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상고사 - 대한민국 교과서가 가르쳐주지 않는 우리 역사
신채호 지음, 김종성 옮김 / 시공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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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채호, 조선상고사(옮긴이 김종성)를 읽고서......

 

대한민국 교과서가 가르쳐 주지 않고, 지난 1천 년간 역사가들이 감추고 축소한 우리 고대사의 진실

 

이 책은 "1천 년을 참은 신채호의 외침, 지난 1천 년간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역사가는 신채호였다. 1천 년간이란 표현을 사용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다. 그것은 지난 1천 년간 역사학계가 숨기고 감춘 진실을 그가 소리 높여 외쳤기 때문이다. 평생 역사 연구와 독립운동을 하며 지독한 가난에 찌들어 살다가 여순형무소(뤼순형무소)에서 뇌출혈로 초라하게 순국했지만, 그의 외침은 지난 1천 년간 이 땅에서 나온 가장 인상적인 외침이었다." 또한 "고려·조선 시대 사대파 역사가들과 일제강점기 친일파 역사가들이 숨기고 감춘 한국 고대사의 진실을 세상에 드러낸 역사가가 바로 신채호다."라고 시작하여 "조선의 기존 역사가들은 자신이 기록한 역사를 자기 목적을 위해 희생시켰다."라고 하며 마친다. 매우 공감하며 기억에 남는다.

 

"역사는 아()와 비아(非我)의 투쟁에 관한 기록이다"

 

역사는 아()와 비아(非我)의 투쟁에 관한 기록이다"라는 조선상고사의 머리말 격인 총론에 나오는 명제다. 신채호 선생은 계속해서 '비아'를 정복하여 를 드높이면 투쟁의 승자로서 미래 역사의 주도권을 잡게 된다. 반면에 가 파멸되어 비아에게 바쳐지면 투쟁의 패자로서 역사의 흔적 정도로 그치고 만다"라고 강조한다. , “조선 민족이 그렇게 되어온 상태(아와 비아와 투쟁해온 상태)에 관한 기록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신채호 선생은 우리 역사를 우리 민족인 비아인 다른 민족과의 투쟁의 과정으로 인식했다. 이와 같은 역사는 투쟁의 과정이라는 인식은 일제강점기 당시, 신채호 선생이 행한 다양한 독립투쟁 활동의 사상적 근간이었다.

 

신채호 선생은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라는 화두를 던진 것이나 신라가 역사에서 보여준 사례들을 왜 비판적으로 기록하였을까? 역사 기록은 왜? "와 비아非我의 투쟁"의 기록이라고 했는지 재조명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속된 말로 역사 기록은 승자의 기록이라고도 하지만, 후대를 사는 우리의 역사를 승자도 패자도 아닌 사실에 입각한 분석과 오류를 바로 잡고 사실적 기록에 중점을 두려는 자세가 요구된다. 나아가 지나친 사대주의적 사고는 배척하여야 한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얼을 이어받자....

 

조선상고사는 열악하고 힘들었던 일제강점기에 민족주의적 사학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 또한 민족의 뿌리를 찾고자 하는 의도에서 그 당시 열악한 연구 현실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고대사를 밝히려 시도한 근대적 역사학의 시초라는 점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많은 울림을 주고 학문적으로도 큰 의의가 있는 업적이라 평가된다.

 

학교에서 역사 공부를 한 이후 다시 이 책을 통해 단재 신채호 선생님이 역사적 기록을 준비하고 남긴 위대한 업적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존경한다. 후대 사학자들은 선생의 업적을 발판으로 더 자주적이고 승자도 패자도 아닌 올바른 역사 기록 연구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해 본다.

 

사실, 신채호의 조선상고사에는 역사기록이나 표기 등이 맞지 않는 것들도 일부 있다고 그 이유 등을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다. 그렇다고 신채호 선생의 역사 시각이 독단적이라고도 하는데, 이런 것은 중국과 일본에도 허다하게 있다. 그러나 일본은 현존하는 사실도 마음대로 우길 뿐만 아니라 역사는 한층 더 더욱 왜곡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역사 왜곡을 넘어 오히려 공식화해서 동북공정 등에 이용하고 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역사학자는 신채호 선생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각성하지 않은 역사학자가 현존하는 하는 것도 아쉬운 이일이다. 먼 훗날 우리 역사는 중국과 일본에 의해 더욱 왜곡되고 편협하게 축소될지도 모를 일이다. 라고 한탄하는 전문가도 있다.

 

오늘날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우리에게 고대사와 한국사를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측면에서 유효한 기록이라 생각된다. 한편 나에게는 고대사 공부나 자기 계발에 많은 배움을 주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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