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지는 게 좋아요
이형정 지음 / 언제나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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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슬복슬한 강아지 이름은 찰수다.


이름이 너무 입에 촥촥 붙는 느낌이다.


어디서든 언제든 미끄러지는 것이 좋은 강아지.


올라가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오른다.


다시 미끄러지기 위해서.



찰수와 함께 미끄러지며 아이들은 즐거워한다.


반복 구조로 되어 있는 책의 내용은 아이들과 함께 읽기도 좋다.


간결하게 되어 있어 7살 아이가 혼자 읽기도 가능하다.


물론 같이 읽을 것이지만,


한글 공부하고 있는 아이라


글밥이 작은 책은 한번 읽어보게 하는 게 자신감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아이가 읽어주는 동안 그림을 찬찬히 본다.



그리고 반대로 글을 읽어주고 아이에게 그림을 보도록 한다.


책을 읽고 나서 내가 미끄러 진다면? 이라고 질문하니내가 미끄러진다면 엉덩방아 찧을 거에요. 그리고 또 엉덩방아 찧을 거에요. 라고 이야기한다.

왜 엉덩방아를 찧을 거냐고 묻자. 올라가서 미끄러지는 것이 좋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다시 오르고 다시 미끄러지는 찰수를 보면서 어릴 적 썰매를 타던 모습이 생각이 나기도 하고, 올라가고 미끄러지는 찰수의 모습이 우리의 인생의 굴곡을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 굴곡에서 즐겁게 미끄러지도 힘들어도 다시 미끄러지기 위해서 올라가는 찰수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나에게 인생의 굴곡이 찾아 왔을 때 나는 그 시간을 어떠한 마음으로 보넀었나? 나는 그때 어떤 자세로 그 시간을 지내왔나?라는 생각과 함께 그 시간을 찰수 처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나니


"찰수는 미끄러지는 것을 좋아하지만 미끄러지는 것이 끝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다시 올라 또 미끄러지면 된다고 하지요. 찰수에게 미끄러지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기 때문에 그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또다시 오르막을 오르는 것도 힘들지 않습니다."


라는 책소개가 다시 한번 마음에 남았다.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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