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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포기하지 않아!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79
매슈 워드 지음, 스콧 매군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2월
평점 :
<라이너스 마음껏 그려 봐> 스콧 매군 그림 작가님의 신작 『절대 포기하지 않아!』 그림책이다.
뚱뚱한 새, 날씬한 새, 조그마한 새를 보니 곰 세 마리가 떠오른다.
하늘을 바라보는 시선 끝에는 하늘을 날고 있는 새들이 보인다.
주인공들이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은 어떤 것일까?
매슈 워드 글 작가님의 첫 그림책이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 매가 나타나면 눈여겨본다는 작가님이 서술한 아내와 아이들의 극적으로 다른 분위기 서사에 위트가 느껴진다.
삼총사는 날개는 있지만, 날 수 없다.
날아가는 새들을 보고 고개 숙인 모습이 좌절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 같았다.
"아직까지는!"
삼총사가 고개를 꼿꼿이 들고 있는 장면에 담겨있는 '아직까지는'이란 말이 그 안에 담겨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느껴져 마음에 쏙 들었다.
차근차근 계획하고, 하나하나 실천하고, 어떤 때는 지쳐서 포기하고 싶어지는 마음은 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 언제나 겪는 일들이다.
포기는 지렁이들에게 어울리는 말이라는 작가의 유머스러운 표현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마지막 장의 지렁이들의 모습이 재미있다
책을 닫으면서 라이트형제가 생각났다.
꿈을 지지하는 사람보다 조소하면서 비난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자신만의 소신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이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 같다.
한 편으로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서 장애를 극복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도 떠올랐다.
기적이라고 불리는 그들의 행보 아래 쌓여 있을 수많은 실패들을 생각하며 숙연해지기도 했다.
실패 없는 성공을 없을 것이다.
아이들이 실패를 무서워하면 시작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하지만, 이 시대의 많은 부모는 아이가 실패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아이에게 실패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부모가 너무 많다.
실패에 너그러운 부모가 되어야겠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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