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그릿의 힘 - IQ·재능·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
엘리사 네볼신 지음, 정미현 옮김 / 이너북주니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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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그릿'을 키울 수 있는 힘을 길러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났을 때 정말 반가웠다.



그릿이 뭘까?

그릿을 처음 듣는 사람들은 그릿이라는 단어가 낯설 것이다.

그릿은 무언가를 지속하게 하는 힘이다.


깨져버린 도자기를 실패 했다고 포기해버리는 것이 아닌 '이 것도 괜찮은데'라며 다른 무언가로 재탄생 시켜보거나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보는 힘.

그림을 그리다가 망쳤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닌 다시 도전하는 힘.

도중에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는 힘이 그릿이다.

그릿을 가진 사람들은 물건 하나도 허투로 보지 않고 오래된 물건들과 깨진 물건, 버려진 물건들을 재창조하기도 한다. 


<어린이를 위한 그릿의 힘>은 그릿에 대한 기본 소개를 시작으로 그릿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그릿을 키울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책에 실린 내용들은 우리가 익히 아는 내용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알고 있다고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이 정말 좋았던 이유는 실천할 수 있는 28가지 그릿 활동들을 담고 있다는 점이었다.

다양한 사례와 예시로 쉽게 설명해 주어 어린아이들이 그릿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나도 해볼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릿이 부족한 사람이다.

새로운 일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고, 호기심도 많고 열정도 있다.

하지만 쉽게 지루해하고 끝까지 끝맺음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준비하는 지도사 자격증 과정에서 나의 그릿이 정말 부족함을 느꼈다.

초반에 열정을 가지고 너무 많은 일들을 한꺼번에 하다 보니 끝에 가서는 에너지가 소진되어버리고 번아웃이 찾아왔다.


<어린이를 위한 그릿의 힘> 책을 읽게 되면서 번아웃에서 벗어나 나를 다독이며 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무슨 일이든 쉽게 포기하려는 경향이 있다.

부모가 도움을 많이 주었던 아이들이라면 더욱 그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어린이를 위한 그릿의 힘> 책을 통해서 배웠던 방법으로 지난 주말 아이들을 다독이며 미뤄두었던 방 청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처음에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막막했던 아이들은 시도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그리고 조금 정리를 하고 쉽게 그만두려고 했다.

끝까지 해낼 수 있는 힘이 있다며 아이들을 격려해 주었다.

놀랍게도 아이들은 그날 방 정리를 처음 이야기했던 부분까지 마무리했다.


아이들에게 그릿의 힘을 키워준다면, 스스로 자립성 있는 아이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에게 힘든 시련이 와도 아이는 거뜬히 자기 자신을 격려하며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많은 부모가 <어린이를 위한 그릿의 힘>을 읽어보고 아이의 숨은 그릿의 힘을 찾아주고 키워주길 바란다.



#어린이를위한그릿의힘 #엘리사네볼신 #이너북 #그릿 #심리학자 #열정적끈기 #정미현 #서평단 #도서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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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그릿의 힘 - IQ·재능·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
엘리사 네볼신 지음, 정미현 옮김 / 이너북주니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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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서 배웠던 방법으로 지난 주말 아이들을 다독이며 미뤄두었던 방 청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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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 ) 고양이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2
이혜인 지음 / 한솔수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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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안에 들어 있는 꼬질꼬질한 고양이와 집사가 만나는 장면의 책표지다. 
누가 봐도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은 아이들이 키우고 싶어 하는 동물 2위다. 
우리 아이들도 고양이와 강아지를 매우 좋아하고 키우고 싶어 한다. 
안타깝게도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에게 고양이는 매우 위험한 존재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던 고양이의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며 대리 체험해 본다. 
고양이의 눈에는 사람도 자신과 같은 고양이로 보인다고 한다.정말일까?
이 책은 고양이가 보는 고양이, 즉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고양이가 보는 고양이(집사)는 신기한 고양이다.
두발로 걷고, 털도 많이 없다. 물이나 청소기도 무서워하지 않는 고양이다.
숨바꼭질도 못하면서 자꾸 놓아달라고 하는 고양이기도 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자꾸만 작아지는 고양이의 모습이었다.아이들의 할아버지 댁에는 엄청 오래 산 고양이가 있다.
아이의 어릴 적에 할머니가 할아버지 창고에 쥐를 잡기 위해 갓 태어난 고양이를 분양받아왔었다.
노령이 된 고양이는 움직일 힘도 없어 지나가는 쥐를 봐도 무심하다.
그런 고양이가 유일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이의 목소리다.
아이가 '나비야~'라고 부르면 "야옹~" 하고 대답한다. 

알레르기 때문에 가까이 가지는 못하지만 어릴 적부터 계속 들어왔던 목소리다. 
고양이를 위해 간식도 사다 주고 이것저것 챙겨주는 아이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 
그런 고양이와의 추억이 있어서인지 아이들은 더욱더 책에 몰두하는 느낌이었다.

고양이의 눈에는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
나비에게 아이는 어떤 고양이었을까?

<너는 () 고양이> 그림책은 고양이의 시선으로 보는 사람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하고 감동적인 그림책이었다.
#너는()고양이 #한솔수북 #이혜인 #고양이 #집사 #고양이가보는집사  #도서무상지원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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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를 만나는 밤 사이그림책장
윤수란 지음, 김은진 그림 / 가나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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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를 만나는 밤>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오래되었지만
성인이 되기 전에 언니가 하늘나라로 떠났다.

대학 다니던 언니는 자주 만나기 어려웠고,
그런 언니의 죽음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을 것 같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어느샌가 집에서는 언니의 이야는 금지된 이야기가 되었다.

언니는 작아지는데 가슴속에 기억은 점점 커진다는 이야기가 내 마음 같았다.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언니의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 보고 싶었다.


책표지를 살펴보았다. 메달, 양말, 인형, 팽이, 조각배 등이 보인다.
까만 밤, 푸른 빛깔 안의 모습은 단발머리 여자아이 같다는 생각이 든다.
노란색 가득 차 있는 면지다.하얀 별이 듬성듬성 보인다.

<언니를 만나는 밤>은 어린 시절로 작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작은 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어린 시절, 아픈 작은 언니에게 가족들의 관심을 빼앗겼다고 생각한 작은 아이를 보면서 어린 시절 동생에게 부모에 사랑을 빼앗겼다고 생각하여 못되게 굴었던 어린 시절 나의 모습을 바라보는 느낌도 들었다.

책에서는 작은 언니의 죽음을 죽음이라 표현하지 않았다.
작은언니의 몸에 작은 점들이 생겨났으며, 언니가 점차 작은 점이 되어 별이 되었다고 표현했다.

작은 점은 멍을 표현한 걸까?
멍이 들었다는 표현에서 백혈병이 아닌가 궁금했었다.
내용에서는 따로 나오지 않아 알 수 없었다.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여 애도할 시간도 없이 보내버린 나로서는 이 글을 읽으며 애도하는 느낌이 들었다.
언니에 사진을 꺼내어 보고, 어떤 추억이 있었는지 떠올려 보기도 했다.
그림책 웰다잉 지도사 과정을 공부하며 죽음을 배우면서 삶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죽음은 삶과 하나다.그렇기 때문에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삶을 안일하게 산다면 죽음이 찾아왔을 때 얼마나 사무칠지 모른다.

나이가 들면서 죽음을 더욱 자주 마주치게 된다.
아이들이 마주한 죽음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아이들에게 책 이야기를 들려주며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고도 싶다.

#언니를만나는밤 #윤수란 #김은진 #가나 #도서무상지원 #서평단 #죽음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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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춤춰요 라임 그림 동화 36
요안나 쿼.샤리나 마르케즈 지음, 프랜시스 알바레스 그림, 양병헌 옮김 / 라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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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춤춰요>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아이와 함께 자주 가는 도서관 로비에 커다란 이야기책들이 있다.
촉감으로 만져 볼 수 있는 책은 아이들이 매우 좋아해 도서관에 갈 때마다 펼쳐본다.

아이들의 요청으로 책을 읽어주려고 보니 글과 점자가 함께있는 그림책이었다.
아이들에게 점자에 대해서 알려주고 시각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배려가 남겨 있는 멋진 그림책이라고 설명해주었다.

아이들이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장애를 이해하고 장애를 가지신 분들을 배려 할 수 있는 마음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손으로 춤춰요>를 통해 청각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수어에 대해서 알고, 함께 수어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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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 두 여자아이가 두 팔을 벌린채 서로 마주보고 있다.
두 아이 주변에 날리는 나뭇잎들과 아이들의 모습이 동그라미 모양을 만든다.
손이라는 글자에 점들이 찍혀 있다.
아이들은 며칠 전 도서관에서 보았던 점자를 기억하며 손으로 만져본다.

여러가지 손동작을 하는 두 아이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 것 같냐고 물어보니 '몸으로 말해요' 퀴즈 놀이를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면지에 나오는 수어가 무슨 뜻인지 나중에 찾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집에 새로운 사람들이 이사를 왔다.

마이네 가족은 손으로 춤을 춘다.
수어를 하는 모습을 춤추는 모습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아이들에 시선으로 수어가 춤추는 것 처럼 보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손으로 이야기하면서 얼굴표정으로 말하는 것 같다는 부분이 좋았다.
수어를 하는 사람을 자세히 관찰하고 수어하는 사람의 세세한 부분까지 표현한 작가의 섬세함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마이에게 손으로 춤추는 법을 배워서 마이처럼 손으로 춤을 출 수 있게 된 아이의 이야기에서 친구와 소통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기쁨이 느껴진다.
일상 속에서 수어를 하는 사람을 보기란 쉽지 않다.
방송 화면의 옆에 동그랗게 표시되어 수어를 하는 사람의 모습을 통해 가끔 마주할 뿐이다.


다르더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샘과 마이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손으로춤춰요 #요안나쿼사리나마르케즈 #라임 #수어 #다름 #이해 #장애 #도서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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