친 고춧가루 듬뿍 치고 훌훌 마셔가며 먹는 설렁탕

한 그릇에 15전,

값으로도 맛으로도 영양으로도 최고의 음식이다.



배불리 먹고 탑골공원으로 가자.

탑골공원은 시내 중앙에 있어 경성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분 바른 중년 여인, 부랑자 같은 청년, 서울 구경 온 시골 여학생,

갓 쓰고 흰옷 입은 노인, 중학생, 노동자, 걸인, 양복쟁이 등

다양한 경성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다.

팔각정은 룸펜(부랑자 또는 실업자)들의 낮잠터가 된다.


해가 지면 경성 카페의 불도 총총 켜진다.

무교정(무교동), 다옥정(다동), 명치정(명동), 황금정(을지로), 영락정(저동) 등

카페 없는 곳을 찾아볼 수 없다.



짙은 향수 냄새, 뿌연 담배 연기, 연녹색의 불빛

카페는 손님을 맞는다!



웨이트리스!

옷맵시 몸태 하나같이 곱고 세련되고 곱지만

이런 곳에 나와서 일해야 하는 필요와 목적이 있는 아가씨들.

웃기 싫어도 웃어야 하는

카페의 아가씨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시대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 경성의 모습들

또한 경성의 건물들, 경성의 음식들, 경성의 사람들

모던보이와 모던걸




📌1930년대 경성의 모습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작가는 '혼재'라고 대답한다.

소달구지와 자동차, 치마저고리에 하이힐,

낡은 것과 새로운 것

풍요와 가난

그 모든 것들이 섞여 보여주는 놀랄 정도로 화려했던

경성의 모습



📌작가는 글을 자제하고 빛바랜 사진으로 남아 있는 그 시대

1930년대 경성을 그림으로, 그래픽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당시 경성의 모습을 거의 다 그래픽으로 표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금파리와 함께

계절에 따라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1930년대 경성, 여러분은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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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 - 내 것이 아닌 아이
애슐리 오드레인 지음, 박현주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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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 내 것이 아닌 아이] 애슐리 오드레인, 인플루엔셜
단숨에 읽었다. 책장이 넘어갈 때마다 숨을 멈추게 되고 손으로 입을 막은 적도 있었다. 뒷장을 읽기가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모성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다고 말했던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절대적 사랑과 안정감을 주는 존재, 엄마!

엄마는 물론 위대하다.

그러나 엄마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그다지 아름답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그다지 아이를 원하지 않았던 여성, 블라이스가 남편의 간절한 바람으로 아이를 가지게 되고 힘든 임신 과정을 경험하는 것에 대하여 자세하게 서술한다.


남편 폭스는 끊임없이 긍정의 메시지를 블라이스에게 불어넣는다.


"당신은 좋은 엄마가 될 거야, 블라이스."

"당신도 알잖아, 내 어머니는 ...... 그 사람은 그런 ......

집을 나갔잖아. 당신 어머니와는 전혀 비슷하지 않거든."

"나도 알아. 당신은 달라. 당신은 그 사람하고는 전혀 달라."


나는 당신 말을 믿었어. 내가 당신을 믿었을 때는 삶이 더 쉬웠지. -48쪽-


아이가 나오면 괜찮을 거야. 이걸로 끝나면 괜찮을 거야. 이 아이를 낳는 건 괜찮아. -49쪽-


나는 약을 원치 않았어. 통증이 어디까지 심해질 수 있는지 느끼고 싶었어. 내게 벌을 줘. 나는 아기에게 말했지. 나를 반으로 찢어. 당신은 내 머리에 입을 맞췄고, 나는 당신을 때려서 쫓았지. 나는 당신이 싫었어. 당신이 바란 모든 것 때문에.

-51쪽-


블라이스의 아기는 잠을 자지 않았고 그녀는 매일 너무 피곤했다. 블라이스의 시어머니는 그녀에게 묻지도 않고 본인의 비용으로 야간 보모를 고용해 주었다. 야간 보모가 아기를 데리고 보살펴 주는 동안 블라이스는 잠시 기쁨을 되찾았지만 야간 보모는 한 달 후 떠나게 된다.

"얘야, 이제 한 달이 됐잖니. 앞으론 혼자 해야 하지 않겠니."

"어떤 날은 정말 힘들지 않아요? 엄마가 된다는 일 자체가 말이죠."

블라이스는 엄마들 모임에서 슬쩍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가끔은 그래요. 하지만 우리가 할 일 중에 가장 보람 있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아침에 애기들 조그마한 얼굴을 보면 정말 너무 가치가 있다니까요."

나는 이 여자들이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닐까 싶어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았어. 그들은 결코 들키지 않았지. 결코 무심코 실수하지 않았어. -63쪽-



아이를 가지고 싶지 않았던 블라이스

임신 과정도 힘들었고 출산 후에는 더 힘들었다.

그러면서 이야기는 블라이스의 외할머니와 엄마의 이야기를 겹쳐 보여준다. 그녀들도 아이를 원하지 않았고 아이를 잘 보살피지 않았고 심지어 사랑하지 않았다.

모성애 부족이 유전이 된다는 것일까?

작가 애슐리 오드레인은 출산과 육아로 일을 그만둔 후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성에 동반되는 여성의 공통된 불안과 두려움을 탐구하여 첫 번째 소설 [푸시 내 것이 아닌 아이]를 썼다고 한다. 이 작품은 '도발적이고 정교하며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한다.

확실히 도발적인 소재다. 하지만 매우 솔직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엄마는 아름답고 위대하다고만 외치는 세상에 대한 외침이랄까. 세상에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지만 엄마가 된 사람도 있다. 자기가 낳은 아이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런 사람들도 세상에는 있다.


읽는 내내 블라이스의 고통과 아픔이 전해져 편하지 않았다. 물론 이 글은 블라이스의 시선으로 본 사건이다. 그 끔찍한 사건에 대해 블라이스가 본 것은 사실일까? 블라이스는 과연 우리가 믿고 신뢰할 만한 화자인가?


이 북리뷰는 #인플루엔셜 출판사의 #서평단 으로 선정되어 #도서지원 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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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개념 잡는 우주과학 - 9가지 핵심 질문으로 빠르게 마스터하는 중학 과학의 기초 단번에 개념 잡는 시리즈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 외 지음 / 다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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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개념 잡는 우주과학]9가지 핵심 질문으로 빠르게 마스터하는 중학 과학의 기초!

이 책은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과학책인데 일단 간단하고도 명료한 구성이 돋보인다. 부제에서도 밝혔듯이,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개념을 주제별 9가지 핵심 질문으로 요약하여 쉽고 재미있게 과학적 주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의 특징과 구성을 알아보자.


1주제 1개념 9질문

(1)손에 쏙 들어오는 한 권의 책으로

(1)융합학문의 기초인 교과 개념 하나를

(9)아홉 가지 핵심 질문으로 탄탄하게 마스터!

[단번에 개념 잡는 우주과학] 이 책의 특징과 구성


그러면 주제별 9가지 핵심 질문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1. 별은 왜 반짝이나요?

2. 달 모양은 왜 계속 바뀌나요?

3. 사람이 달에 갔다는 거 정말인가요?

4.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5.생명체는 지구에만 있을까요?

6. 화성에서 살 수 있을까요?

7. 우주선을 타고 갈 수 있는 태양계 천체가 있을까요?

8. 성운과 성단은 어떻게 다를까요?

9. 외계 생명체는 어떻게 생겼나요?


각 주제와 관련된 핵심 질문이면서도 흥미로운 질문이다.

각 챕터를 들어가기 전 <30초 예습 퀴즈>가 있어서 해당 주제를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가를 OX로 체크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본문 속에 형광펜으로 칠해진 부분이 바로 정답이다.

또 챕터 마지막에는 <30초 복습 퀴즈>가 있어서 해당 개념을 확실히 알고 있는지 주관식 문제를 풀어 볼 수 있다.

바쁜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매우 간략하면서도 핵심적으로 구성한 점이 매우 돋보인다.



이 책의 좋은 점

1. 간단하고 명료한 구성

2. 1주제 1개념 9질문: 9가지 핵심 질문으로 마스터!

3. 30초 예습 퀴즈

4. 30초 복습 퀴즈

5. 고등 문이과 통합교육을 대비한 교과서 핵심 집중

6.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설명

7. 한 손에 잡히는 작은 사이즈로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 편함


특별히 재미있었던 부분인 핵심 질문 3 사람이 달에 갔다는 거 정말인가요? 를 먼저 읽어 보았다. 들어가기 전에 30초 예습 퀴즈 풀고!




우리는 모두 과학 교과서에서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도착했다고 배웠다. 선장 닐 암스트롱은 달 표면에 발을 내디디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 사람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입니다"


그런데,

이게 모두 당시 소련을 이기기 위해 미국이 지어낸 음모론 또는 사기극이라는 말이 떠돌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 항공우주국과 계약을 맺은 언론 홍보 회사에 근무한 적이 있던 빌 케이싱이 1976년 <우리는 달에 간 적이 없다>라는 책을 출판하면서 아폴로 계획 음모론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미국 정부가 해명했지만 그걸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고

영화 <문워커스 Moonwalkers>, <아폴로 프로젝트 Opertation Avalanche> 등은 달 착륙 영상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입장에서 만들어졌다. 또 비슷한 내용의 다큐멘터리도 많이 나왔다.



이 책에서는 그런 음모론에서 제기하는 의혹에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 판단하기를 권한다.

가장 많이 제기되는 의혹인 달에는 공기가 없고 공기가 없으면 바람이 불지 않으니 당연히 깃발이 펄럭이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알아보자.


의혹 1: 달에는 공기가 없고 공기가 없으면 바람이 불지 않으니 당연히 깃발이 펄럭이지 않아야 한다.


근거: 위 주장은 깃대가 땅에 꽂혀 있고 깃발이 걸려 있는 상태일 때 해당하는 말이다. 아폴로 11호가 가져간 성조기는 달에 꽂았을 때 잘 보이도록 윗부분에 가로로 막대를 넣고 밑부분에는 줄을 넣었다.일부러 조금 울게 해서 마치 펄럭이는 것처럼 보이게 고정시킨 것이다. 당시 영상을 보면 깃대를 달 표면에 꽂을 때 받은 작은 충격으로 깃발이 흔들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의혹 2:

착륙 장면은 누가 찍은 걸까

아폴로 11호의 착륙선 이글호가 착륙했을 때와 선장 암스트롱이 이글호에서 나와 사다리를 타고 내려갈 때, 처음으로 달에 발을 내딛는 장면은 모두 누가 찍어준 것일까?

달에 카메라맨을 데리고 갔을까?


근거: 암스트롱이 이글호에서 내리는 장면은 다리에 달린 카메라로 찍은 것이고, 암스트롱과 비행사들은 지구에서 충분히 촬영 연습을 하고 갔기 때문에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물론 실패작도 많았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았던 것이다. 음모론자들의 억측이 이어지자 나사에서 실패작도 공개했는데 나사 홈페이지에 가면 찾을 수 있다.


해당 도서는 도서출판 다른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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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이어 쫌 아는 10대 - 진로 탐색 + 나다움을 완성하는 1년 방학 진로 쫌 아는 십대 1
박승오 지음, 하수정 그림 / 풀빛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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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이어 쫌 아는 10대] 박승오, 풀빛출판사
진로탐색 + 나다움을 완성하는 1년 방학

갭 이어 Gap Year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사회 경험을 위해 일을 하거나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여행을 하며 보내는 1년을 의미하는 단어.


내가 갭이어란 말을 처음 들었던 것은 뉴스에서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큰 딸 말리아가 대학에 합격한 후 '갭이어'를 가진 뒤 2017년 하버드에 입학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그 당시만 해도 '갭이어'란 말이 무척 생소했었다. 찾아보니 1960년대 후반 영국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영국과 유럽 쪽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기 전

갭이어를 많이 가진다고 한다.



저자가 왜 '갭이어'에 대한 책을 쓰게 되었는지 프롤로그에 나와 있다. 십 대 아이들을 대상으로 썼기 때문에 저자 자신을 '삼촌'이라는 호칭으로 소개한다. 선생님보다 조금 더 편한 존재인 삼촌으로. 저자는 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KAIST로 진학해 석사학위까지 마친 수재다. 하지만 대학 4학년 때 겪은 실명 위기로 인해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대학교 때 이틀에 한 번 잠을 자면서 혹독하게 공부했던 결과가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 위기라니! 그렇게 독하게 공부했던 이유가 형을 흉내 내기 위해서였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휴학을 하고 여행을 떠난다. 캐나다와 태국에서 보낸 1년 동안 태어나서 처음으로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인생의 스승도 만나고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공학도에서 교육가로 방향을 전환하여 작가의 꿈도 이루었다.


이 책에서 실제로 갭이어를 보낸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사례가 실려 있어서 좋았다. 또 역사적으로 갭이어를 통해 인생이 달라진 인물들의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다.

1장 갭이어, 왜 필요할까?의 2 자기 직업에 만족하는 어른은 몇 명이나 될까?에서 보면 저자의 대학 동기들 중 절반이 공학과 관련이 없는 직업을 가지고 산다고 한다.

이는 우리 주변을 살펴봐도 금세 알 수 있다. 대학에서의 전공과 관련이 없는 직업을 가지고 사는 어른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렇다면 대학은 왜 다니는 것인가?



1장 갭이어, 왜 필요할까?

4 자기 안으로 모험을 떠난 사람들

미로와 미궁은 다르다


미로와 미궁의 차이점을 아는가?(49-50쪽)

미로(maze): 여러 갈래의 길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출구를 찾기 어렵다. 출구를 은폐해서 길을 헤매도록 만든 장치

미궁(labilynth): 모든 길이 중심으로 향했다가 출구로 나오도록 설계되어 있다. 천천히 끝까지 걷기만 하면 출구를 찾게 되는 구조


프랑스 샤르트르대성당 바닥에는 지름 13미터의 커다란 미궁이 있다고 한다. 이 미궁을 천천히 걷는 동안 생각을 하고 성찰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미궁은 속도를 늦추고 시선을 어지럽히는 방해물들을 차단해서 자신의 내면으로 시선을 돌리도록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51-52쪽)


1장에서 왜 갭이어가 필요한지, 나에게 정말 갭이어가 필요한지를 깊이 생각하고 고민했다면

2장에서는 어떻게 갭이어를 보낼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 독서_깊은 질문으로 나를 들여다본다

2 글쓰기_내 인생의 작가는 오직 나

3 여행_여행 전과 여행 후의 나는 같지 않다

4 취미_하나에 몰입해서 나를 새롭게 창조한다

5 스승_인생이 바뀌는 한 사람과의 만남

6 공동체_'우리'는 '나'보다 현명하다



이 책의 메시지를 한 마디로 요약해 본다면 결국 독서와 글쓰기와 여행이다.

책을 읽으며 나에게 던진 질문으로 나를 들여다보고, 그런 나의 모습을 글로 쓰고

여행을 통해 나를 완성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사실 내가 '갭이어'를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의 누구'로 사는 삶에서 잠시 벗어나 미궁 속을 천천히 걸으며 생각에 잠기고

베스트셀러나 추천도서 목록의 책이 아닌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조용히 읽고

나에게 던질 질문을 기록하는 그런 시간을 나도 가지고 싶다.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초등학교 입학 후 쉴 새 없이 달려야 원하는 대학을 들어갈 수 있다.

심지어 점수에 맞춰 내가 원하지 않는 전공을 선택하는 일도 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도 스스로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다.

가능하면 남보다 빨리 학교를 들어가고 남보다 공부를 더 잘해서 더 빨리 졸업해서 사회에 진출해야 하고 ......

시간이 필요하다.

나를 돌아볼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청소년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어른들도 정신없이 살다가 어느날 문득 "내가 지금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책의 장점

1)갭이어를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잘 정리되어 있다.

2)실제로 갭이어를 선택하고 보낸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예가 나와 있어서 도움이 된다.

3)갭이어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은 역사적 인물의 사례도 흥미롭다.

4)갭이어를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한 각각의 방법, 독서, 글쓰기, 여행 등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자세하게 말해 준다.

5)꼭 학교를 그만두지 않더라도 이 책에 나온 갭이어를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한 방법을 적용한다면 청소년들이 매우 보람있게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6)한국에 있는 언스쿨링 프로그램이나 대안학교, 갭이어를 선택한 청소년들의 친목 모임에 대한 정보도 있어서 도움이 된다.

해당 도서는 도서출판 풀빛의 서평단으로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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