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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는 1학년 - 1학년 동시집 ㅣ 내 마음의 동시집 1
신형건 지음, 강나래 외 그림 / 끝없는이야기 / 2023년 1월
평점 :
나는 나는 1학년은 예비 초등학생인 아이가 읽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신청한 동시집이다.
표지부터 감성 충만하고 개성이 넘치는 아이들의 얼굴이 깨알 같은 흥미를 돋는 책이었다.
짦은 내용에 삽화가 들어가 있어 동시를 처음 접하는 아이도 재미있어했다.
읽을 줄 아는 글들이 많아지니 자신있게 자신이 동시를 골라서 두어편 읽어주기도 했다.
아이가 첫번째 고른 시는 '안녕'이다
환하게 미소지으며 손을 흔드는 여자이이의 모습과 분홍빛 알록달록한 배경은 새학기를 맞은 아이의 풋풋함이 느껴지는 느낌이 들었다.
두번째 고르 시는 '봄꽃 노래' 였다.
말장난 같이 반복되는 시 구절이 재미있는 시였다.
봄에 볼 수 있는 꽃에 대해 알 수 있고, 삽화 중에 꽃들이 어떠한 것인지 찾아보는 놀이도 해보았다. 꽃을 좋아하는 아이라 쉽게 찾아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를 낭독해보니 어땠냐는 질문에 "좋아요"라고 대답한다.
어떤 점이 좋았냐고 묻자 "엄마가 잘 들어줘서"라고 한다.
시에 대한 느낌이나 시집에 대한 이야기를 할 줄 았았는데..
잘 들어주어서 좋다니..
내가 그동안 너무 말을 많이 했나?
나름 잘 들어주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에겐 많이 부족했나보다.
개인적으로 재미 있던 동시는 '생일 파티에 가는 감나무', '비온 뒤', '팔락팔락 살랑살랑'이였다.
생일파티가는 감나무는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말놀이 동시였는데 아이와 한 줄 씩 읽으며 티카타카하는 즐거움이 있는 동시였다.
비온 뒤는
비온뒤에 맺혀 있는 물방울들의 모습이 상상이 되는 귀여운 동시였다.
팔락팔락 살랑살랑은 책장을 넘기면서 일어나는 바람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책을 많이 읽어 봤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생기는 느껴지지 않는 미세한 바람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면에서 멋지다라는 느낌이 들었더 동시였다
아이와 동시집을 읽고 같이 동시를 써보는 시간도 가지며 동시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좋은 시집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책을 읽고 느낀점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