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스피치론
데일 카네기 지음, 최염순 옮김 / 카네기연구소(성공전략연구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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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 표현력이며, 현대의 경영이나 매니지먼트는 커뮤니케이션에 좌우된다."


- 피터 드러커 -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대중 앞에서 연설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엇을 말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누구나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사람들 앞에 서면 떨리고 정신이 없어서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를 정도다. 


​앞에 나가서 유창하게 연설을 하는 사람을 보면 매우 부럽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타고나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소질이 있는 사람도 없다. 그냥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것이다. 연설을 잘하기 위해서는 연설에 익숙해져야 한다. 




대본을 외우거나 읽는 연설이 아닌 살아있는 연설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연설에 익숙해질 수 있을까?


달변가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일단 기본적인 네 가지 기술을 알아보고 나면 


무조건 '실습'을 해야 한다. 저자 데일 카네기는 사람들이 공포를 극복하고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하는데 거의 전 생애를 바쳐왔다고 말한다. 그의 강좌에서 일어난 기적을 다 열거한다면 몇 권의 책으로도 부족할 것이라고. 결론은 이 책에서 언급한 것을 열심히 '실습'해야 된다는 것이다. 연습 없이 달변가는 태어날 수 없다. 


최선을 다해 자신의 마음을 상대방이 알 수 있게 하는 능력을 키워라.


자신의 사상이나 생각을 개인이나 대중에게 분명히 알리는 법을 배워라.


그런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자신의 참된 자아가 일찍이 준 적 없는 감동과 영향을 남에게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리라.


[카네기 스피치론] 데일 카네기, 데일카네기코리아 29쪽


내 사상과 생각을 왜 타인에게 알려야 할까?


타인에게 이야기하는 방법을 터득하면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포용력과 인격적 향상까지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대중연설은 중요하다. 



우리는 인원수와 관계없이 기회만 있다면 말을 해야 한다. 경험이 쌓일수록 점점 더 말을 잘하게 되기 때문이다. 대중 앞에서 말을 잘하게 되면 전에 느껴본 적 없는 정신적 고양, 즉 자신이 완전한 인간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내가 사람들 앞에서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때 얻는 이익에 집중해야 한다.


​말할 기회는 곳곳에 얼마든지 있다. 발언할 수 있는 직책을 자진해서 맡아라. 보이스카웃 리더가 되는 것도 좋고 주일 학교의 선생님이 되는 것도 좋다. 


주위를 둘러보면 생각보다 말할 수 있는 집단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업무 활동, 정치 활동, 이웃과의 사교 모임 등에 나가 나의 의견을 말해 보라.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고 말하고 싶지 않은가?


무엇을 배운다는 것을, 새로운 일을 실행에 옮기는 것을 괴롭다고 여기지 말자.


그것은 배움에 대한 올바른 태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올바른 태도는 바로 '모험하는 태도'이다.


대중 앞에서 성공적으로 자신감 있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은 굉장한 모험이 될 수 있다.


큰마음 먹고 모험의 길로 뛰어 들어가 보자.


나도 미처 몰랐던 내면의 힘과 직감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없을까를 생각하지 말고, 성공을 확신해야 한다. 


미국 데일카네기트레이닝에서 공식 인증한 [카네기 스피치론]


데일카네기코리아의 도서협찬으로 [카네기 인간관계론]과 [카네기 스트레스론]에 이어 [카네기 스피치론]까지 읽게 되었다. 이 세 권은 미국 데일카네기트레이닝의 국내 유일 공식 인증 도서이다.


워런 버핏은 데일카네기코스를 통해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체계적으로 배웠다고 극찬했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통해 인간관계에 대한 해법을 배우고 [카네기 스트레스론]을 통해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고 이 책 [카네기 스피치론]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까지 마스터한다면 보다 자신감 충만한 삶을 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이며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해당 도서는 데일카네기코리아의 서평단으로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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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사진 제프 다이어 선집
제프 다이어 지음, 김유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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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읽는다고? 제프 다이어, 그에게 "사진은 이렇게 삶이 된다."

인간의 욕망은 어떻게 사진에 담기는가?

막연히 사진에 대한 책이라는 것만 알았다. 제프 다이어도 몰랐고 비평에 대해서도 거의 모른다.

'제프 다이어가 곧 장르다'라는 말만 보고 서평단을 신청했다.

'내가 곧 장르'라니 너무 멋지지 않은가?

나는 이 책 [인간과 사진]을 읽으면서 왜 그가 이렇게 칭송받는지 다음 문장에서 답을 찾았다.

당연히 내게는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그저 보고, 본 것에 대해 생각한 후,

보고 생각한 것을 글로 정확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보고 생각한 것을 통해

전에는 알지 못했던 것을 알아차리게 되고, 글을 쓰기 전에는 갖지 못했던 사고를

갖게 된다.

[인간과 사진] 제프 다이어, 을유문화사, 13쪽

제프 다이어는 말한다. 사진에 대해 글을 쓰는 일은 지난 20여 년 동안 자신의 중요하고 즐거운 부업이었다고.

본업도 없었던 그래서 본업 같았던 부업이었다고. 하지만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며 실천적 비평을 공부했던

제프 다이어에게 사진은 그의 '비평적 열정'을 일깨웠다.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고?" 별다른 방법을 찾지 못해 그냥 본 것을 정확하게 글로 표현하려고 했다,

그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 바로 훌륭한 글쓰기의 한 방법이 된 것이다.

그는 사진을 배우면서 사진 속에 포함된 다양한 전통 안에 들어있는 역사를 바라보려고 했다.

사진과 전통, 그리고 역사!

릴케는 "좀 더 잘 알아볼 수 있게 그림 앞에" 서 있으려고 했다고 한다.

제프 다이어는 서 있다기 보다 '앉아 있었다'고 한다.

갤러리 벽에 걸린 사진이든 인터넷 속의 사진이든 책 속의 사진이든 들여다보는 것을 좋아했다.

내가 이해하기로는, 이렇게 주의 깊게 '보는' 행위는 '깊은 사색'을 부르고, 그 사색을 정확하게

글로 '묘사'하려는 강력한 노력과 추진력이 뒷받침 되었던 것 같다.

Part One. 만남들

그래도 사진에 대한 책이니까 사진이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Part One 만남들에서 기록하고 있는 각각의 만남들에서 한 장또는 두 장의 사진만 나온다.

사진에 대한 지식이 없으므로 여기에 언급된 사진가들 중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이 책 표지에 있는 작은 사진의 작가 루이지 기리 편을 먼저 찾아 읽었다.

이 작은 사진의 제목은 [루스 섬], 루이지 기리 (1976)

마치 그림 같아 보이는데 액자 같기도 하고 창문 같기도 하다.

이러한모든 액자 장치는 우리는 사진 속으로 더 깊이 안내하는 효과가 있다.

액자 장치는 결국 같은 세상으로 밝혀지는 다른 세상으로 가는 통로 역할을 한다.

어떤 사진도 W. B. 예이츠나 폴 엘뤼아르의 "다른 세계가 있지만, 그것은 이 세상 안에 있다"는 말을

더 다양하게 설명하지 한다. 기리 자신도 프레이밍을 "현실 자체에 놓인 현실을 탐험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비슷한 주장을 했다. (148-149쪽)

예술에 대한 사유를 글로 옮기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림, 사진, 재즈 , 영화 등으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까?

우리는 왜 그런 예술을 좋아하고 감사하는 것일까?

나는 제프 다이어가 시각적 이미지에 담긴 메시지를 자신이 생각하는 이미지의 정확한 단어로

표현해 내는 능력이 아주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41쪽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을 내 나름대로 해석해 보았다.

사진은 "단순한 광학적 상징이나 반향으로서 본문 안의 특별한 것을 표현한다기 보다"

"작가가 투영하는 세상 또는 마음의 가게일 뿐이다", 즉 어떤 사물이나 풍경을 찍었다 하더라도

그곳에서 '가져온' (내가 생각하기로는 '빌려온')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아름답게 "증류되고 강화된 이미지"라는 것이다.

굉장한 작가다. 사진을 직접 많이 찍지도 않는다고 하고 심지어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어떻게 이러한 사유가 나오는지 놀랍고 궁금하다.

결국 그가 13쪽에서 말했듯이 본 것을 최대한 정확하게 글로 옮기려고 노력할 때

그전에는 갖지 못했던 놀라운 사유 능력을 가지게 된다고 밖에 달리 설명할 수가 없겠다.

해당 도서는 을유문화사의 서평단으로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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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컨피던스 - 세계적인 뇌과학자가 밝힌 성공의 비밀
이안 로버트슨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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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신감이다! 자신감이 미래를 창조한다!

인간의 노력에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자신감이 없으면 우리는 시들거나 죽을 수밖에 없다.





기자: 곧 벌어질 경기에 이길 자신이 얼마나 있나요?

바네사 윌리엄스: 아주 자신 있습니다.

기자: 너무 쉽게 대답하시는데 이유가 있습니까?

바네사 윌리엄스: 그럴 수 있다고 믿으니까요.





테니스계의 전설 바네사 윌리엄스가 겨우 14세 때 ABC 뉴스 기자와 한 인터뷰이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자신감이다. 우리를 행동하게 만드는 것, 자신감이다. 자신감은 근거 없는 낙관주의나 자존감과 다르다. 자신감은 성공에 베팅하면서 불확실성에 맞서는 태도다.



세계적인 뇌과학자가 쓴 책답게 목차가 아주 일목요연하고 논리적이었다. 자신감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하여 자신감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또 자신감은 어떻게 하락하는지, 무엇이 우리를 자신 있게 만드는지 과학적인 또는 심리학적인 실험 결과를 제시하며 보여준다.





내가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은 7장 남녀의 자신감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였다. 그리고 이 부분은 11장 자신감은 정치에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거쳐 마지막 12장 어떻게 자신감을 연마할 것인가의 '엄마 리더십'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보통 여성은 남성에 비해 자신감이 지나친 경우가 별로 없다. 조사를 통해 평균적으로 여성의 자신감이 남성보다 낮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코넬 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나는 과학을 잘하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스스로 매긴 점수도 남학생들 평균이 여학생들 평균보다 높았고 자신의 예상 점수를 적은 것도 남학생들이 여학생들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알다시피 객관적으로 평가한 점수는 남녀 모두 비슷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남성은 여성에 비해 자기 실력을 과장한다. 이는 학생들뿐 아니라 매니지먼트급 여성들의 연봉 협상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성들은 비슷한 남성들보다 훨씬 적은 금액의 인상을 요구했고 경영자가 되기를 기대하는 비율도 더 낮았다.





자, 그렇다면 성별에 따른 자신감의 차이가 선진국, 그러니까 성평등 지수가 높고 출산과 육아 정책이 잘 되어 있는 나라에서 더 적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도 않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노르웨이 학생 (11-13세)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공부는 더 잘하는데 학업 능력에 대한 자신감은 더 낮음을 보여줬다. 객관적으로 학업 성취도의 핵심은 자존감이 아니라 자신감이지만, 여학생들이 자존감도 더 낮고 이는 더 낮은 자신감으로 연결됨을 보여준다.



매우 안타깝게도 여성이 남성보다 자존감이 낮은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이는 개인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느냐 집단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느냐와 관련이 있다. 전 세계 대부분의 여성은 남성보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덜 하다. 여학생은 '관계 중심'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경향이 남학생보다 훨씬 높다. 이는 어려서부터 그렇게 배워왔고 남성에 비해 약자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이 '관계'라는 것은 남학생에게는 자신의 목적을 이룰 '수단'에 불과하지만 여학생에게는 관계 자체가 '목적'이자 자존감의 토대가 된다. 그래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자신감은 일단 시작점이 다르게 출발하게 된다. 기울어진 채로.



또다른 연구는 여성이 경쟁을 피하는 이유가 자기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여성은 집단적 성향이 더 강하고 '우리'를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주의적이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남성과 다른 자신감을 보인다.





'엄마 리더십'이 필요하다



2020년 닥친 팬데믹은 리더의 자질을 평가하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되었다. 초기 사망자 수가 낮게 유지되도록 잘 대처한 나라의 지도자가 모두 여성이었는 점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최악의 결과가 발생한 나라에는 자기애와 자신감이 지나쳤던 포퓰리스트 지도자가 있었다. 저자도 말하듯이, 이는 인구수 등을 고려하지 않은 관찰일 뿐 결정적 증거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질문할 수 있다.



"여성의 리더십이 자신감의 부정적 측면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면을 잘 활용하는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알콜이나 마약뿐 아니라 권력도 중독이 될 수 있다. 권력이 중독이 되면 성격까지 바꾸게 되는데 이러한 효과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즉, 남성보다 여성이 권력 중독 효과에 덜 영향을 받는다. 이를 '뜨거운 손 효과'라고 부르는데, 남성은 남을 밟고 최고 자리에 올랐을 때 호르몬의 폭발을 경험하고, 이는 도파민과 테스토스테론 활동을 증가시킨다. 심할 경우 중독 상태가 된다. 여성은 이같은 호르몬의 폭발을 경험하지 않고 따라서 권력 중독에 덜 빠질 수 있다는 논리다.



두 번째 이유는 여성이 남성보다 '손실 회피 성향'이 더 강하고 그래서 위험에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하기 때문이다. 물론 지도자들은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할 때가 많다. 하지만 훌륭한 리더라면 목표를 향해 전진하면서도 가능한 위험을 예상하며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권력을 손에 쥔 남성들은 이 균형 잡기에 실패해 결국 대가를 치르게 된 경우가 많다.



물론 이같은 이유로 무조건 여성 리더가 남성 리더보다 낫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확실한 것은 자신감은 우리의 미래를 창조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지만 너무 지나친 자신감은 오히려 우리를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자신을 '왜곡된 렌즈'로 바라보면 안 된다.





자신감은 나를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올바른 자신감일 경우에 말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또 우리의 자녀들에게 '건강한 자신감'을 심어주어야 한다. 이 세상 어디에 살든 우리에게는 도전에 맞서야만 할 때가 온다. 이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자신감'이다. 이 자신감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외부 세계뿐 아니라 나 자신과 타인의 내면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당 도서는 RHK코리아 출판사의 서평단으로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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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 - 모마 미술관 도슨트북
SUN 도슨트 지음 / 나무의마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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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네요!" 무심코 툭 던지는 그 한마디가 나에게는 그림 이상의 감동을 준다.

아마 도슨트로서 들을 수 있는 여러 칭찬 중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아닐까 싶다.

내가 만약 도슨트라면 그럴 것 같다.

마치 미술관을 여행하듯이 책을 통해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즐길 수 있다면?

저자 SUN 도슨트는 모마 미술관의 수많은 작품 중 '이 작품만은 꼭 보고 가자!'라는

마음으로 정말 어렵게 16편을 선정했다고 한다.

그는 미국의 대표 미술관에서 무려 1,700여 차례나 그림 해설을 진행했다.

도슨트는 미술관에서 작품과 화가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해설을 해 주는 그림 해설가를 말한다.

막상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면 도슨트 해설 시간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그냥 혼자 감상을 하는 경우도 많다.

이 책 모마 미술관 도슨트북 [그림들]에서 세계 최고의 현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모마 MoMA 미술관의

그림들 중 대표 컬렉션 16편을 어렵게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또 '미알못' (미술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이해하기 쉬운 책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미국 모마 MoMA 미술관까지 가지 못하는 지금, SUN 도슨트와 함께 그림 여행을 떠나보자!

아무래도 이 책에 있는 16편의 작가 중 내가 가장 잘 알고 좋아하는 화가는 역시 빈센트 반 고흐다.

그의 그림은 다 좋아한다.

2019년 LG 디스플레이와의 협업으로 OLED 디지털 갤러리 작품전인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Meet Vincent Van Gogh 를 아이들과 함께 관람했던 기억이 새롭다.

내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도 바로 그 전시장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고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별'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별이 빛나는 밤>, <밤의 카페 테라스>, <론 강의 별이 빛나는 밤>

고흐는 밤과 밤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별을 사랑했을 것이다.

파블로 피카소, 이 책에서는 <아비뇽의 처녀들>을 소개했다.

아주 오래전, 대학생 여름 방학때 유럽 여행을 갔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게르니카를 실제로 보았다. 그리고 놀랐다. 아주.

<게르니카>는 미술 교과서에서만 보았기 때문에 실제 사이즈가 그렇게 큰 지 몰랐던 것이다.

커다란 벽면 전체를 다 차지하고 있는 <게르니카>

그림에 대해 잘 알지 못했음에도 느껴지는 그 웅장함과 카리스마!

아직까지도 그 강렬함을 잊지 못한다.

그래서 그림은 미술관에서 직접 봐야 한다.

작가 SUN 도슨트는 말한다.

[그림들]을 읽는 시간으로 초대합니다!

알고 보면 더 진실하게 다가오는 나만의 [그림들]이 될 것이다.

이 책 [그림들]의 16편 중 나에게 보다 새롭게, 보다 낭만적으로 다가오는

그림을 꼭 만나기를 바란다.

해당 도서는 나무의마음 출판사의 서평단으로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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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라푼젤 - 성별 반전 동화 12편
캐리 프란스만 그림, 조나단 플랙켓 글, 박혜원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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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라! 성별을 바꾸면 눈앞에서 매력적인 인물이 창조되고, 숨겨져 있던 고정관념이 온전히 드러난다.

어느 겨울 날, 눈처럼 하얗고 피처럼 붉은 입술에 흑단처럼 까만 머리의 아이가 태어난다. 백설왕자.
백설왕자가 태어나고 곧 왕이 죽고 왕비는 재혼을 해 새 왕을 맞는다. 새 왕에게는 말을 하는 신비로운 거울이 있었다.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잘생겼지?”

우리가 아는 그 전래동화 맞다. 거기서 정말 성별만 바꾸었다. 백설공주가 백설왕자로, 긴 머리를 내려주던 라푼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염을 가진 소년이 된다. 열두 살짜리 소년이 어떻게 그렇게 긴 수염을 가질 수 있지? 마법이면 모두 가능하다!

번쩍이는 갑옷을 입은 공주가 잠든 왕자를 구하러 가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청년이 괴물같이 생긴 공주의 결점을 이해해 준다.

저자는 전래동화는 성별을 바꿔서 읽기에 적합한 장르라고 말한다. 전래동화는 선과 악의 차이점과 사회 전반의 도덕률을 가르쳐 준다. 이런 전래동화의 성별을 바꿈으로써 각 등장인물이 어떻게 행동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지 않을 수 있다.


글을 쓴 조나단 플랙켓의 아버지는 그와 동생이 어렸을 때 밤마다 등장인물의 성별을 바꾸어 책을 읽어주셨다.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가 된 플랙켓은 어떤 문장에서든 성별을 나타내는 단어만 골라 자동으로 바꿔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림을 그린 캐리 프란스만은 조나단의 아내로 만화가이자 아티스트이다. 조나단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전래동화 몇 편을 돌려보고 이 프로그램이 특별하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남편과 아내의 환상적인 협력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왜 꼭 ‘헨젤과 그레텔’이지? ‘그레텔과 헨젤’은 안 되나?
여성도 강력하고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고 남성도 세함하고 연약하여 보호를 받아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남편과 아내의 이런 생각에서 탄생한 동화가 바로 이 책 [미스터 라푼젤]이다. 여느 전래동화와 비교하면 그림도 매우 독특하다.

저자 조나단 플랙켓의 아버지처럼 밤에 자기 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재미있어 할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읽으면 어색한 느낌이 드는 데 그만큼 우리의 의식 속에 성별에 대한,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그만큼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성별이 꼭 두 가지만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성이 남성과 여성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더 이상의 설명이 없어서 저자의 생각을 알기 어렵지만, 이에 대해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성역할 고정관념을 바꾸는 것은 필요하지만, 성별이 남녀 외에 더 있다거나, 남성이 여성이 되고 여성이 남성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에는 찬성하지는 않는다.


해당 도서는 토마토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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