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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4월
평점 :
당장이라도 포르투갈로 떠나게 싶게 만드는 책, 이토록 낭만적인 포르투갈의 속살을 만지고 느끼고 맡을 수 있게 해 주는 책 [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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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아주 옛날 유럽 배낭 여행을 떠났던 기억이 떠올랐다. 대학생 여름 방학 때였다. 어린 마음에, 그리고 처음으로 유럽을 간다는 생각에 무조건 많은 나라를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려 10개국을 한 달동안 여행했었다. 그때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갔었는데 포르투갈은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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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유럽 여행의 기억과 함께 이 책 [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의 페이지를 넘겼다. 포르투갈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지만 에린 작가가 이끄는 대로 천천히 포르투갈을 음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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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는 렐루 서점이 포르투갈에 있었구나. 해리 포터 이야기에 영감을 주었다는 그 유명한 렐루 서점, 사진으로만 봐도 당장에 빠져들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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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청량한 블루와 화이트 타일의 아줄레주 타일 벽화는 정말 멋있을 것 같다. 이 책의 표지의 아줄레주 타일 벽화는 알마스 성당이다. 얼마나 많은 여행객들이 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남기고 싶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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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간다면 소도시 팔멜라의 국영 호텔 포우다자 Pousada에서 숙박하고 싶다. 옛 성이나 요새를 현대식으로 개조하여 호텔로 운영하는 것을 파라도르 Parador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런 곳에서 머무르며 책을 읽고 산책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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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리스본도 가 보고 싶다. 이 책에 나온 여러 도시들 중 가장 낯익은 이름의 낭만적인 리스본! 가장 낭만적인 도시가 아닐까 싶다. 드넓은 바다와 맞닿은 테헤이루 두 파수 광장, 낡은 듯 고색창연한 건물들과 골목길, 노란색 트램......이 책에 나온 길거리 카페는 정말 다 아름답다. 그곳에 앉아서 포르투갈 커피를 마시면 시간이 멈출 것 같다. 그 어디서보다 조용하고 은은하게 나만을 위해 흐르는 시간, 리스본에서의 반 박자 느린 나만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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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름답고 낭만적인 포르투갈을 느끼게 해 준 권호영 에린 작가는 [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와 [한 달 만에 블로그 일 방문자 수 1,000명 만들기]를 출간했다.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포르투갈 속에 빠져든 그녀의 모습이 지중해의 햇살을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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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국적이고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더욱 낭만적이다. 젊은 시절에는 더욱 그렇겠지. 대학생 때 처음 가 본 유럽, 한 곳이라도 더 많이 가서 봐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언제 또 유럽에 올 수 있을지 모르니까. 사실 그 이후 유럽에 가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어딘가 낯선 외국에 가게 된다면 포르투갈의 어느 한 고성에서 머무르고 싶다. 진한 커피를 마시고 저녁에는 시원한 맥주와 문어 요리를 먹고 싶다. 그냥 골목길을 걷다가 바다에 다다르면 마냥 바다를 느끼고 싶다. 그곳에서라면 포르투갈과 사랑에 빠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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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말한다. 이제 당신이 포르투갈과 사랑에 빠질 시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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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푸른향기 출판사의 서포터즈 6기로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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