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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기, 불가능은 없어!
슬라비아 미키.로이 미키 지음, 마리코 안도 그림, 김선영 옮김 / 스푼북 / 2024년 5월
평점 :
<페기, 불가능은 없어!>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아이들은 언제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위축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새로운 일을 하게 되면 미숙하고 어려운 것이 당연한 것임에도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자신감이 떨어지곤 한다.
줄넘기를 시작한 아이는 1분에 100개 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은 줄넘기를 잘 못한다고 이야기한다.
줄넘기를 매일 연습하면 언젠가는 그 친구처럼 100개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는데도 잘 와닿지 않나 보다.
페기의 이야기를 통해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다면 더 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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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기, 불가능은 없어!>는 저자의 딸과 딸의 친구인 기니피그 페기 사이에 실제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쓰인 이야기다. 사람과 기니피그지만 끈끈한 관계를 지속한 둘의 이야기에서 저자는 그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줌으로써 평범한 존재가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 한다.
페기는 기니피그다. 아주 작고 귀여운 기니피그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페니의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인 리사와 소통한다. 호기심도 많고 탐험하기를 좋아하는 페기다.
"어려운 일은 있어도 불가능한 일은 없어. 그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이야."
리사네 엄마의 응원과 리사의 도움으로 한 칸, 한 칸 계단 맨 꼭대기까지 올라가게 된 페기의 행동을 아이들과 함께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아이들과 함께 페기가 몇 번 시도를 했는지, 시도할 때마다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페기를 도와준 사람들이 누구였는지 다양한 질문을 통해 내용을 돌아보았다.
여러 번 했는데도 잘되지 않았던 일들이 있었는지 아이들에게 질문했다.
아이들은 곰곰이 생각한다.
큰 아이는 줄넘기를 처음 배울 때 자꾸 줄에 걸려서 속상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하다 보니 이제 50개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둘째 아이는 동그라미 그리기가 어려웠는데 계속 연습하다 보니 이제 동그라미도 그리고 사람도 그릴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페기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은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아이들은 각자 생각해 보고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다.
청소기를 피해 숨은 페기의 모습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이다. 아이들이 어릴 적 청소기만 돌리면 이불 속에 들어가서 숨었던 일이 생각나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페기를 보면서 우리에게 불가능한 일은 사실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도전하다 보면 라이트 형제나 에디슨처럼 새로운 것들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가 천재가 되지 않은 건, 지레 겁먹고 포기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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