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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 - 현대 물리학의 존재론적 질문들에 대한 도발적인 답변
자비네 호젠펠더 지음, 배지은 옮김 / 해나무 / 2024년 7월
평점 :
◆ 《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를 읽고서···.
이 책은 이론물리학자 자비네 호센펠더(Sabine Hossenfelder)가 저술한 책으로, 인간의 존재와 관련된 깊은 질문들을 과학적 방법론과 철학적 사고를 통해 조명하는 영역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복잡한 과학적 개념을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능력을 갖춘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 책에서도 그러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는 물리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다루며 시작된다. 고전 물리학에서 양자 물리학에 이르기까지의 발전 과정을 설명하면서 독자들이 물리학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물리학의 역사를 이해하고, 각 이론이 등장한 배경과 그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과학적 엄밀성을 유지하면서도 직관적인 비유와 예시를 통해 복잡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에서는 현대 물리학의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룬다. 양자역학, 상대성 이론, 다중 우주, 암흑 에너지 등과 같은 주제들이 그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이론들이 기존의 상식과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설명하며, 물리학이 단순한 계산과 공식의 집합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학문임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물리학이 어떻게 우리 우주를 설명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저자는 물리학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과 한계를 다룬다.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 대통합 이론 등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호센펠더는 이러한 문제들이 물리학의 최전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미래의 연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며, 물리학이 여전히 발전 중인 학문임을 상기시킨다.
호센펠더는 또한 "우리는 왜 여기에 있는가?", "자유 의지는 존재하는가?" 와 같은 인류의 가장 심오한 질문들을 다루고 있다. 또한 "우주는 생각하는가?", "인간은 예측 가능한 존재인가?" 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들을 통해 독자들을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탐구의 여정으로 이끈다.
<<인간의 행동이 원칙적으로 에측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할 이유는 충분히 많다. >> 본문 중에서(323쪽)
이 책은 물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다중 우주, 암흑 에너지, 파동 함수, 테크니컬러 모형 등 어려운 용어들이 등장하여 이해하거나 읽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호센펠더의 글은 매력적이고 생각을 자극하며, 과학적 엄격함과 철학적 탐구를 혼합하여 시간의 본질, 다중 우주, 불멸의 가능성과 같은 주제를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의 큰 장점 중 하나는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이다.
저자는 물리학의 한계와 그 한계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강조한다. 물리학이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얻는 지식과 통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부각시킨다. 양자역학과 일반 상대성 이론 같은 이론들이 세계의 작동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지만, 이들 이론이 완벽하지 않으며 여전히 많은 미스터리가 남아 있음을 지적한다. 이러한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과학적 탐구의 진정한 의미를 더욱 부각시킨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한편 저자는 물리학자 중 신비주의자처럼 과학적 사고에 추측과 믿음을 도입하는 등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하는데, 이 책을 통해 어디까지가 과학이고 어디까지가 無과학이고 어디까지가 非과학인지를 알려 준다.
《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는 독자들이 세계와 그 안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위치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도록 도전하는 책이다. 호센펠더의 통찰력은 독자들이 인간 존재에 대한 과학적 발견의 더 넓은 의미를 숙고하도록 유도하며, 성찰적인 여정을 장려한다. 이 책은 우주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과학의 힘을 보여준다.
이 책은 과학과 철학의 간극을 메우고 인류를 매료시켰던 거대한 질문들에 대한 신선한 시각을 제시하는 계몽적인 책이다. 따라서 《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는 과학과 철학을 연결하여 인류의 근본적인 질문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고자 하는 독자나 현대 물리학을 통해 삶의 깊은 의미를 탐구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이다.
※ 인디캣책곳간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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