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의 시대 - 치열하게 살았는데 왜 이토록 허무한가
조남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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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본질을 다시 묻고, 목적에 갇힌 삶에서 벗어나 일상의 충만함을 회복하게 해줄 책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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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쓰는 자서전
데이브 지음 / 일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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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마흔에 쓰는 자서전을 읽고서···.

 

마흔에 쓰는 자서전은 인생의 반환점에 선 중장년층을 위한 실용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자서전 안내서다. 이 책은 단순히 지나온 과거를 회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의 의미를 새롭게 구성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성찰하도록 돕는다. 특히 자서전을 쓰는 기술적인 방법뿐 아니라, 왜 지금 이 시점에서 자서전을 써야 하는가에 대한 존재론적인 물음에 깊이 있게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자서전 쓰기를 단순한 기록이 아닌, 자기 성찰의 도구로 바라본다는 데 있다. 저자는 마흔이라는 시기를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며, 이 시점이 과거와 미래가 맞닿아 있는 결정적인 시기라고 말한다.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는 이 시기에, 자서전 쓰기는 자신의 인생을 재정립하고 삶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계기가 된다.

 

전체 구성은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그리운 그때는 어린 시절의 순수한 기억을, 2푸르던 날은 청춘의 성장과 도전의 순간들을, 3따로, 같이할 때는 사회 속 관계와 역할의 균형을, 4마흔 즈음은 인생의 전환기에 마주한 성찰과 고민을 담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독자가 자신의 인생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돌아보며, 중요한 장면들을 차분히 되짚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이 책은 자서전의 형식과 글쓰기 방법에 대해 실용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삶을 연대기 순으로 정리하는 방식, 주제별로 내용을 배열하는 구성,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서술 기법 등 다양한 자서전 구조를 소개하며, 독자가 자신의 경험과 성향에 맞는 글쓰기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각 장 중간에 수록된 자서전 쓰기 팁은 주목할 만하다. 단순한 형식 설명을 넘어서, 글쓰기를 시작하는 데 있어 느끼는 막연함과 부담을 덜어주며, 실질적인 출발점을 제시해 주는 유용한 안내서 역할을 한다.

 

<"나는 얼마나 간절했던가. 간절하면 실패할 수 없다. 실패를 인정할 수 없어 다시 일어설 수밖에 없는 내면의 동력이 생긴다. 간절한 사람은 무엇인가 이룰 때까지 전진하며, 그래서 이루어낸다." 본문 중에서 105>

 

마흔에 쓰는 자서전이 특별한 이유는, 자서전 쓰기의 철학적 의미를 다양한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철학자, 정치인, 작가, 예술가, 기업인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왜 자서전을 썼는지,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자기 삶을 해석하고 구성했는지를 풍부한 시각으로 풀어낸다. 이들의 자서전은 단순한 자기소개가 아니라, 삶을 이해하고 정리하며 후세에 메시지를 남기는 작업이었다는 점에서, 독자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기억과 해석의 관계에 집중한다. 저자는 자서전이란 단순히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이 내게 어떤 의미였는가를 해석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한다. , 자서전은 과거의 단순한 회상을 넘어, 현재의 나를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철학적 실천이 되는 것이다. 독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과거의 사건들을 현재의 자신에게 재의미화하는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울림은, 자서전이 외부의 인정을 위한 글이 아니라 자신을 진솔하게 마주하고 받아들이며 치유와 성장으로 나아가는 내면의 여정이라는 점이다. 단순한 과거의 기록을 넘어서 삶의 본질을 탐색하고 재해석하는 깊은 성찰의 과정임을 일깨워 준다.

 

마흔에 쓰는 자서전은 자신의 삶을 깊이 있게 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유익한 책이다. 단순한 글쓰기 기술을 넘어, 삶을 성찰하고 해석하며 새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이 책은 중년 이후의 시간을 보다 충만하고 의미 있게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조용하지만 분명한 울림을 전한다. 막막한 글쓰기를 넘어 진짜 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자신 있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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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지혜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시마자키 스스무 지음, 양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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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손자병법을 읽고서···.

 

시마자키 스스무 저, 양지영 옮김의 손자병법은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탁월한 해설서이다. 고대 중국의 병법서인 손무의 손자병법을 중심에 두되, 단순한 번역에 그치지 않고, 저자의 해박한 역사 지식과 전략적 통찰을 더해 오늘날의 독자들이 공감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단지 전쟁을 위한 병법서가 아니라, 삶과 조직, 인간관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의 교과서라 할 만하다.

 

책은 총 다섯 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1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라’, 2리더의 마음가짐’, 3통찰력을 키우는 방법’, 4최전선에서 시행하는 전략’, 5필승의 계책을 택한다’, 그리고 부록 병법에 관한 7개 병서에서는 손자를 비롯한 다양한 병법서의 핵심 내용을 정리함으로써 독자에게 병법의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각 장의 말미에는 손자병법의 발자취라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손자의 사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해설 중심의 서술 방식이다. 일반적인 병법 해설서처럼 원문을 단순히 나열하고 그에 주석을 다는 방식이 아니라, 시마자키 스스무는 각 구절을 단락 단위로 풀어내며, 그것이 태어난 역사적 맥락과 현대 사회에서의 함의까지 폭넓게 분석한다. 왜 이 문장이 중요한지, 오늘날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을 통해 독자는 손자의 사상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공정한 태도로 신상필벌에 힘쓰면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 지휘관은 군인들과 가깝게 지내며 공정한 태도를 보여 주면서 동시에 규율을 위반하는 사람이 있다면 단호하게 처벌을 내려야 한다." 본문 중에서 79>

 

책 전반을 관통하는 손자의 핵심 사상은 명확하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다.” 손자는 무력 충돌보다는 철저한 분석과 전략적 사고를 통해 갈등을 예방하고, 결과를 관리하는 방식을 강조한다. 이는 전쟁뿐 아니라, 오늘날의 비즈니스, 정치, 인간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 가능한 실용적 지혜를 제공한다. 감정적 대응이 아닌 냉철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전략이 진정한 승리라는 메시지는, 불확실성과 갈등이 난무하는 현대 사회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저자는 각 장마다 현대적 시사점을 짚어주며, 고대 병법의 지혜를 오늘의 현실에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무엇보다 고대의 문장을 전쟁이나 정치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인간관계, 경영, 협상, 일상적 판단에까지 확장해 보편적 전략서로 끌어올린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전략이란 특별한 상황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곧 삶의 태도이자 갈등을 해결하는 지혜임을 체감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냉철한 거리 두기의 사고가 왜 중요한가에 대한 자각이었다. 손자의 철학은 단지 이기는 법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싸움 자체를 피하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며,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를 강조한다. 이는 끊임없이 갈등과 선택에 직면하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태도이자 생존 전략이다. 싸움의 승패보다 중요한 것은, 싸움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드는 전략적 판단이라는 점을 이 책은 일깨워 준다.

 

손자병법은 단순한 병법 해설서를 넘어,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시마자키 스스무의 균형 잡힌 해석과 현대적 시각은 고전을 낯설지 않게 만들고, 손자의 사상을 오늘날의 문제의식 속에 생생하게 불러낸다. 고전을 통해 지금을 읽고, 내일을 준비하게 하는 힘. 바로 그것이 이 책이 지닌 진정한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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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온 힐 기적은 당신 안에 있다 - 내 안의 무한한 힘을 깨우는 13가지 지혜 나폴레온 힐 컬렉션
나폴레온 힐 지음, 최지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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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나폴레온 힐 기적은 당신 안에 있다를 읽고서···.

 

나폴레온 힐 기적은 당신 안에 있다는 자기계발의 선구자 나폴레온 힐의 핵심 사상을 집약적으로 담아낸 책이다. “스스로 믿는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인간 내면에 잠재된 무한한 가능성과 성공의 씨앗을 재조명하며, 독자에게 삶에 대한 주도권을 다시금 자신에게 돌려줄 것을 촉구한다. ‘기적은 당신 안에 있다는 제목처럼, 외부의 조건이나 환경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사고방식과 태도가 삶을 결정짓는다는 저자의 일관된 주장이 이 책 전반을 이끈다.

 

이 책의 두드러진 특징은 형이상학적 통찰과 실천적 조언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는 점이다. 힐은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식의 단편적인 조언을 넘어서, 성공이 어떻게 인간의 사고 체계, 감정의 흐름, 의식적 선택에 의해 형성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무의식의 프로그래밍개념을 통해, 반복되는 생각이 어떻게 현실을 창조하는지를 강조하며 독자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근본적으로 되돌아보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힐은 두려움, 의심, 회의와 같은 부정적 감정이 인간의 행동을 어떻게 마비시키는지를 설명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제시한다.

 

교훈적이고 인상적인 지점은 저자가 일관되게 자기 믿음의 중요성을 설파한다는 점이다. 그는 신념이 행동을 이끌고, 행동이 결과를 만든다는 원칙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는 태도가 모든 변화의 출발점임을 강조한다. 특히 "실패는 종종 성공을 향한 위장된 축복이다"라는 문장은 현실의 실패 앞에 서 있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실패를 단순한 좌절로 보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 전환의 계기로 해석하는 힐의 관점은 독자에게 회복력과 자기 확신을 되찾게 한다.

 

문체 또한 이 책의 강점 중 하나이다. 저자는 독자에게 직접 말을 거는 듯한 어조로 전개하며, 이 책을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하나의 정신적 코칭 도구로 기능하게 만든다. 독자는 책을 읽는 과정을 통해 내면과의 대화와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된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란 희망과 소망 그리고 믿음이 하나로 모여 '신념'으로 승화된 것이다! 더불어 신념은 우주의 무한한 지혜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주는 열쇠다. 이 열쇠는 오직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지키는 사람만이 손에 쥘 수 있다." 본문 중에서 36, 37>

 

독자의 입장에서 이 책은 단순한 동기 부여를 넘어선 깊은 경험을 제공한다. “내 안에 기적이 있다"라는 메시지는 피상적인 낙관주의가 아니라, 실천 가능한 철학이자 존재론적 통찰로 다가온다. 자신에게 한계를 설정하고, 스스로를 과소평가해왔던 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사고의 틀을 해체하고 자신을 다시 구성하는 계기를 얻을 수 있으며, 용기와 희망, 행동의 동력을 되찾게 된다. 힐의 메시지가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은, 그가 다룬 주제가 인간 본성의 본질적인 부분을 건드리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의 전형을 넘어서는 저작이다. 인간 존재의 본질적 가능성과 내면의 구조에 대한 깊은 통찰을 기반으로, ‘성공이라는 개념을 단순한 외적 성취가 아니라 자기실현의 문제로 확장해 해석한다. 힐은 성공이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결과가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하는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임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인간 중심의 진정한 자기 계발 철학을 완성해 낸다.

 

나폴레온 힐 기적은 당신 안에 있다는 오늘날처럼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에 더욱 필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자신을 의심하는 이들에게는 내면의 확신을, 실패 앞에 좌절한 이들에게는 다시 일어설 용기와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히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가 실제로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점에서 이 책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력한 울림을 지니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삶에 지속적인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리앤프리책카페 #나폴레온힐 #나폴레온힐기적은당신안에있다 #21세기북스 #자기계발 #가난 #지혜 #운명 #마인드 #기적 #무농 #무농의꿈 #나무나루주인 #감사한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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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안 맞을 때 꺼내보는 골프책 -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골프의 뇌과학
강지만.박태성.오상민 지음 / 신사우동호랑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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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공이 안 맞을 때 꺼내보는 골프책을 읽고서···.

 

공이 안 맞을 때 꺼내보는 골프책은 골프를 일정 기간 이상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왜 갑자기 공이 안 맞지?’라는 당혹스러움을 느껴본다. 자세가 문제인지, 힘이 들어간 건지, 아니면 멘탈이 흔들리는 건지 알 수 없을 때, 스윙 교정 영상 몇 개를 돌려보다가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고개를 젓게 된다. 이 책, 공이 안 맞을 때 꺼내보는 골프책은 바로 그런 순간, 책장 앞에서 꺼내 들어야 할 책이다.

 

강지만 프로는 KPGA 투어 우승자 출신이자,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수많은 골퍼들의 실전 문제를 진단해 온 전문가이다. 그가 20년 가까이 써온 운동 일지를 바탕으로 풀어낸 이 책은 단순한 기술서가 아니다. 골프를 둘러싼 심리, 루틴, 뇌의 작동 방식을 통해 골프 실력의 근본적인 이해를 돕는다. 사진기자 박태성이 촬영한 87장의 풍경 사진은 책에 감성적 깊이를 더하며, 골프 전문기자 오상민의 기획과 정제된 글 구성은 읽는 흐름을 안정감 있게 이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은 독자층에 따라 내용을 세심하게 나누었다는 점이다. 전개는 프로 골퍼에게’, ‘프로 지망생에게’, ‘아마추어 상위 레벨에게’, ‘골프 입문자에게라는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독자의 수준과 상황에 맞는 조언과 통찰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히 골프 기술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골프를 어떻게 생각하고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가장 큰 인사이트는 골프를 뇌과학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는 점이다. 반복 연습과 자세 교정이 실력의 핵심이라 믿는 골퍼들에게, 이 책에서는 오히려 그런 방식이 명시적 학습에 갇히게 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루틴이라는 착각”, “연습량의 함정”, “골프 뇌의 두 얼굴같은 주제들은 골퍼로 하여금 습관과 사고의 방향을 재정비하도록 만든다. 이는 단순한 팁이 아니라,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는 깊이 있는 조언이다.

 

<"기본에 충실했는가. 골프는 정확도를 가늠하는 스포츠다. 아무리 장타를 날려도 정확도가 담보되지 않으면 좋은 스코어로 홀아웃할 수 없다. 결국에는 정확도로 승부가 갈린다."본문 중에 서 233>

 

골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즐기는 독자라면, 이 책이 주는 통찰이 더욱 빛난다. 왜 어제 잘 맞던 샷이 오늘은 어긋나는지, 연습장에서 잘 되던 스윙이 필드에서 무너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 책은 그것을 기술이 아닌 생각과 시스템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특히 골프 뇌라는 표현은 골퍼 자신조차 자각하지 못한 불안정한 패턴을 점검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나 입문자에게도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된다. 단지 스윙을 잘하게 되는 법이 아니라, ‘골프를 오래 즐기기 위한 태도골프를 통한 삶의 균형을 함께 다룬다. 책 속에서 반복되는 메시지는 공만 보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라는 것이다.

 

사진 한 장, 일화 하나에도 골프의 철학과 사람의 심리가 녹아 있다. 독자는 책장을 넘기며 단순한 정보 이상의 공감정서적 위안을 함께 받는다. 골프 실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한 번쯤 멈춰 서서 돌아보게 만드는 여백의 미가 있다.

 

공이 안 맞을 때 꺼내보는 골프책은 스윙을 고치는 책이 아니라 골프하는 생각을 바꾸는 책이다. 프로 골퍼부터 입문자까지 각기 다른 위치의 독자들에게 적확하게 말을 거는 이 책은, 골프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한 권이다. 공이 안 맞는 날이 두렵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책, 이 책은 그런 든든한 동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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