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러 가는 길
토도리스 파파이오아누 지음, 이리스 사마르지 그림, 강나은 옮김 / 별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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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한가운데 갑자기 나타난 oooo.
길을 건너기 위한. 아이디어 대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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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러 가는 길
토도리스 파파이오아누 지음, 이리스 사마르지 그림, 강나은 옮김 / 별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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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책표지를 보면서 '어떤 내용일까?'궁금했다. 


<너를 만나러 가는 길> 


'길에 대한 이야기일까?'

'어떤 길일까?'

'글자 색은 왜 다를까?'

'무슨 관련이 있을까?'


아이들과 다양한 호기심을 가지고 다양한 생각을 해보았다. 


얼마 전 건너편 숲으로 이사 간 절친 멜라니의 편지를 받은 멜리오스는 멜라니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 



기분 좋게 가방을 메고 길을 떠난 딱정벌레 멜리오스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모르는 사이에 찻길이 생겨버린 것이다. 



숲 한가운데 고속도로라니!!



트럭, 버스, 오토바이가 달리고 있는 도로를 멜리오스는 어떻게 건너갈 수 있을까?




"멜리오스는 친구를 만나러 가다가 어떤 문제를 만났나요?"



"갑자기 눈앞에 위험한 찻길이 생겼을 때 멜리오스는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살면서 어려운 문제나 마주치기 싫은 상환을 겪은 적이 있나요?"




아이들과 함게 멜리오스의 상황을 생각해 보고, 이야기해보았다. 





"변신해서 가요."


"순간 이동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엉뚱하면서 상상력이 가득한 이야기들도 오갔다. 





도대체 누가 숲 한가운데에 고속도로를 낸 거야.


동물들은 어떻게 길을 건너란 말이야?



멜리오스가 마주한 넓고 위험한 찻길은 단순히 이야기 속 장애물이 아니라, 인간의 편리함을 추구하며 자연을 훼손하는 현실의 상징으로 보인다. 



"멜리오스를 힘들게 만든 찻길이 왜 생겼을까?"



이 질문을 통해 아이들과 자연 훼손의 문제로 대화를 확장해 보았다.



이를 통해 인간의 편리함을 위한 행동들이 자연에는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아차리고, 자연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하는 이유, 이를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하는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매년 수많은 동물들이 도로 위에서 죽어 간다. 



우리가 편하게 다니려고 만든 길이나 도로 때문에 숲이 나누어지고, 동물들이 살던 곳이 사라지기도 한다. 



'로드킬' 


길을 건너려던 동물들이 빠르게 달리는 차에 치이는 사고가 많아지고 있다.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버려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해 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너를만나러가는길 #서평단 #도서무상지원 #리뷰어스 #토도리스파파이오아누 #별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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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말 한림 더같이그림책
유진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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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말>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책 소개를 읽는 동안 가슴이 먹먹해졌다.

아버님이 오랜 시간 아프셔서 아빠와의 추억이 거의 없는 배우자가 떠올랐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에게 한없이 주는 사람을 하는 사람이다.

한창 육아를 하다가 의견 차이로 다투었었다.

어김없이 의견차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아이에게 한정 없이 주는 것에 대해서 아이가 잘 못 자랄까 봐 걱정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아빠랑 해본 것이 없어서 내 아이에게는 다 해주고 싶었어'"

떨리는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전하는 목소리가 잊히지 않는다.

배우자는 아빠에게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었을까?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을까?

온 가족이 함께 읽고 싶은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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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에 누운 아이의 표정이 한없이 편안해 보인다.

아이의 머리 위로 아이를 지켜봐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누군가가 나의 곁에 있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아이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지 이제는 너무 잘 안다.



문장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의미가 정말 깊다.


어린 시절 어른들이 싸울 때면
언제나 숨죽이고 방에 들어가서 분위기를 살펴야 했다.

그때 누군가가
어른들도 싸울 때가 있고, 화해하기도 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감정 분리를 해주었다면

어른이 되어서 험악해지는 분위기에 눈치를 살피는 어른이 되지 않았을 것 같다.

지금은 그 감정에서 벗어났지만, 우리 아이가 그런 상황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정말 쉴 새 없이 공부했던 것 같다.

우리 아이를 건강하게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



넉넉하지 않은 시절에

우리 부모님들도 비슷한 마음이셨을 것 같다.

가진 것 중에 가장 귀한 것을 주었을 테지...




엄마에게 혼날까 봐 숨어있다가 퇴근길에 아빠 꽁지 따라 집에 갔던 일..


언제나 반가운 목소리로 맞아주는 아빠...

좋아하는 선물을 엄마 몰래 챙겨주던 아빠..



아빠는 언제나 든든한 방패막이었던 것 같다.



오늘따라 아빠가 더 보고 싶다.



나는 안부 전화를 잘하지 않는다.

하루하루가 바쁘기도 했고,

할 말이 딱히 없기도 하다.

"식사하셨어요?"

이런 뻔한 말들이 싫었던 것 같다.



책장을 덮으며 머뭇머뭇..

조금 용기 내어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아빠.. 식사하셨어요?"

"먹었지. 잘 지내냐?"

몸이 좋지 않으셔서 목소리가 갈라진다.

당연하게 여겼던 아빠의 자리가 오늘따라 더욱 크게 느껴진다.

"아빠. 사랑해요. "

어색하지만,

진심을 담아 전해본다.





<듣고 싶은 말>은

아빠와 함께 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어린 시절에 대한 위로를..

아빠와 함께하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아빠의 사랑이 가득 느껴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나는 아빠에게 어떤 말을 듣고 싶었을까?'

아빠를 잠시 떠올려보는 시간을 통해, 늦지 않게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듣고싶은말 #한림출판사 #유진 #아버지 #아빠 #아들 #추억 #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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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
페터 볼레벤 지음, 벤자민 플라오 그림, 유정민 옮김, 남효창 감수, 프레드 베르나르 각색 / 더숲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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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책을 읽고 나니 숲에 가자고 조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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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
페터 볼레벤 지음, 벤자민 플라오 그림, 유정민 옮김, 남효창 감수, 프레드 베르나르 각색 / 더숲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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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한 다큐멘터리에서 보았던 장면이 기억난다. 

식물 박사가 나무를 관찰한 결과 나무들이 뿌리로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서로 소통하고 돕는다는 이야기였는데 나무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되면서 흥미를 이끄는 이야기였다. 


그 후로 나무들을 볼 때마다 그들의 신비로운 세계를 떠올리곤 했다. 


<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을 보자 조금씩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 있게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은 그래픽 노블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산림감독원 중 한 명인 페터 볼레벤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숲 전문가가 되기까지 이야기와 함께 숲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환을 담아내고 있다. 



페이지마다 다양한 색감의 자연이 펼쳐져 있어 숲길을 산책하고 있는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나무가 단순히 서 있는 식물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나무는 놀라운 지능과 감각을 지닌 살아있는 존재였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카시아 나무의 이야기가 나와 더욱 관심 깊게 읽었던 부분이다. 


동물이 아카시아 잎을 먹기 시작하면 아카시아 잎은 즉시 주변 잎에게 신호를 보내고 독성물질을 내뿜어 공격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놀라운 지혜를 발휘한다고 한다. 


미모사가 기억력을 지니고 있고, 너도 밤나무가 자신의 씨앗을 보호하기 위해 애쓴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자신을 지키고 서로 소통하는 모습에 놀라웠다. 


자신의 씨앗을 키우기 위해 세심하게 노력하는 나무의 모습을 통해 나무에도 모성애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도 했다. 



아리스토텔레스다 나무의 뿌리는 동물이나 사람의 머리라고 말한 것처럼 나무의 지적 구조는 뿌리에 있다는 점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의 머리가 나무처럼 거꾸로 땅속에 있었다면 어땠을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인간의 이기심을 꼬집는 작가의 유머러스한 표현도 좋았다. 


최근 존재에 대해서 탐색하면서 '나무'에 비유하게 되는 순간들이 많다. 


책을 읽으면서 나무가 천천히, 때로는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의 존재도 내면을 채워가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아가는 나무와 닮아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도시의 나무들에 대한 이야기는 가슴이 아팠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속에서 자라는 것이 아닌 생존하고 있는 나무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으로 자연의 많은 것들이 고통받고 있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되었다. 



나무와 숲의 숨겨진 삶을 생생하게 탐험하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배워야 하는 삶의 이치를 전하고 있는 <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 책을 많은 이들이 읽어나가며 자연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작은 실천으로 이어나가길 바란다. 



 #나무들의비밀스러운생활 #페터볼레벤 #더숲  #서평단 #도서무상지원 #리뷰어스 #그래픽노블 #과학도서 #나무와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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