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친구 때문에 울 때 - 20만 부모 멘토, 윤지영쌤의 초등 관계 수업
윤지영(오뚝이샘) 지음 / 서교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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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몇달전 아이의 핸드폰을 무심히 보았다가 깜짝놀랐다. 


친구가 아이에게 외모에 대한 비하 발언을 지속적으로 톡으로 보내고 있었고, 아이가 싫다고 표현했음에도 계속하고 있었다. 


오은영박사님의 강의 중  아이에게 함부로 하는 친구에게 '친하게 지내라'라고 이야기하지 말고 똑부러지게 어울리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던 장면이 떠올랐다. 


아이 친구에게 아이를 불편하게 하는 부분을 설명하고 앞으로 연락 안했으면 하고 전달했었다. 


<아이가 친구 때문에 울떄> 책을 보면서 아이 스스로 풀 수 있는 문제를 기다려주지 않고, 나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진행했던 부분이 부모로써 부끄럽게 느껴졌다. 


도대체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


책을 읽으며 이러한 궁금증이 해결되기를 진정으로 바라며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은 아이의 친구 문제에 대해서 4가지만 기억하라고 전하고 있다. 



첫째, 상황과 맥락에 따라 말과 행동을 조절하는 '유연성'



진솔함을 유지하되, 상대를 상처주지 않을 말투와 단어를 고르는 가르침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어른인 나도 어려운 부분이다. 



유연성이 좋은면 좋다는 부분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었기에 많은 공감이 갔다. 




은근히 따돌리는 느낌이 드는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상황별로 나를 지키는 방법들과 원인들에 대해서 상세히 서술되어 있었다. 



코치의 입장으로 읽으면서 이런 고민을 가지고 오는 고객분들이 많기에 스스로 이부분을 알아차리게 하기위해서 어떤 부분들을 함께해야하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둘째,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게 하는 '보편성'



셋째, 존중하고 지켜줘야 할 아이의 '고유성'



넷째, 내 경계를 지키는 힘 '적정 공격성'




이렇게 4가지에 대해서 집중해서 적절한 타이민에 지혜롭게 아이의 상황을 도울 수 있도록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상황별로 아이가 스스로 깨닫게 할 수 있는 질문들과 함께, 예시 설명들이 자세히 되어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거야?'라는 답답함들이 올라 올때가 있는데 <아이가 친구 때문에 울 때> 책에서는 그런 답답함이 없어서 편안하고 좋았다. 





아이와, 아이 친구모두 불편한 상황을 겪는 이유가 사실 소통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고 서툴러서 일것이다.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지 않고, 아이가 친구와 함께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지지해주며 아이 스스로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책에서 나오는 방법들은 아이와, 아이친구 서로를 보호하며 지키는 건강한 방법들이라, 따뜻하고, 단호하기도 했다. 



우리에게는 따뜻한 때도 필요하고, 단호할 때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차리며, 



부모로써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깊이 있게 고민하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친구때문에울때


#윤지영 #서교책방


#초등관계수업 #아이교육 #아이친구관계 #리뷰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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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다는 것 - 비우고 나면 열리는 새로운 문 파스텔 그림책 10
다다 아야노 지음, 고향옥 옮김 / 파스텔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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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채워지기도 하지만 비워지기도 하면서 새로운 것을 담아내는 마법 같은 사람'


최근 참여했었던 존재중심그룹코칭에서 함께 참여했던 분이 전해준 따뜻하고 귀한 말이었다.


표지를 보고 그분이 전해준 말이 떠오르면서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해졌다.




어엿한 찻잔이 되기를 꿈꾸며 매일을 연습하며 노력하는 조그만한 찻잔이 있었다.


그렇게 노력하던 '잔'은 할머니의 따뜻한 홍차를 담을 수 있는 듬직한 잔이 되었다.


그토록 꿈꾸던 잔으로써 역할을 하게 되는 순간 순간을 지내는 '잔'은 기뻐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큰 새가 잔을 낚아채가고, 잔은 낮선 곳에 떨어지게 된다.



따뜻한 홍차를 담기 위해 살아왔던 '잔'은 자신이 더는 자신이 아닌 것 같이 느껴진다.




'잔' 을 마주하면서 '나는 어떤 사람이지?'라는 마음으로 나를 알아가기 위해 애썼던 시간들이 스쳐지나갔다.



직장에 다니는,


돈을 버는,


생산적인 것들을 하는


그런 것을 하지 않는 나는 쓸모 없이 느껴졌었다.




'잔'이 홍차만 담아야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처럼.


직장에 다니며 돈을 버는 등의 생산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나의 쓸모가 없지 않다는 것을 그림책을 읽어나가며 알아차렸다.



낮선 곳에서 텅 비어버린 순간이 오히려 내면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시간이 되었던 '잔'처처럼, 나에게도 그 시간들이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고 가치를 발견하는 소중한 여정이었겠구나 싶었다.



'잔'과 나는 '찻잔'과 '직장인'이라는 외부적인 역할에


갇혀 있었다.


역할과 상관없이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기에 지금의 역할을 비움으로서 다른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텅 비어버린 그 곳에 꽃잎 하나가 떨어질지, 빗방울이 떨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비워내는 것은 내가 더 다양한 것들을 담아내며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잔'은 알려준다.


단순히 외부적인 쓰임새의 변화를 넘어선 내면의 깨달음이었다.




자신의 가치를 외부의 시선이나,


정해진 역할에서 찾았던 시간이 기쁨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를 마주하고 나니 그렇게 채워진 나의 시간은 나는 점점 더 탁하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


쓸모 없다고 느껴졌던 비워진 공간이, 자기 자신을 온전히 담아낼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내 안의 가치를 찾아가는 내면의 여정을 시작하며,


때로는 채워지기도 하고,


때로는 비워지기도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담아내는 '마법 같은 사람'으로 풍요로움으로 살아가고 싶어졌다.







#채운다는것 #다다아야노 #파스텔하우스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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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보다 작은 개 미니멍 북멘토 그림책 31
모나 그랑종 지음, 엄혜숙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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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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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만나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비비드하고 풍부한 색채다. 


그림책 전체를 특별한 별색으로 인쇄해서인지, 강렬하면서도 선명한 색감이 그림책에 몰입하게 도움을 준다.  


판형이 커서 그림의 강렬함을 더하고 있다. 




넓은 풀밭에 노란색의 작은 존재가 바로 그림책의 주인공 '미니멍'인가보다. 



커다란 판형으로 미니멍이 더욱 작게 느껴진다. 




한 아이가 텃밭에서 놀다가 깜짝 놀랄 만한 것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놀랍게도 엄지손가락보다 훨씬 작은, 정말 조그마한 개였다. 



얼마나 작은지 짖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아이는 작은 개를 그냥 둘 수 없었다. 



작은 개에게 텃밭은 너무 위험해 보였기 때문이다. 



작은 개를 돌보기로 결심한 아이는 '미니멍'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아이는 미니멍이 너무 작고 연약해서 자신이 돌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느 날, 미니멍이 한 행동 때문에 아이는 미니멍이 아주 똑똑한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과연 미니멍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림책에서 미니멍과 아이의 관계를 통해 작가의 메시지를 돌아보게 된다. 



작고 연약한 미니멍을 책임 있게 돌보며 행복해하는 아이를 통해 누군가를 돌보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소중한 경험인지 알 수 있다. 



아이들이 작은 동물이나, 곤충을 키우는 것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 여겨졌다. 



누군가에게 돌봄을 받는 입장에서 주는 입장으로의 변화하는 경험은 아이들이 더욱 주체적인 존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아가, 미니멍의 '깜짝 반전'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예측 불가능한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다. 



이 반전을 통해 평범해 보이는 존재도 각자 특별한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사람들에게 어떤 특별한 능력이 있을지 상상하는 시간을 통해 세상을 더 흥미롭게 바라보게 된다. 




우리는 종종 돌봄을 '희생'이나 '부담'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아이와 미니멍의 이야기를 보면 돌보는 사람에게도 '행복'과 '우정'이라는 큰 선물을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족, 친구, 동료,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책에서 가장 크게 다가왔던 것은 미니멍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했던 아이의 태도에서 나의 태도를 보았다는 점이다. 



사람마다 고유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적인 것에 더 집중했던 나의 판단들을 돌아보며, 이제는 그 누구도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숨은 그림찾기 놀이를 하는 것처럼 그림책 장면마다 작은 미니멍을 찾으며 책을 읽다 보니 책 읽는 즐거움이 더했다. 



<엄미보다 작은 개 미니멍>그림책의 화려한 색에 숨겨진 유쾌한 반전을 통해, 우리의 삶에 숨겨진 보물들을 마주하는 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모나그라종 #엄지보다작은개미니멍 #북멘토 #가치 #반전 #하찮은 #존재 #관계 #우정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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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그림책 숲 37
밥 길 지음, 민구홍 옮김 / 브와포레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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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선물>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개인적으로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좋아지는 작가님이다. 


단순한 그림 속에 담긴 철학적 시선, 


위트 있으면서도 묵직한 느낌이라 너무 좋다. 


<선물>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있을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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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이의 생일이었다. 



평소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을 힘겨워 하는 아이였는데 생일이라고 30분이나 일찍 일어나 있었다. 



생일을 기다리고 기대하던 아이의 마음이 온전히 느껴졌다. 



아이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동안 



아이는 어떤 '선물'을 받을지 설레었던 아이의 마음이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주고받는 건 결국 물질이 아닌 선물을 마주할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



크리스마스에 있었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선물의 의미를 그림책으로 녹여낸 밥 길 작가님의 이야기다. 



작가님이 그림책에서 '선물'을 어떤 시점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냈을지 더욱 궁금해졌다. 








내가 먹는 사과보다 남에게 건네는 사과가 더 값지다


-작자미상



이 문장을 만나는 순간 선물 주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했던 코치님이 떠올랐다. 



그 사람을 위해 선물을 고르고 사는 시간이지만, 



그 선물을 제일 먼저 보고 느끼는 사람은 자신이라고 이야기해 주시면서 



선물 그 자체가 자신에게 먼저 선물을 주는 것이라는 그 코치님의 시각을 통해 




'나도 행복하고 상대도 행복한 것' 



선물의 의미를 다시 한번 느꼈던 시간이었기에 더욱 문장이 와닿았다. 








주인공 아서는 아빠의 옷장에서 포장된 상자를 발견한다. 



포장된 상자를 보면서 아서의 즐거운 상상이 시작된다. 



아서의 상상 속에서 상자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존재로 변한다. 











개인적으로 '선물'은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만큼 관심을 두고,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최근 관심사가 무엇인지, 



어떤 것을 받으면 기뻐하고 좋아할지 



선물을 선택하고 포장하기까지의 시간 속에 담긴 ' 그 사람을 위한 마음'이 선물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용돈으로 선물을 대신하는 분들이 많다. 



정말 '돈'이 필요하신 상황도 있겠지만, 



선물을 고르고 생각하는 과정들을 불필요하게 느끼는 부분들이 느껴져서 안타깝기도 했다. 




<선물> 그림책을 읽으며 선물을 발견하고 그 선물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상상하는 시간을 마주하며, 그 시간들 마저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자 속 내용물을 상상하며 느끼는 설렘과 기대감, 그리고 그 상상 속에서 피어나는 무한한 가능성 자체가 이미 소중한 경험임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꿈꾸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미래의 원하는 장면을 떠올리며 힘을 내곤 한다. 



그 여정들은 설레고, 기대되는 시간들이다. 



이런 부분이 선물 받기 전의 설렘과 같이 느껴졌다. 



나의 미래의 확신을 담은 선물 같은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는 어떤 설렘을 가지고 선물을 바라보고 있을까? '



'나에게 어떤 선물이 있을까?'




결과가 아닌 과정 속에 담긴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선물>이었다. 



선물을 받기 전의 설렘과 상상, 그리고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과 과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일깨워 주는 책이었다. 




#선물 #밥길 #민구홍 #브와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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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곰과 작은 곰이 낚시하러 가요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8
에이미 헤스트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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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큰 곰과 작은 곰이 낚시하러 가요> 그림책은 에이미 헤스트 작가와 에린 E.스테드 작가의 협업 작품이다.




에이미 헤스트 작가는 수십 년간 아동 문학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특유의 차분하고 집착한 문장을 구사하고 있다.

작가는 글을 통해 조급함 없는 세계로 부드럽게 이끌며, 마음을 잔잔하게 가라앉게 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큰 곰과 작은 곰의 관계는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이상적인 동반자적 유대감을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따뜻한 배려와 깊은 사랑이 관계를 어떻게 풍요롭게 하는지 느끼게 해준다.

반복되는 문장과 구성으로 삶의 느긋함 리듬을 되새기며 내면의 평온함을 가져다주었다.



에린 E. 스테드 작가의 그림은 칼데콧상 수상에 빛나는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섬세하고 유려한 수채화 기법을 통해 글의 서정성을 극대화했다.

목판화의 질감이 느껴지는 듯한 그림은 부드러움과 따뜻하다.

큰 곰과 작은 곰 뒤로 펼쳐지는 평온한 풍경은 시각적인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느긋한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그러한 그림은 단순히 글을 보조하는 것을 넘어, '조급하지 않은 여유와 기다림'이라는 작품의 핵심 메시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큰 곰과 작은 곰 사이의 수평적이고 따뜻한 유대감을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표현하며 감정선을 깊이 자극하고 있었다.


두 작가의 시너지는 텍스트와 그림이 단순한 병렬 관계를 넘어 상호 보완하며 하나의 완벽한 작품을 창조하여 펼치고 있다.




큰 곰과 작은 곰은 낚시를 준비하고, 물고기가 잡히기를 기다리는 모든 과정에서 서두르지 않는다.

물고기가 잡히지 않아도 조바심 내지 않고, 과정 자체를 즐기는 평온함을 유지한다.

장면, 장면마다 기다림의 미학을 담고 있었다.

두 곰의 모습은 결과에만 집착하는 사회의 태도를 돌아보게 만든다.

삶의 모든 순간을 온전히 경험하고 있는 두 곰을 통해 '현존의 삶'을 배울 수 있었다.


큰 곰과 작은 곰이 블루베리 스콘을 나눠 먹고, 이야기책을 읽으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소소한 순간들은 어떤 것보다 값진 행복이라고 느껴진다.



낚시에서 아무것도 잡지 못했지만 '그물 침대 위에서 낮잠을 잘 수 있다'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할 일로 가득 차 있는 일과는 휴식을 멀리하게 한다.

조금 쉬는 시간에도 해야 할 일을 생각하느라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삶을 '할 일을 처리하는 과정'으로 여기며, 쉬는 시간마저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삶고 있었기에 <큰 곰과 작은 곰이 낚시하러 가요>를 통해 삶이 단순히 목표 달성이나 성과를 위한 경주가 아님을 일깨울 수 있었다.

<큰 곰과 작은 곰이 낚시하러 가요>그림책은 할 일에 쫓겨 잠시도 마음 편하게 쉬지 못하는 이에게, 진정한 휴식과 행복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큰 감과 작은 곰처럼, 물고기를 잡는 결과가 없어고 그저 함께 느긋하게 준비하고,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며, 있는 그대로의 순간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하루는 충분히 소중하고 행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결과에 대한 압박감 속에서 허우적대는 삶에게, '뭘 해도 좋은 하루'라는 허락을 선물한다.

지금 현재의 그냥 그대로를 평온하게 느끼고 누릴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큰 곰과 작은 곰이 낚시하러 가요>그림책은,

삶의 속도를 늦추고,

주변이 작은 아름다움과 소중한 관계에 집중하며,

진정한 의미의 휴식과 행복을 찾아가는 길을 잔잔하게 안내하는 따뜻한 지침서였다.



#큰곰과작은곰이낚시하러가요 #주니어RHK #에이미헤스트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도서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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