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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베트남
안경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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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베트남을 읽고서···.

이 책의 저자는 베트남에서 상사맨과 대학 총장 등 다양한 직업과 경험을 바탕으로 배우고 체득한 내용을 역사에서부터 정치·경제·문화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을 쉽게 풀어내는 방식이 독자 입장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베트남에 대해서 공부하고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같이 5천 년 역사를 자랑하고 세 번째로 큰 교역국으로 중요한 나라일 뿐만 아니라 강대국의 식민 지배를 받고 같은 유교문화권으로 동질성도 많이 갖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하면 떠오르는 쌀국수 ’, 흰색 아오자이와 모자, 베트남 전쟁이나 쌀이 많이 생산되고 국내 기업이 진출이 활발하고, 동남아 여행을 자주 가는 나라쯤으로 여겼는데 이 책을 통해 베트남에 대해서 새롭고 더 깊이 있게 알게 된 것 같다.

베트남은 과거에 남과 북으로 나뉘어 치열한 내전, 그리고 미국과 오랜 전쟁으로 결국 북부가 승리해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지만, 내전과 전쟁으로 산업 시설은 대부분 파괴되고 국토는 황폐화되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도이머이 정책으로 개혁과 개방을 통해 외국 자본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였고 부분적으로 자본주의를 도입하면서 베트남 경제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점은 베트남의 저력과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

중국·몽골·프랑스·미국 등 외세에서 자국을 지켜낸 오랜 세월에서 비롯된 자주 의식과 자존심’, 동남아시아 중 유일한 유교 국가’, 존경받는 국부 호찌민’, 베트남식 개혁개방인 도이머이*’, ‘농경문화가 스며든 생활 방식과 젊은 인구 베트남의 미래 등 깊이 있는 내용과 주제를 알기 쉽고 풀어내고 설명을 하고 있어 독자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도이 머이(베트남어:Đổi mới/𣌒𡤓, renovaton 또는 innovation, 쇄신이라는 뜻)

현재 베트남을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 중에는 한국인이 가장 많고 이주자 출신국으로는 중국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고려 시대부터 교류했던 오랜 인연이 있지만, 냉전 중에 단교 후 한국-베트남 수교는 이제 30년을 넘기면서 이제는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라는 밀접한 새 관계에 돌입하여 이제는 인적교류도 더욱 활발한 나라가 된 것도 우연은 아닌 것 같다.

한편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에서 수출하는 금액에 베트남 전체 수출이 20%에 육박한다는 점은 반가우면서도 놀라운 성과이다. 또한 베트남은 평균 연령이 낮아 노동력이 풍부하면서 인구가 1억 명으로 시장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 6가지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베트남을 통해 베트남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 다행이다.

저자에 의하면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은 독립운동을 하는 동안, 독립을 이룬 뒤에도 평생을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지 않았으며, 어떠한 사치도 부리지 않았고, 고난도 기쁨도 늘 국민과 함께 나눴다. 또한 호찌민은 국민을 다스리는 대상으로 여기지 않았다. 그에게 국민은 항상 '함께, 더불어' 살아갈 대상이었다. 그는 국민과 '함께 일하고, 함께 먹고, 함께 자는' 것을 중시했으며, 바로 이것이 세 가지를 함께한다는 의미의 '바꿍정신'이다."라고 하는 내용이 기억에 남고 인상적이다.

저자는 베트남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오해나 논란거리가 없도록 당부한다. 그중에서도 목민심서와 관련한 거짓 정보, 특히 유튜버들의 장난질에 불과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거짓말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20만 명에 달하는 교민들의 경제 활동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어렵게 쌓아 올린 양국 국민 간의 우호적인 감정까지 해치고 있기 때문에 저자는 "유튜버들이여, 베트남에 대한 모함을 멈추라!"라고 요청한다. 반성하고 거짓 정보 노출은 금했으면 좋겠다.

또한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이 책 중간중간에 여행지 정보를 알려 주고 있는데, 베트남통인 저자가 엄선한 여행지 리스트를 기대할 만하다. 특히 세계 10대 여행지로 주목받는 베트남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곳들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이 책 오늘의 베트남은베트남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역사와 문화, 현지 사람들의 생활 방식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베트남을 공부하는데 참고서와 같이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다.

 

출판사(세종서적)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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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상고사 - 대한민국 교과서가 가르쳐주지 않는 우리 역사
신채호 지음, 김종성 옮김 / 시공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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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채호, 조선상고사(옮긴이 김종성)를 읽고서......

 

대한민국 교과서가 가르쳐 주지 않고, 지난 1천 년간 역사가들이 감추고 축소한 우리 고대사의 진실

 

이 책은 "1천 년을 참은 신채호의 외침, 지난 1천 년간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역사가는 신채호였다. 1천 년간이란 표현을 사용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다. 그것은 지난 1천 년간 역사학계가 숨기고 감춘 진실을 그가 소리 높여 외쳤기 때문이다. 평생 역사 연구와 독립운동을 하며 지독한 가난에 찌들어 살다가 여순형무소(뤼순형무소)에서 뇌출혈로 초라하게 순국했지만, 그의 외침은 지난 1천 년간 이 땅에서 나온 가장 인상적인 외침이었다." 또한 "고려·조선 시대 사대파 역사가들과 일제강점기 친일파 역사가들이 숨기고 감춘 한국 고대사의 진실을 세상에 드러낸 역사가가 바로 신채호다."라고 시작하여 "조선의 기존 역사가들은 자신이 기록한 역사를 자기 목적을 위해 희생시켰다."라고 하며 마친다. 매우 공감하며 기억에 남는다.

 

"역사는 아()와 비아(非我)의 투쟁에 관한 기록이다"

 

역사는 아()와 비아(非我)의 투쟁에 관한 기록이다"라는 조선상고사의 머리말 격인 총론에 나오는 명제다. 신채호 선생은 계속해서 '비아'를 정복하여 를 드높이면 투쟁의 승자로서 미래 역사의 주도권을 잡게 된다. 반면에 가 파멸되어 비아에게 바쳐지면 투쟁의 패자로서 역사의 흔적 정도로 그치고 만다"라고 강조한다. , “조선 민족이 그렇게 되어온 상태(아와 비아와 투쟁해온 상태)에 관한 기록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신채호 선생은 우리 역사를 우리 민족인 비아인 다른 민족과의 투쟁의 과정으로 인식했다. 이와 같은 역사는 투쟁의 과정이라는 인식은 일제강점기 당시, 신채호 선생이 행한 다양한 독립투쟁 활동의 사상적 근간이었다.

 

신채호 선생은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라는 화두를 던진 것이나 신라가 역사에서 보여준 사례들을 왜 비판적으로 기록하였을까? 역사 기록은 왜? "와 비아非我의 투쟁"의 기록이라고 했는지 재조명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속된 말로 역사 기록은 승자의 기록이라고도 하지만, 후대를 사는 우리의 역사를 승자도 패자도 아닌 사실에 입각한 분석과 오류를 바로 잡고 사실적 기록에 중점을 두려는 자세가 요구된다. 나아가 지나친 사대주의적 사고는 배척하여야 한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얼을 이어받자....

 

조선상고사는 열악하고 힘들었던 일제강점기에 민족주의적 사학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 또한 민족의 뿌리를 찾고자 하는 의도에서 그 당시 열악한 연구 현실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고대사를 밝히려 시도한 근대적 역사학의 시초라는 점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많은 울림을 주고 학문적으로도 큰 의의가 있는 업적이라 평가된다.

 

학교에서 역사 공부를 한 이후 다시 이 책을 통해 단재 신채호 선생님이 역사적 기록을 준비하고 남긴 위대한 업적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존경한다. 후대 사학자들은 선생의 업적을 발판으로 더 자주적이고 승자도 패자도 아닌 올바른 역사 기록 연구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해 본다.

 

사실, 신채호의 조선상고사에는 역사기록이나 표기 등이 맞지 않는 것들도 일부 있다고 그 이유 등을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다. 그렇다고 신채호 선생의 역사 시각이 독단적이라고도 하는데, 이런 것은 중국과 일본에도 허다하게 있다. 그러나 일본은 현존하는 사실도 마음대로 우길 뿐만 아니라 역사는 한층 더 더욱 왜곡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역사 왜곡을 넘어 오히려 공식화해서 동북공정 등에 이용하고 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역사학자는 신채호 선생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각성하지 않은 역사학자가 현존하는 하는 것도 아쉬운 이일이다. 먼 훗날 우리 역사는 중국과 일본에 의해 더욱 왜곡되고 편협하게 축소될지도 모를 일이다. 라고 한탄하는 전문가도 있다.

 

오늘날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우리에게 고대사와 한국사를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측면에서 유효한 기록이라 생각된다. 한편 나에게는 고대사 공부나 자기 계발에 많은 배움을 주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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