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실에 있어요] 당신에게 주는 부록이야!

도서실에 있어요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1년 12월

"받아, 그건 당신한테 주는 부록이야." 책을 고르면 딱 어울리는 부록을 골라주는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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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딸린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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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용 책만 많을 줄 알았는데 보통 도서관처럼 꽤 책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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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티크 관련을 책을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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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업에 관한 책은 없는지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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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색 앞치마를 한 여자애, 모리가나 노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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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 후 사서가 되기 위한 실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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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퍼런스' 간판 있는 곳에 '사서'가 있다고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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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엔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여자가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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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 것 같은 몸 위에 턱과 목의 경계가 없는 머리가 얹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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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색 앞치마에, 아이보리색 카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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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도 하얗고 옷도 하얘서 <고스트버스터즈>에 나오는 마시멜로 맨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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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맨은 둥근 물체에 푹푹 바늘을 찌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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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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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되돌아가려고 하는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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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맨이 홱 하고 얼굴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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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찾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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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부드럽고 온화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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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려들어가는 듯한 그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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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름은 고마치 사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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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 머리에는 하얀 비녀가 꽂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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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제조업체 경리로 일하는 35세 남성 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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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사유리를 처음 만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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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이와 성별이 다른 주인공들이 각자의 필요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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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도서관을 찾게 되고, 거기서 전문 사서가 추천해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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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몇 권 빌려오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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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여성복 판매원, 도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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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가구 제조업체 경리,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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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전직 잡지 편집자, 나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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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백수, 히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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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정년퇴직자, 마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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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이대의 주인공들이 처음으로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오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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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견습생 노조미짱을 먼저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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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고마치 사유리씨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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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주인공들이 사서를 보고 느끼는 첫인상이 매우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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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도모카는 사서의 몸이 뚱뚱하다기보다 엄청나게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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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카디건을 입고 있어서 겨울잠 자는 '백곰'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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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료는 위에 이야기한 것처럼 '마시멜로 맨'을 떠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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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나쓰미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 '베이맥스'를 연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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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는 둥근 물체에 바늘을 콕콕 찌르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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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도모카는 헉 누구를 저주하고 있나 하고 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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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료는 음, 스트레스가 심한 것 같다고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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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나쓰미는 이게 양모 펠트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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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이 그냥 돌아가려거나 멈칫하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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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그 목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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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찾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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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도모카에게는 마음을 감싸는 따스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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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료에게는 인자함 가득한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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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나쓰미에게는 몸과 마음을 맡기고 싶어지는 포근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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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백수 히로야에게는 허를 찔러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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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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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찾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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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고마치씨는 눈알 튀어나올 정도로 빠른 타자 실력을 뽐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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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이 필요한 책 목록을 찾아 출력을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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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목록에는 꼭 한 권씩 아무 관련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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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제목의 책이 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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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이지만 언젠가 자신의 앤티크 가게를 차리고 싶은 료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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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왕립원예협회와 함께 즐기는 식물의 신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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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가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사서는 서랍을 뒤져 뭔가를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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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에게는 갈색 몸에 까만 줄무늬가 있는 기지토라 고양이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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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부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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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책을 찾아주고 '당신에게 꼭 맞는 부록'을 찾아주는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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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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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표지에 있는 작고 귀여운 물체가 바로 '부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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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표지를 보니 이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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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에 꼭 필요한 책을 찾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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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찾고 있는 책은 아니다, 뭔가 새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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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한테 어울리는, 직접 만든 양모 펠트 부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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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주는 커다란 몸집의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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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은 그 엉뚱한 한 권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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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꿈을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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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서 고마치씨에게 어떤 책을 찾아달라고 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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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고마치씨에게 어떤 부록을 받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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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도서는 달로와 출판사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 북리뷰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 - 방송국 헤르미온느 이재은의 삶을 빛나게 하는 마법의 주문
이재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2월

<MBC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 ''잰미온느'의 "I Love My Job!"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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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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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지금 <MBC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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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타이틀을 가지게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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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않고 달려온 이재은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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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 5시 미라클 모닝 기상으로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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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정을 30분 단위로 꼼꼼하게 기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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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시간, 자투리 시간까지 활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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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유투브 개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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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꾸준함과 성실함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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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때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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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으로 미국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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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동안 미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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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하나가 스포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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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관람한 다양한 스포츠 경기는 후에 이재은 아나운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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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방송과 올림픽 방송 중계를 하는데 큰 밑바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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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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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48시간이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쓰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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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공평하게 가지는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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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누구나 똑같이 쓰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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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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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내 뜻대로 되는 일이 없나요? 새벽에 일어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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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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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도적으로 만드는 하루를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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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부러웠던 점은 이재은 아나운서가 체력을 타고난 것 같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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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씩 밤을 새워도, 하루 3-4시간밖에 못 자고 일을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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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고 느낀 적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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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녀가 대단한 것은 아나운서로 입사하고 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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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맡은 분야에 대한 공부를 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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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아주 치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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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나운서로서 각종 방송을 진행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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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할 수도 있다. 여자 아나운서로서 여러 스포츠 방송의 중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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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게 되면서 정말 공부를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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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현재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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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그녀의 데스크에는 과연 몇 개의 신문이 놓여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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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아홉 종류의 일간지가 놓여 있다. 석간 하나까지 합하면 열 개의 신문을 매일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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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가 신문을 보는 방식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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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그 많은 신문을 어떻게 다 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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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분석'해야 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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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신문 스크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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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오리고 스크랩 노트에 붙여서 정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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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은 단지 읽고 오리고 붙이는 과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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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아나운서가 말하는 신문 스크랩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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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더 깊이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골라 취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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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고 습득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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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아나운서가 추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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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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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핵심 내용 파악하기: 빠르게 기사를 훑으면서 이해되지 않거나 중요한 부분에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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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 걸음 더 들어가기: 표시해 둔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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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억할 내용은 포스트잇에 정리하기: 한 번 더 정리가 되고 기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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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꾸준한 업데이트가 생명: 뉴스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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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시간 관리 방법은 다른 성공한 사람들의 방법과 큰 차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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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녀가 대단한 것은 스스로 새벽 루틴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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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쪼개어 낭비하지 않으며 모든 시간을 동원하여 공부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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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고 몰입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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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빛나게 하는 그녀의 마법의 주문을 같이 따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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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도서는 비즈니스북스 출판사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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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녀] 꿈을 따라간 두 반항아들의 가슴 저미도록 아픈 이야기

새소녀 - 꿈을 따라간 이들의 이야기
벨마 월리스 지음, 김남주 옮김 / 이봄 / 2021년 12월

꿈을 따라간 유별난 두 반항아들의 가슴 저미도록 아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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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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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위친족의 잘생긴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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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뇌조의 이름을 따서 지음. 뇌조는 극지방에 사는 들꿩과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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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 씨름, 달리기 등에 관심이 없어 외톨이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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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를 탐험하며 돌아다니기를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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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남쪽 나라 '해의 땅'을 찾아가고 싶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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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툰바. 새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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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위친족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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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바느질, 무두질, 식용 식물 채취 등 여자들의 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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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과 달리기, 수영을 더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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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사냥꾼으로 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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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소리를 완벽하게 흉내 내어 '새소녀'로 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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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에 관심이 없고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기 좋아하는 다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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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일인 사냥을 잘하는 새소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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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가족에게서는 지지와 사랑을 받았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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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들에게는 유별나고 이상한 반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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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아웃사이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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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구와 새소녀 모두 그위친족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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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무리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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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탐사를 하던 다구와 사냥을 하고 있던 새소녀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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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만남을 가진 후 이들은 헤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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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가슴 저미도록 아픈 삶을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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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마 월리스의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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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알래스카에서 소규모 부족별로 살아가던 원주민들의 삶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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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부족이라도 사는 지역이 다를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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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에는 사용하는 말은 거의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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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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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부족들끼리는 언어가 완전히 달라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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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별로 영토를 차지하고 있어서 다른 부족이 경계를 넘어오면 침입으로 받아들여 서로 죽이는 일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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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의 생계는 전적으로 사냥에 의존하고 있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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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남자들은 사냥꾼 또는 전사가 되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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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무스 같은 커다란 동물을 사냥해서 그 고기를 전 부족 구성원들이 나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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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무슨 일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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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낳고 기르며 음식을 만들고 무두질(동물 가죽을 부드럽게 만드는 일)과 바느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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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런 역할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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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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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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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의 수장이 자신이 혼인을 해야 한다고 결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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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느니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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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준비는 되어 있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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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의 결정에 불복한다면 자신의 가족들이 추방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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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그위친족이 질서를 유지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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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신의 자유를 빼앗으려는 무리로부터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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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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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의 결정에 불복해 자유를 찾아 떠난 새소녀와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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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구는 부모와 부족의 결정에 순종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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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의 남자들이 사냥을 나갔고 잔인한 치콰이족의 급습으로 모두 사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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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성인 남자가 된 다구는 노인들과 여자들, 아이들을 책임져야 하는 리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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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자신이 원하던 삶이 아니었지만 그는 부족들을 저버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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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찾아 혼자 떠난 새소녀가 마주치게 되는 너무나도 가혹한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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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부족의 말에 순종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떳떳하게 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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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개척하겠다고 한 소녀의 운명은 너무나도 처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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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가슴이 먹먹해져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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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구 역시 부족의 리더 역할을 하다 결국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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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가 보고 싶었던 '해의 땅'에 도착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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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서 가족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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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에게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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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얼어붙는 혹독한 겨울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알래스카의 원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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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밖에 안 되는 짧은 여름 동안 최대한 많은 식량을 준비해 두어야 겨울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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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을 수 있다. 부족의 수장의 말에 절대 복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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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무리와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삶을 살겠다고 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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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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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꿈은 존중받을 수도 이해될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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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열에서 이탈하는 자에게는 처참한 죽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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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구와 새소녀가 유콘강가에서 처음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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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아름다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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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읽으면서 이런 나의 기대는 암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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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구의 말로 마무리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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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의 미래를 믿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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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도서는 #이봄출판사 의 #서평단 #윈터북클럽 으로 선정되어

#도서지원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두 늙은 여자] 알래스카의 설원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생존 이야기

두 늙은 여자 - 알래스카 원주민이 들려주는 생존에 대한 이야기
벨마 월리스 지음, 짐 그랜트 그림, 김남주 옮김 / 이봄 / 2018년 4월

 오렌지빛 달이 떠올랐다. 북극의 빛이 아직 대지 위에서 춤을 출 때 그녀들은 부족에게서 버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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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먼 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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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극지방 유목민들은 언제나 먹을 것을 찾아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녔다.

혹독한 겨울이 찾아오면 동물들은 자취를 감추고 생명의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

식량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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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장이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외쳤다.

"우리는 나이든 사람들을 두고 가지 않을 수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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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단 한 사람도,

심지어 그 늙은 여자들의 가족마저도

족장의 말에 반대하지 못하고 침묵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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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 늙은 여자들은 버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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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여자 1.

칙디야크. Ch'idgyaak

'박새'라는 뜻의 이름.

버려진 두 여자 중 나이가 더 많은 그녀에게는 딸과 손자가 있었다.

그녀는 딸이 족장에게 항의하기를 기대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족장의 말을 들었을 때보다 더 깊은 충격이 그녀의 몸을 관통했다.

예상치 못했던 뜨거운 눈물이 두 눈에서 솟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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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여자 2.

사. Sa

'별'이라는 뜻의 이름.

사는 친구의 눈에 고인 눈물을 보았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그녀의 두 뺨이 모욕감으로 뜨거워졌다.

우리가 죽을 때가 된 것도 아니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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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람들은 그들에게 죽음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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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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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사람들은 우리에게 죽음을 선고했어.

우리가 너무 늙어서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고 여기지.

어차피 죽을 거라면 뭔가 해보고 죽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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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해보고 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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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뭔가 해보고 죽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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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 늙은 여자들은 힘을 합쳐 어린 시절부터 배워온 지식과 기술을 기억해낸다. 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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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을 만들어 다람쥐와 토끼를 잡아 스프를 끓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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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를 끓여 눈신발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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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끝내고 그들의 얼굴을 자부심으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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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쓸모없는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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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버려진 야영지에 그대로 남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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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할 동물도 거의 없고 뜻밖의 적을 만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들은 어떻게든 이동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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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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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은 서로에 대해 그리 잘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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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불평하는 나쁜 습관을 갖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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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고 잔인한 운명을 지녔다는 공통점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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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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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은 서로 공유한 경험에 대해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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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에 지쳐 잠에 빠져들 무렵, 그들은 아까보다 포근한 기분이 되어 있었다.

왜냐하면 상대 역시 힘든 시기를 겪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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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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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자신이 그 늙은 여인들을 구하고 싶은 충동과 어떻게 싸웠는가를 서글픈 마음으로 회상했다.

하지만 그들을 다시 데려오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부족들은 지도자를 나약한 인간으로 여겨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그의 부족은 절망적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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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혹독하고 너무도 차갑도록 아름다운 알래스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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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으로 펼쳐지는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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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벨마 월리스는 1960년 알래스카의 외딴 마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를 여읜 후 학교를 그만두고 동생들을 키웠다.

독학으로 학교를 졸업한 후 글쓰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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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늙은 여자 Two Old Women]은 첫 소설로 그녀의 어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를 써 내려간 작품이다.

1993년 출간 이후 17개 언어로 번역되고 웨스턴스테이츠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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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오래도록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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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압도하는 신화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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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강렬한 힘을 지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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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스테이츠 북 어워드 심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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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그위친 부족의 두 늙은 여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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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살아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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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부족은 어떻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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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디야크는 딸과 손자를 다시 만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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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하고 혹독한, 그러나 사무치도록 아름다울 알래스카의 모습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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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늙은 여인들의 삶에 대한 강렬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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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앉아 죽음을 기다릴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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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해보고 죽자는 그녀들의 단호한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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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을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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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기다리지 말고 뭔가 해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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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삶의 경의로운 아름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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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그 아름다움을 빼앗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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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도서는 #이봄출판사 의 #윈터북클럽 으로 선정되어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진정한 무릉도원은 존재하는가

복숭아꽃 - 성은 공정한가
강성률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1년 11월

중국의 4대 팜프 파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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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 파탈 Femme fat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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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을 유혹해 죽음이나 고통 등 극한 상황으로 치닫게 만드는 숙명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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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비롯해 연극과 영화, 철학 등 학문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어 온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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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약자와 여성들을 옥죄는 덫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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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불공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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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여성에게 폭력적이고 억압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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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및 '복숭아꽃'은 이중적인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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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의미로서의 은유:

도화살, 도색 잡지에서 '도' (복숭아)는 성적인 의미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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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천지, 유토피아, 낙원을 상징:

무릉도원에서와 같이 복숭아꽃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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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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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나타난, 일그러진 에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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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팜므 파탈 vs 서양의 팜므 파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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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4대 팜므 파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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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여후: 한나라 고조 유방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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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여자였으나 유방이 황제가 되면서 정치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여후의 잔인한 면모를 보고 남편이 척부인을 맹목적으로 사랑하자

여후의 처참한 복수극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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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후: 서진 혜제(사마염의 아들, 사마충)의 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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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잔혹하고 질투심이 강하고 음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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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측천무후: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제(본명 무측천), 당나라 고종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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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정치적 감각을 지닌 유능한 인물이었다. 고종의 병세가 심해지자 섭정이 되어

전권을 행사하다 이후 치열한 반란을 수습하고 67세에 직접 황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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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서태후: 여후, 측천무후와 더불어 중국 3대 악녀 중 하나로 꼽히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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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사치와 식탐으로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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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3천 상자나 되어 하루에도 몇 번씩 갈아입었고 비취 구슬과 진주를 매단 옷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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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산모들을 불러 매일 신선한 모유를 마셨다.

죽기 전에 순친왕의 세 살짜리 아들 부의를 황제로 지명한다.

부의는 청의 마지막 황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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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어도 굉장히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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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인물을 설명하는 부분은 참고 자료의 인용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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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서 서양의 팜므 파탈과 경국지색으로 불리는

중국의 4대 미녀들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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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땅은 전에 '아브락사'라 불렸는데, 유토포스(그리스어로 '아무 지위도 없는 사람'이란 뜻)라는 사람이 정복해서, 그곳 이름을 '유토피아('존재하지 않는 나라' 혹은 '살기 좋은 나라') 섬이라고 개명했다고 한다. 그는 거기에 살던 야만족 무리를 가르쳐, 지금은 지구상의 어떤 민족보다 월등한 문명 수준의 인류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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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모어, [유토피아] 현대지성 100-1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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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 성은 공정한가, 강성률, 글로벌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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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 '유토피아'가 있다면 동양에는 '무릉도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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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나무는 옛날부터 행복과 부귀를 상징하는 나무로 여겨졌다. 악마나 귀신을 쫓는 선과(신선이 먹는 과일)로 간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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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서 관우와 장비는 유비를 만나 도원에서 형제의 의를 맺는다. 복숭아꽃의 꽃말에는 '용서'와 '희망'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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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나 병이 없어 법원이나 병원이 필요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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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성폭행,성 착취, 미투 운동, 억압과 갑질, 나태와 탐욕, 교만이 없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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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살아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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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의 차별과 불평등을 극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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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무릉도원으로 갈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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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공정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들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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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의 불공정한 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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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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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도서는 #글로벌콘텐츠출판사 의 #서평단 으로 선정되어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