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 1 - 초등학생을 위한 달콤한 신문 읽기 프로젝트 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 1
손지연 지음 / 아이스크림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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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논술 수업을 들으면서 신문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아이에게 신문을 읽어주고 싶지만, 나도 잘 활용하지 않는 신문을 아이에게 읽어주기란 쉽지 않다.

신문에 나오는 다양한 용어들은 어른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많아 아이에게 설명해 주기는 더욱 어려웠다.

신문을 어떻게 읽어주어야 하는지 배우고 싶고, 신문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궁금해서 책을 펼쳤다.



작가는 신문 읽어주는 엄마로 신문활용교구 지도자 및 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 중이다.

신문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일들을 접할 수 있다. 세상을 알고 그 안에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신문이라고 저자는 안내한다.


책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따로 설명이 되어 있어 아이에게 설명해 주어야 하는 부모 입장에서 부담감이 줄어드는 느낌이었다.


경제, 세계, 사회문화, 과학, 환경 5개 분야에서 100개의 기사가 수록되어 있다.

주제가 무겁지 않고 가벼우면서 재미있는 동시에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방식으로 짜여있어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았다.



<21만 원에 판 가면이 알고 보니 60억 원?>은 별장을 팔려고 짐 정리하다가 나온 나무 가면을 21만 원에 팔았는데 60억 원에 낙찰되었다는 이야기였다.

가면에 얽힌 재미있는 사건이었다. 기사를 읽고 O.X 퀴즈를 통해 이야기를 잘 이해했는지를 아이와 함께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낱말 고르기는 문장에 들어갈 알맞은 말을 고르는 활동인데 어렵지 않고 쉽기 때문에 아이와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었다.

아는 단어들이 많지 않은 아이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 같아 신문기사를 찬찬히 보면서 풀어보도록 했다.

어휘 체크는 단어에 대해서 알지 못하지만 문맥을 통해서 어휘와 뜻을 연결해 보는 작업이었다.

초등 저학년 아이가 매우 어려워했다. 처음 해보는 것이라 어려울 수 있음을 설명하고 차근차근 천천해 해보았다.

정답을 맞히고 푸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이런 활동이 있구나'하고 알아가는 시간으로 보냈다.



분야별로 마지막에 어휘 한눈에 보기를 주제로 한자어와 순우리말이 정리되어 있었다. 한자를 통해 뜻을 맞춰보는 활동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 맞추었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평소에 그냥 쓰는 말들의 뜻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친구들 사이에서 한창 가지고 놀았던 당근 칼에 대한 기사가 있었는데 알고 있는 이야기가 나와서인지 더욱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였다.

신문기사를 통해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내보기도 하고, 친구들이 하는 거라 함께 했을 뿐인 행동들에 대해서 되돌아보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옳고 그름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모습을 보았다.




세상을 공부하기 좋은 가장 좋은 매체가 신문이라는 김미경 대표의 말에 공감이 간다. 아이와 잠깐 활동하는 사이에 아이는 세상에서 벌어진 일들을 짧은 순간에 알게 되었다.

어렵다고 느껴졌던 신문이 재미있어지는 경험이었다.

저자가 엄선해 준 100가지 신문을 읽고 활동하며 신문과 금세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부록으로 준비해 준 아이스크림 어린이 신문 스크랩북은 신문을 스크랩하며 자신의 생각을 기록할 수 있게 짜여 있다.

어린이 신문을 읽고 난 후 실제 신문을 스크랩하기 좋다.

신문을 읽었던 경험이 스크랩북을 작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며, 스크랩북이 신문을 보고 스크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런 꾸준한 실천으로 신문 보는 습관이 자리 잡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회성에서 끝나지 않고 습관으로까지 자리 잡을 수 있는 부분을 염두 해서 부록까지 신경 써 준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아이에게 세상을 배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은 부모라면 아이스크림 어린이신문을 읽어보고 실천해 보기를 권한다.




#아이스크림어린이신문 #아이스크림북스 #손지연 #너닮나담 #신문 #신문스크랩 #신문활용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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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포기하지 않아! 국민서관 그림동화 279
매슈 워드 지음, 스콧 매군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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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스 마음껏 그려 봐> 스콧 매군 그림 작가님의 신작 『절대 포기하지 않아!』 그림책이다.

뚱뚱한 새, 날씬한 새, 조그마한 새를 보니 곰 세 마리가 떠오른다.

하늘을 바라보는 시선 끝에는 하늘을 날고 있는 새들이 보인다.

주인공들이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은 어떤 것일까?



매슈 워드 글 작가님의 첫 그림책이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 매가 나타나면 눈여겨본다는 작가님이 서술한 아내와 아이들의 극적으로 다른 분위기 서사에 위트가 느껴진다.




삼총사는 날개는 있지만, 날 수 없다.

날아가는 새들을 보고 고개 숙인 모습이 좌절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 같았다.




"아직까지는!"

삼총사가 고개를 꼿꼿이 들고 있는 장면에 담겨있는 '아직까지는'이란 말이 그 안에 담겨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느껴져 마음에 쏙 들었다.



차근차근 계획하고, 하나하나 실천하고, 어떤 때는 지쳐서 포기하고 싶어지는 마음은 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 언제나 겪는 일들이다.




포기는 지렁이들에게 어울리는 말이라는 작가의 유머스러운 표현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마지막 장의 지렁이들의 모습이 재미있다


책을 닫으면서 라이트형제가 생각났다.

꿈을 지지하는 사람보다 조소하면서 비난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자신만의 소신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이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 같다.


한 편으로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서 장애를 극복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도 떠올랐다.

기적이라고 불리는 그들의 행보 아래 쌓여 있을 수많은 실패들을 생각하며 숙연해지기도 했다.


실패 없는 성공을 없을 것이다.

아이들이 실패를 무서워하면 시작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하지만, 이 시대의 많은 부모는 아이가 실패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아이에게 실패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부모가 너무 많다.

실패에 너그러운 부모가 되어야겠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국민서관 #절대포기하지않아 #스콧매군 #매슈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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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심리 수업 - 99%의 노력을 움직이게 하는 1%의 따뜻한 심리 이야기
김종환 지음 / 북루덴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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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기적을 만듭니다. 이제 당신이 그 기적의 주인공입니다."

책 면지에 쓰인 저자의 격려글이다. .


책을 읽어나가면서 공부에 지친 학생들뿐만 아니라 목표를 위해 나아가다가 지친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네가 지금 느끼는 고통은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네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 바로 성장통이다."


이 한마디가 번아웃에 무기력증을 겪고 있는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봤던 사람에게서 '맛있다'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처럼요'

자존감을 몰랐다는 저자의 고백에 깊은 동질감이 느껴졌다.

자신을 바꾸려 늘 노력했지만 항상 제자리인 자신이 싫었고, 그를 위해 심리학을 공부하게 되었다는 저자는 타인의 모습을 기준으로 잡기보다 자신을 되돌아보며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알아야 한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나를 싫어하지 않는 것'


좋아하는 말부터 하라는 저자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긍정의 말을 한다.


마음토닥 북클럽을 처음 운영할 때 아침마다 일어나서 자신을 보고 쓰다듬어주고, 잘했다고 칭찬을 했었다.

이제까지 읽었던 많은 도서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이었고, 책을 읽는 동안 자각했던 것들이었다. 잊고 있었던 자신 자신을 사랑하는 많은 방법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동시에 번아웃이 왔던 이유가 내가 나 자신을 탓하고 싫어하고 있어서 였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


올해 목표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고 시작하였던 것이 크나큰 변수가 되었다.


잠시 멈추고 나를 돌아보고 내가 해야 하는 것으로 한 단계, 한 단계 차분하게 계획하고 진행해야겠다.



마음을 다지는 과정부터 쉬운 거부터 차분하게, 자신감을 가지는 한 달.

약간 느슨한 마음으로 새롭게 나를 사랑하는 방법부터, 긍정적으로 자신감을 갖는 한 달.

책을 읽고 나니 4달간 16주 동안 체계적으로 잘 짜인 강의를 들은 느낌이었다.


이루고 싶은 일이 잘되지 않을 때,

공부가 잘 안될 때,

다이어트가 잘 안될 때,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을 때,

마음을 위로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심리 수업>을 읽기 바란다.



#공부에지친학생들을위한심리수업 #김종환 #북루덴스 #도서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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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담은 옷 감동이 있는 그림책 42
김현정 지음 / 걸음동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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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른 이유

아이를 위해서 배냇저고리를 지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서툰 바느질 솜씨로 만들어진 배냇저고리는 울퉁불퉁하고 멋스럽지는 않았지만

아이를 기다리는 동안 설레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지었기에 의미가 깊었던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배냇저고리를 지을 때의 이야기를 함께 들려주며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전달해 주고 싶었다.


걸음 동무 출판사에서 함께 보내준 자석 책갈피다.

귀여운 아이의 모습이 담겨 있어 마음에 쏘옥 든다.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다정해 보이는 면지다.

반짇고리와 천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내용을 암시하고 있다.



전통 복식에 관심이 많아 한복 만드는 기술을 익힌다는 김현정 작가의 첫 그림책이다.

직접 아이에게 옷을 지어 입히고 아이를 모델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아이에 대한 마음이 그림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속표지에는 복사꽃과 잘 어울리는 한복을 입은 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럽게 표현되어 있다.



아이의 태몽에 두꺼비가 나왔나 보다.

아이들의 태몽을 직접 꾸지 않아서 아이들의 태몽을 건네 들어야 했었다.

두 아이의 태몽을 어머님이 꾸셨는데, 첫째 아이는 뱀이 나오는 꿈이었고, 둘째 아이는 예쁜 복숭아 꿈이었다고 한다.

태몽을 꾸면 성별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주변 사람들에게서 들은 태몽의 성별이 틀린 적이 없어서 신기하다.


책을 통해서 아이의 옷을 짓는 의미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배냇저고리는 할아버지가 오래 입어 부들부들해진 속저고리로 지었다고 한다.

갓난아기를 생각하는 옛 어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옷 하나에 아이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얼마나 담겼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백일 옷을 백 개의 천 고각으로 이어 저고리를 짓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바쁜 일과 속에 시간을 쪼개어 아이의 무명 장수를 바라며 옷을 짓는 엄마에 정성을 느낄 수 있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느낌이었다.


오방장두루마기와 금박까지 아이의 장수와 복을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하나하나 들어가 있었다.

천이 귀하기도 하던 시절이었지만, 옷 하나에 담긴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아이가 무사히 태어나기를 바라며 배냇저고리를 직접 손바늘 해지었다고 전해주었다.

배속에 있을 때 찍었던 사진도 보여주고, 엄마, 아빠가 매일 책도 읽어주고 쓰담쓰담도 해주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충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옛 선조들이 옷에 담은 지혜와 사랑을 배우고,

엄마에 사랑을 온전히 전할 수 있는 따뜻한 책이었다.





#바람을담은옷 #김현정 #걸음동무 #도서무상지원 #한복 #전통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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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는 까만 애벌레 - 한글 이중모음 그림책 감동이 있는 그림책 43
노은실 지음 / 걸음동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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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른 이유

한글 배우는 속도가 남달랐던 아이가 이중 모음을 유난히 어려워한다.

그림책을 통해 이중 모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친근감을 동시에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다.

의성어 의태어로 읽는 즐거움과 공부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 기대된다.



면지에는 이중모음이 풍선에 씌여져 한가득 담겨 있다.

『책 보는 까만 애벌레』는 한글 이중모음 그림책이다.

<무지개 애벌레>로 단모음에 대한 그림책을 지은 노은실 작가의 두번 째 그림책이다.

콜라주 기법으로 다양한 기법으로 그려진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있다.


이야기는 나무 사이로 기어다니는 애벌레들의 등장부터 시작된다.

앵두나무 애벌레는 앵앵앵앵거리며 운다.


우리집엔 앵두나무 애벌레처럼 앵앵앵앵 우는 아이가 있다.


"앵두 나무 애벌레가 왜 우는 걸까?"

동생 : 같이(오빠) 안놀아 줘서 울어요


질문에 동생이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한다.


오빠 : 내가 놀아줬잖아.

오빠는 억울한 목소리로 반론한다.


두 아이는 한참을 그렇게 이야기했다.

오빠: 앞으로 내가 더 잘 놀아줄께

큰 아이가 더 잘 챙겨서 놀아준다며 훈훈하게 마무리 한다.


처음 듣는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다.

이야기가 끝나고 의성어와 의태어에 대한 뜻이 나오는 장이 따로 있어 좋았다.

의성어와 의태어를 보며 평소에 어떨 때 그런 상황을 보았는지, 주변에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었는지 이야기해보는 시간도 재미있었다.


아기돼지 삼형제, 램프의 요정 지니 등 다양한 동화속 주인공들이 등장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어디서 나오는 인물인지도 이야기해볼 수 있다.


독후 활동으로 그림그리기나 손가락찍어 애벌레 만들기 놀이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책보는까만애벌레 #노은실 #걸음동무 #이중모음 #이중모음그림책 #도서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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