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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이별은 처음이라서요
한승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12월
평점 :
죄송해요. 이별은 처음이라서요.
이 시집은 제목에서 처연함이 느껴진다.
홀로 남은 벤치가 쓸쓸함, 외로움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1부 지나가는 길에 잠시 노란벤치에 앉았다.
2부 나에게는 그대라는 다섯 번째 계절이 있습니다.
3부 제가 좀 서툴죠. 이별은 처음이라서요.
시를 읽는 동안
내 안에 내재되어 있던 소녀 감성이 살아 난다.
'아.. 나도 이렇게 가슴 절절하게 누군가를 사랑하고, 보고 싶어하고 그리워하던 때가 있었지.'
그때의 나는 어땠는지
그 시절 속으로 들어가 시를 감상해 본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 처럼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것 처럼 어쩔 수 없으며, 허락 받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사랑의 시작이 나 스스로 정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구절들이 많았다.
그러하면서도 나 자신은 소중한 사람이고 귀한 사람임을 끈임 없이 알려주고 있다.
이 시집을 다 읽고 나서
처음드는 생각은 연인간의 '사랑'보다는
엄마의 사랑, 부모의 사랑, 아이의 사랑의 느낌이 많이 들었다.
'너에게','밤하늘에 별 하나' 등 시 구절들이 유난히 아이 생각이 많이났다.
내 현실을 반영해서 읽게 되기 때문일까?
늦음 밤..
시집을 꺼내어 펼치고 구절 구절 음미하며 읽게 되면 분명 눈물이 나리라.
마음을 울리는 시 구절 구절들을 한 번 쓱~ 훑어 내릴 때도 감정의 변화가 잦았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얼마나 많은 감정의 파도가 밀려올지..
시 안에 들어 있는 이야기는.. 결국 삶이라고 생각한다.
시 안에는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어.
삶에서 느낀 설레임, 이별, 아픔, 슬픔, 위로 등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안에 희망을 넣어 두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