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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별이 뜨던 날 ㅣ 단비어린이 문학
유하정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월
평점 :

이 책은 4가지 단편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첫번째 이야기는 <여우별이 뜨던 날>이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가족이 생긴 도준이가 새로운 가족들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불평 불만만 하면서 지냈는데
어느 날 수상한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할아버지는 왜 도준이가 잃어버린 고양이와 같은 트릿볼을 가지고 있고, 비슷한 상처도 있는걸까?
결국 할아버지의 정체는 나오지 않았지만 숨겨둔 보물을 보니.. 엉뚱하고 웃기다. 그 엉뚱한 보물을 찾느라 동생과 함께 고군분투한 주인공의 모습이 느껴진다.
두번째 이야기인 <굴러들어 온 알>은 정우가 키우는 새가 새로운 동생 덕에 밖에서 키우게 되는 이야기이다. 정우는 동생이 너무 밉다. 미운 이유는 엄마의 사랑을 빼앗아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이런 마음이 안스럽게 느껴졌다. .내 주변에 이런 아이가 있다면 나는 어떻게 대해야 하나?라는 고민도 들었다.
요즘 재혼 가정이 많아지면서 아이들이 이러한 감정들을 많이 경험 할 것 같다. 우리 아이들과 자라날 친구들의 삶이니 함께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세번째 이야기 <넌 정말 유주>는 귀여운 느낌의 이야기였다. 나와 이름이 같은 공룡이라니! 신기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 내가 유주의 엄마여도 유주의 행동에 대해서 못 마땅할 것 같다. 요리는 불과 칼을 다루는 위험한 일이니 아이가 너무 어린데 하고자 하면 걱정이 앞설 것 같다.
네번째 이야기 <메탈콩이 나가신다> 양심과 욕심사이에 겪는 아이들의 마음이 잘 담겨 있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어른의 시선으로는 양심을 택해야 한다고 지도 하겠지만 아아의 시선으로는 욕심을 고를 것 같기도 하다.
네가지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은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혼자라고 생각하겠지만 내 옆에는 누군가가 있다. 우리는 함께 고민을 나누기도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한다. 누군가가 내 옆에 있어주고 위로의 말을 나눌 수 있다는 것, 나는 나로 반짝이며 세상을 밝히고 있다는 것,
모두 각각의 빛을 지닌 별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알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부모의 마음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