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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를 화나게 하는 완벽한 방법 ㅣ 나무자람새 그림책 14
가브리엘라 발린 지음,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그림, 김여진 옮김 / 나무말미 / 2022년 12월
평점 :

엄마 아빠를 화나게 하는 완벽한 방법
이 책은... 정말 엄마 아빠를 환장하게 하는 책이라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아이들이 정말 공감하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을 받아서 아이와 함께 보려는데 아이가
'어~ 나 이거 봤는데? 저번에 같이 봤잖아요?"라고 하는 것이다.
'무슨소리야. 이 책 2022년 12월 15일에 나온 잉크도 안마를 것 같은 책이야'라며 반박했다.
핫한 신간을 가져왔더니 다른 책과 헷갈려서 그러는가 보구나 라고 했는데...;;;;
1인 출판사 강의를 신청해서 들었는데
나무 말미 출판사 강의를 아이가 옆에서 같이 봤던게 기억나더라구요.
잠깐 화장실 다녀 온 사이에 대표님이 소개해주었던 책이었는데..
아이가 그걸 기억하고 책을 알아보더라구요.
한번 본 책은 웬지 모를 친밀감이 들어서인지 아이 둘다 옆에 와서 앉았습니다.
큰 아이 책읽는 모습을 찍었더니! 자기도 찍어달라는 둘째 ㅎㅎ
책을 읽는 내내 엄마는 말이 점점 없어지고..
아이들은 신이 나네요.
아이의 입장이 되어서 책을 보려고 했지만.. 전혀! 실천이 되지 않은 책이에요.
그나마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하면 되겠니? 안 되겠니?', '와~ 이러면 진짜 화나겠다' 따위의 말을 하지 않고 ‘그냥 묵묵히 읽어 주기만 한것이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만 남네요.

엄마, 아빠는 어떤 상황에서 가장 화를 내냐고 하니 장면 하나를 펼쳐서 조곤조곤 설명하네요.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니 많이 반성이 되네요.
결국 화내는 포인트는 청소하기 힘들어서라고 생각하거든요. 청소기 한번 돌리면 되는 일인데 그것이 뭐라고 화를 내는지..
화를 내는 것이 아닌 아이에게 왜 그렇게 하면 안되는지 설명하고 스스로 치우면서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훈육을 해야하는 것인데..
매장마다 나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어떻게 변형 시킬까 생각도 해보는 책이었어요.
아이들은 재미를 부모는 자기 양육 방식을 돌아 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장에 아직 나오지 않은 엄마, 아빠를 진정시키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물었더니
태연하게 대답 하네요.
실제로 화가 난 후 서로 이야기로 잘 해결 한 후 '할말 없니?'라고 하면 하는 행동이라서 기특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부모님의 화 센서가 다 다르기 때문에 10가지 방법 중에 나는 어떤 것에 더 화가 나나 체크를 해보시고, 화내지 않고 어떻게 아이와 함께 현명하게 해결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 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