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면 물론 경험이 쌓이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관찰력이 높아지고 노인의 현명함을 얻는 것은 아니다. 개중에는 우둔함과 비열함, 욕심과 어리석음만을 쌓아 온 듯한 인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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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미시는 그녀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퍼트리샤의 사무치는 외로움이 왠지 그 자신의 외로움을 떠올리게 해서 낯설지 않았던 까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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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하고 전한다. 항상 지켜보고 있을게, 하고 전한다. 얼마나 깊이 잠수하든, 얼마나 멀리 잠수하든, 나는 네가 올라오는 것을 반드시 기다리고 있을 거야. 그러니 잠수하고 와, 혼자 갔다와, 너에게는 이제 혼자서도 잠수할 힘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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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과 그의죽음은 그토록 견고한 것이라 결코 이해되지 않은 채로 우리 마음속에 영영 남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건 분명히 괴로운 일 이리라. 누군가의,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을 가슴에 묻고 살 아가야 한다면 말이다. 그럼에도 남은 삶은 계속된다는 건 무슨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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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의 목적은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에 있다고 앞에서 말했는데, 이 글쓰기 과정을 통해 우리가 도달하게 되는 것은 "나는 나 자신을 이해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싶다"는 캐서린 맨스필드의 말처럼, 자기이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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