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탐정의 두 번째 사건 노트 1 - 괴짜 탐정 V.S. 환영사 괴짜탐정의 두 번째 사건 노트 1
하야미네 카오루 지음, 권남희 옮김, 정진희 그림 / 비룡소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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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집 아이들이 좋아하는 탐정 이야기. 

아이들의 책 취향은 집집마다 다르지만 우리 큰아이가 탐정이야기를 좋아하게 된 건 셜록홈즈를 통해서였다.

큰아이는 워낙 추리 소설이나 탐정 이야기를 좋아해서 내가 알게 모르게 읽었던 책들이 많다.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 역시도 내가 이 책을 모르고 있었을 당시 도서관에서 이 책을 전부 다 섭렵했을 정도이다.

큰아이는 책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책 읽는 속도도 빠르고, 책 표지만 봐도 이 책이 재미있는지 재미없는지 딱~~보인다고 한다. ㅎㅎㅎ~~

제목이나 표지를 보고서 직감으로 책을 고르곤 하는데 대부분 선택한 책들이 재미있는 책이 많은건 탐정 소설을 많이 읽은 덕분인가?^^

 

 

 

 

작은 아이는 초등 4학년이다 보니 두꺼운 책을 접할 기회가 적었기에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눈에 띄지 않았는데

역시 셜록홈즈를 통해 탐정 이야기 속으로 조금씩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사이 <괴짜탐정의 두번째 사건노트>를 접하게 되었고, 어느 날 조용해서 보니 방에서 킥킥대면서 이 책을 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우리 아이 연령대에 딱 맞는 설정과 코믹한 대사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역시 아이들 책은 아이들이 가장 잘 아는 법~~

그럼 작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안다는 얘기인데... 아이들의 마음을 쏙 뺏은 괴짜 탐정의 작가가 궁금해졌다.

 

 

 

 

우리 큰 아이가 <괴짜 탐정> 책을 전부 다 봤음에는 나는 처음으로 보게 된 책이었다.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 소녀는 탐정을 꿈꾸는 아이이다.

할아버지와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데 집에서는 얌전한 내숭덩어리이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시야를 벗어나면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새까만 망토를 걸치고 저승사자나 들고 다닐 법한 커다란 낫을 가진 괴인 말이야.

납작하고 하얀 가면을 쓰는데, 그건 흉하게 탄 얼굴을 가리려고 쓰는 거래."

 

하얀 가면을 쓰고 커다란 갓을 들고 다니며 어린아이를 박제한다는 괴인 환.영.사

 

 

탐정을 꿈꾸는 이오는 동생 미오로부터 이런 괴이한 소문을 듣게 된다.

동생은 종종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한 사건들을 들고 오는데 괴인 환영사의 이야기를 들은 이오는 환영사를 찾기 위해 이오는 공원으로 향한다.

때 마침 둥둥 북소리가 나며 검은 양복에 검은 선글라스를 낀 종인 연극을 하는 아저씨가 등장하게 되고, 이오는 그 사람을 환영사로 지목하게 된다.

연극이 끝나고 뒤를 밟아 환영사의 집을 알아낸 이오는 다음 날 동생과 함께 그 집을 방문한다.

환영사라고 생각했던 검은 양복의 아저씨는 탐정이라고 했다.

그것도 그냥 탐정이 아닌 명탐정이라고... ㅎㅎㅎ~~~~

 

 

 

 

하지만 이오가 생각하기에 그 아저씨는 명탐정다운 모습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자신의 나이가 몇인지, 생년월일이 언제인지도 모를 정도로 기억력은 형편없어서 탐정이라고 말하기엔 뭔가 맞지 않는다.

먹을 것 앞에서는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다른 일은 만사 제쳐두고 달려든다.

기억 상실증에 걸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두 아이는 탐정을 교수님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두 아이는 탐정 아저씨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어느 날 의뢰인이 찾아온다.

그 노인은 '레트로시티'를 만들었다는 효도 히데다카였다.

 

 

 

 

레트로시티는 각 방송국과 백화점, 전력 회사와 철도 회사, 통신 회사 등이 공동으로 투자하여 만든 가상 도시이다.

가상 도시라고 해서 인터넷상의 컴퓨터 도시나 놀이기구가 가득한 테마파크는 아니고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당시의 도시 분위기를 최대한 재현해서 만든 도시로

단순히 시내를 재현한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레트로시티 안에서 사람이 살고 있다.

이 레트로시티에서 살기 위해서는 입주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입주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레트로시티 주민이 되기는 쉽지 않았다.

 

 

 

 

효도 씨가 레트로시티를 만든 이유는 희망에 넘치던 시대로 돌아가게 해주고 싶은 생각에서였다.

레트로시티를 완벽하게 만들고 싶었던 욕심이 과했던 나머지 효도씨는 환영사에 대한 소문을 내게 되고,

일부러 환영사를 키워 레트로시티에 풀어놓았다고 한다.

효도 씨는 레트로시티에서 펼쳐지는 환영사와 명탐정의 대결을 보고 싶어 환영사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한다.

명탐정과 이오와 미오는 레트로시티에 살고 있는 효도 씨의 저택을 찾아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오후 6시에 은별 백화점에서 전시 중인 '블루문'을 가져가겠다 환영사의 예고장을 접하게 된다.

환영사를 잡기 위해 레트로시티의 문은 전부 다 봉쇄되고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블루문은 기적적으로 사라지게 되는데...

 

 

 

 

없는 가상의 인물을 실존하는 인물로 만들어 놓은 효도 씨가 생각했던 건 무엇인지 궁금하게 한다.

결국 환영사는 잡히게 되지만, 명탐정의 추리 끝에 그는 환영사가 아니라 환영사로 위장한 교야씨임을 알게 된다.

도모토씨와 교야씨는 왜 그런 일을 꾸몄는지 궁금해진다.

진짜 환영사는 엉뚱한 곳에서 나타나게 되고, 명탐정에 의해 모든 것들이 착착 꿰맞춰지게 되는데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을 명탐정은 탐정답게 모든 것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환영사는 사라진 블루문과 블루문을 가지고 봉쇄된 레트로시티를 어떻게 빠져나가게 되었을까?

허술하고 멍청해 보이는 탐정이 그렇게 사건을 유쾌하게 해결해가는 모습은 셜록홈즈 못지 않다.

늘 엉성해 보이고 먹을 것만 찾아 눈에 불을 밝힌 명탐정의 모습은 단지 컨셉이었을까?

남들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도 완벽하게 읽어내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탐정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의 매력은 탐정을 꿈꾸는 이오와 뭔가 부족하고 엉성해 보이는 탐정의 설정이었던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탐정으로써는 도저히 이해 못하는 행동을 하는 그를 보고 '진짜 이 사람이 탐정인가?'라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그의 어눌함은 어쩌면 남들이 인식하지 못한 자신만의 위장이 아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쾌, 상쾌, 통쾌한 탐정이야기 <괴짜탐정의 두번째 사건노트>를 한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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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시즌 1 : 1 - 전기 인간 탄생하다!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과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이진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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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가끔 영화에서 보면 초능력을 가진 외계인들이 지구를 지배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초능력이란 그렇게 대단한 능력인데, 만약에 사람들에게 이런 능력이 생긴다면 뭐든지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지도 모른다.

그래서 혼란스러움을 막기 위해 어쩌면 초능력이 주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초등학교에서는 2013년부터 융합 인재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융합 인재 교육(STEAM)이란 학생들이 재미없다고 느끼는 수학(Mathematics)과 과학(Science)을

기술(Technology)과 공학(Engineering), 나아가 예술(Art)과 연결하고 융합한다.

요즘 융합형 도서들이 속속들이 출간되고 있는데 요번에 만나 본 도서는 와이즈만 북스의 과학동화이다.

관심 없는 아이들 외에는 과학이 어렵다는 생각에 멀리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도 아이들이 과학을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그닥 관심이 없는 분야이다 보니 주의깊게 보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요번에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라는 과학동화를 처음으로 만나 보았는데 그동안 보아왔던 지식 위주의 과학 도서와는 다른 책이었다.

창작 동화에 과학을 연결시켜 주어 자연스럽게 과학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책이었다.

동화책 중간 중간에 <초능력자의 과학일기>라는 과학 상식을 넣어주어 동화 내용과 연결시켜 주니 더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었다.

열한살인 주인공 나유식은 어찌나 웃긴지 그 녀석의 엉뚱한 이야기 속에서 배꼽을 잡으며 웃을 수 있었다.

 

 

 

 

과학으로 똘똘 뭉쳐 있는 사이언스 패밀리.

아빠는 가전제품 회사 연구원인데, 자칭 과학자이고, 엄마는 과학 선생님에 누나는 과학 영재이다.

그리고 '나유식'은 과학에 호기심이 많은 호기심 소년이다.

수업 시간에 엉뚱한 질문을 하는 유식이를 친구들은 '너무식'이라고 부른다.

그날도 수업 시간에 이상한 질문을 해서 선생님을 화나게 만들기도 한다.

 

 

 

 

어느 날 집 마당에 별똥별이 떨어지게 되고, 그 별똥별 운석이 유식이 손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순간부터 이상한 일이 자꾸 벌어지게 된다.

손에 쥐고 있던 건전지가 뜨거워지기도 하고, 청소기를 전원에 안꼽아도 청소기가 작동이 된다.

누나의 손이 유식이의 얼굴에 닿자 누나 머리가 뽀글뽀글 파마 머리로 변하기도 한다.

유식이는 자신이 초능력자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초능력 영웅이 되고 싶어 빨간 내복을 찾아서 입는다.

특이한 점은 유식이에게 매번 바뀌는 초능력이 생긴다는 것인데, 그 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한번은 투명인간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바바리맨처럼 코트만 걸치고

식구들 앞에서 고추를 덜렁거려 식구들한테 변태 자식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말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기도 하고,

티비 채널을 리모콘 없이 눈을 깜빡거리기만 해도 바꿀 수 있는 초능력이 생기기도 하는데...

별똥별로 인해 유식이에게 초능력이 생긴 것도 재미있었지만 벌어지는 초능력 사건들이 독특한 것들이어서 더 재미있게 책을 볼 수 있었다.

유식이의 초능력을 통해 과학의 세계에 더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책으로 아이들이라면 이런 유식이가 부럽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과학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도 알게 되는 책이었다.

과학을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는 책으로 과학에 푹 빠질 수 있는 책이었다.

다음편에서는 유식이가 어떤 초능력을 발휘할지 기대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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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스티커 도감 붙였다 떼었다 재미있게 만드는 스티커 도감
윤주복 글.사진, 김명곤 그림 / 진선아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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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였다 떼엇다 재미있게 만드는 나만의 식물 도감! 

요번에 진선아이에서 <식물 스티커 도감>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냥 평범한 도감책이 아니라 스티커 놀이를 하면서 볼 수 있는 도감책이랍니다. 빰빠라밤~~~~~~~

 

 

 

 

구성은 요렇게 되어 있습니다.

식물 스티커 도감과 식물 스티커북 도감 요렇게요.

 

 

 

 

도감 책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도서이기에 집집마다 한권쯤은 다 가지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집에도 곤충도감 도서가 있답니다.

가끔 아이들이 모르는 곤충이나 심심할 때 들춰보곤 하는데요.

요번에 나온 식물 스티커 도감책은 그동안 보아왔던 도감과는 차원이 다른 책이었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이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에 정말 부담없는 도감책이랍니다.

다양한 식물을 직접 실물 사진을 실어주어 생생함이 그대로 전달되기도 하구요.

스티커를 뗐다 붙였다 하면서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도 가질 수 있답니다.

그리고, 뒷 부분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로 놀이도 있답니다.

 

 

 

 

주변에서 식물을 많이 보곤 하는데요.

사실 식물만 알지 저는 이름을 모르는 것들이 훨~~씬 더 많았답니다.

도감 책 내부가 어떻게 되었나 열어보니 우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식물들이 쭈루룩 나와 있답니다.

이 책을 보자니 아이에게 식물에 대해서 이름을 잘 알려줄 수 있는 자심감이... 우하하하~~~~~

 

 

 

 

스티커를 붙일 부분이 흐린 색으로 되어 있어 그 위에 맞는 스티커를 골라서 붙이면 되는 거랍니다.

계절별로, 그리고 색깔별로,

여러가지 채소와 탐스러운 과일, 논밭 곡식, 나뭇잎과 단풍잎, 도토리와 솔방울까지

식물에 대해서 종류별로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는 책을 보더니 신이 나서 한번에 다하려고 하더라구요.

스티커를 뜯어서 붙이는 것도 재미있지만

스티커를 뜯으면서 식물 이름을 한번씩 읽어보라고 했더니 더 신이 나 하더라구요.

한번에 다하면 안될 것 같아서 다음번에  또 하라고 일단 책을 압수했지요. ㅎㅎㅎ~~

 

 

 

 

 

책을 보면서 가장 좋았던 건 저도 이 도감책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식물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 많이 보여진다는 점과

식물원에서 보았지만 그동안 이름을 몰랐던 식물들도 한눈에 볼 수 었답니다.

아이도 즐거웠지만, 사실은 제가 더 즐거웠어요.

제가 식물을 좋아하는데 그동안 이름을 몰랐던 식물을 이참에 이름까지 확실히 볼 수 있었거든요.

이 책을 보니 식물 박사가 되는 듯한 느낌이...^^

 

 

 

 

그동안 눈으로만 보아오던 식물을 선명한 실물 사진과 스티커를 통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식물이 궁금한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에요.

그리고 엄마들도 아이와 함께 보시면 더 좋답니다.

저는 이 책을 잘 보관했다가 제가 보고 싶을 때마다 꺼내볼거랍니다.

식물 스티커 도감으로 자연에 대한 흥미과 호기심을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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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소통의 기술 - 적을 내 편으로 만드는
조너선 헤링 지음, 서종기 옮김 / 북허브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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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많은 대화를 하고 살며 소통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간혹 사람들끼리의 트러블이 있는 이유도 바로 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논쟁을 즐기는 사람은 없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가능하면 논쟁을 피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는 소통을 위한 논쟁의 10대 황금률에 대하여 소개한다.

열 가지 비결을 통해 논쟁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는데

1부에서는 10가지 황금률에 대한 부분이고, 2부에서는 일상 속의 논쟁에 대한 부분을 사례별로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이 논쟁을 하는 이유는 자신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인데,

논쟁을 벌여야 할 때는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다음을 기약하는 편이 좋다.

논쟁을 줄이려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상대방이 이야기를 할 때 중간에 말을 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이 말을 할 때 중간에 끊는다는 건 상대방의 이야기보다 내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논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논쟁 상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승리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내가 이번에 상대방을 설득하지 못하였어도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 다음번에도 기회란 얼마든지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도 논쟁을 좋아하지 않으며 논쟁이 벌어지는 일은 극히 드물다.

간혹 아이들과 논쟁이 벌어지곤 하는데, 엄마의 입장에서 내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기에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지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이들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다.

논쟁이란 서로간의 대화가 소통되지 않아서이지만 서로의 입장에서 보면 각자 맞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을 잘 조율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자신의 권리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논쟁이 꼭 필요하다고 한다.

나도 논쟁을 통해서 아이들과 협상을 하는 부분이 있으니 논쟁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표현함으로써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하는 것도 사후 분쟁을 막기 위해서는 필요하다.

논쟁은 남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발전시키기 데 있다는 걸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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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여행 백서 - 일상이 즐거워지는 여자들의 주말 여행
김정원 지음 / 시공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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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여행을 떠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감을 주니까 말이다.

여행이 주는 기쁨은 너무나 크기에 그걸 다 담을 수는 없다.

그만큼 마음에 풍요로움과 휴식을 주고 재충전의 기회가 주어진다.

나도 여행을 좋아하지만, 자주 여행을 가기가 쉽지 않다는게 늘 아쉽기만 하다. 

이번에 시공사에서 <여자 여행 백서>가 출간되었는데 여자들을 위한 책이라 그런지 더 손이 쉽게 갔다.

여행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도 한번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총 10개의 여행지가 보여진다.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통영, 경주, 전주, 여수, 강릉, 안동, 강화도, 제주 등

 

 

 

 

우리나라의 대표 여행지답게 나 역시도 위에 나열된 열개 도시 중에 강화도를 빼고는 한번쯤은 다 가보았는데

너무나 오래되어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여행이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즐겨야 함에도 시간에 쫓겨 여러군데를 찾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웠다.

제주는 작년에 가족여행으로 갔었는데 아이들을 위한 곳을 주로 여행지로 찾았었다.

제주는 둘러볼 곳이 워낙 많아 3박 4일로도 부족했었는데, 이 책에서는 주로 자연과 함께하는 곳으로 소개되고 있다.

지금보니 못먹어 본 것도 내가 가지 못한 곳들도 보여지니 다시 떠나고 싶어진다.

 

 

 

 

여수는 해돋이를 보러 밤기차를 타고 갔었는데 아직도 그 설렘이 마음속에 그대로 남아 있다.

친구와 함께 갔었는데, 여수에서 향일암과 오동도를 가기 위해

기차에서 새벽을 보내야 했기에 잠을 못잔채로 버스를 타고 한참이나 걸어서 도착한 곳이

생각보다 별것 아니라는 것에 실망감이 들기도 했었었다.

그러고 보면 젊을 때라 그런지 여수에 대한 대단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던 듯 하다.

 

 

 

 

신라의 찬란한 역사가 살아숨쉬는 경주는 아이들과 몇번이나 가본 곳인데

불국사, 석굴암, 보문단지, 고분군은 몇번 가다 보니 이젠 경주를 가도 다른 곳으로 돌게 된다.

그래서 경주 근처로 해서 돌곤 했었는데 제작년에는 양동마을을 다녀왔었다.

내가 갔을 때는 2월이라 마을이 횡했었는데 사진에 보니 초록빛으로 덮여있어 너무나 아름답다.

 

 

 

 

이 책은 여성들을 위한 책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잠을 잘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해 주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여행에서 가장 부담되는 부분이 바로 잠자리인데, 비용도 그렇지만, 마음에 드는 좋은 잠자리를 찾는 것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험악한 세상에서 여자 혼자 잠을 잘 안전한 장소를 찾는다는게 쉽지 않으니까 말이다.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 동안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해 주고 있어

혼자 떠나도 좋지만 가족끼리 주말을 이용해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고 보면 그동안 여행을 너무 거창하게만 생각했나보다.

쉽고 간편하게 가는 것이 여행인 것을, 모든 것을 훌훌 털어놓고 가는 것이 여행인 것을 너무 부담을 가지고 접근했나보다.

이 책에서는 계절별로 여행지를 골라서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그동안 여행을 하면서 이런 생각없이 다녀왔던 여행이 아쉽기만 하다.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볼거리와 다양한 먹거리 소개를 보면서 담번에 그곳을 찾게 되면 이번엔 꼭 그곳을 찾아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과 함께라면 주말이 더 즐거워질 것 같은 책이다.

주말을 이용해 간단하게 여행을 다녀오고 싶고, 우리나라의 베스트 여행지를 찾고 싶은 여성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니 여행이 갑자기 떠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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