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
와카타케 치사코 지음, 정수윤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인간은 혼자서 살아가는 게 기본이라구 생각해. 거기에 느슨하게 이어진 인간관계가 있는 거지. - P97

모모코 씨는 진지하게 의미를 찾고자 하는 사람이다. 의미를 욕망한다. 때로는 의미 자체를 만들어 낸다. 참기 힘든 고통이 찾아오면 고통의 의미를 알아내고 싶다. 그 의미에 따라 역시 이 고통은 내게 필요했구나 하고 납득할 때, 비로소 그 아픔을 받아들일 수 있다. 고통받는 지금을 긍정할 수 있다. - P118

이별이 필연이라면, 살아가는 것 자체가 슬픈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여자의 얼굴이다. - P131

그저 기다리는 게 아니었어. 붉은 것에 감탄할 줄 아는 내가 아닌가. 아직 맞서 싸울 수 있다. 나의 생은 이제부터다. 터져 나오는 웃음은 터져나오는 의욕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모모코 씨는 그렇게 생각하며 또 웃었다.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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