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뽀가 무슨 뜻이야? 햇살그림책 (봄볕) 52
신영희 지음, 황진희 옮김 / 봄볕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뽀'가 도대체 무슨 뜻일까?

좋다는 건가?

응?

그런가?

맞나?


7살과 5살인 아이는 리승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을까?

왜 하필 그 많은 말들 중에 '뽀'였을까?

질문이 머리위에 뽁,뽁,뽁,뽁 떠오르는 책이다.

책 소개를 보니 어떤 내용일지 더욱 궁금해지기만 할 뿐이다.

귀여운 토끼와 다람쥐의 뽀짝스러운 이야기에 아이들은 하던 일도 멈추고 집중한다.

자신이 읽어 보겠다고 호기롭게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기도 하고, 마지막장에 써진 기호를 보고 직접 글을 써보기도 한다.

리승은 '뽀'로만 거의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우사토는 리승의 말을 이해하기다 힘들다.

서로의 이야기를 알아 듣지 못하는 상황은 생각보다 많이 겪게 되는 것 같다.

해외 여행 갔을 때는 상시로 마주하고, 가까운 제주도에만 가도 외국인들로 붐벼서 많이 겪는다. 하지만, 그게 과연 국외의 이야기 뿐일까?

같은 나라지만 지방마다 사투리가 서로 달라서 지방 사투리로 이야기하면 서로 못 알아 듣는 일이 자주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대화가 안되느냐?

그건 아니다.

해외 여행에 가서도 언어는 잘 몰라도 눈 빛, 손 짓, 발 짓으로 소통을 할 수 있다.

사실 언어가 다르다고 못알아 듣는 경우도 있지만. 같은 언어를 사용해도 서로 못알아 먹는 일이 많다.

사춘기 아이와 싸우면서 이야기하는 부모나, 싸우는 부부들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같은 언어를 하고 있는데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떄가 있다.

서로의 생각을 내세우기만 하고 듣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의사소통에 중요한 도구이기도 하지만 언어 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였다.

책 속의 우사토는 말이 전혀 통하지 않은 리승에게 집중한다.

리승이 하는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 일까 궁금해하고

자신이 하는 생각이 리승이 전하고자 하는 말이 맞는지 리승에게 확인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궁금해하고,

내가 들은 그 사람의 말이 맞는지 그 사람에게 직접 확인하는 열린 소통 방식을 우사토는 하고 있다.

그래서 인지 리승은 우사토에게 마음을 열고,

저녁 식사 시간에 우사토를 위해서 토끼풀을 가져와 직접 주기도 한다.

그렇게 둘은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협찬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