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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아름다움이 서사가 된다면 - 모비 딕의 기하학부터 쥬라기 공원의 프랙털까지
사라 하트 지음, 고유경 옮김 / 미래의창 / 2024년 8월
평점 :
◆ 《수학의 아름다움이 서사가 된다면》을 읽고서···.
새러 하트의 《수학의 아름다움이 서사가 된다면》은 수학이 단순히 숫자와 공식의 집합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서사와 예술의 세계로 확장된다는 독특한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는 수학이 어떻게 인간의 사고와 문화를 형성해왔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수학과 문학, 예술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저자의 통찰이다. 일반적으로 수학과 문학, 예술은 서로 다른 분야로 여겨지지만, 저자는 이들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그 내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저자는 수학이 언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문학 작품이나 예술 작품에서도 수학적 개념이 자주 등장한다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수학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된다.
1부에서는 수학이 문학의 기본 구조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소설과 선, 그래프, 도형, 등비수열, 그리고 시의 특성이 어떻게 수학과 연결되는지를 설명한다. 예를 들어, 선형 그래프처럼 기승전결의 구조를 따르고, 시의 리듬은 수학적 패턴을 따른다. 이러한 설명은 수학을 어렵게만 느끼던 독자들에게 신선한 시각을 제공하며, 수학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음을 깨닫게 한다.
2부에서는 단어와 글의 암시에서 발견되는 수학적 구조를 다룬다. 저자는 고전 이야기 속 수학적 요소를 분석하며, 세 가지 소원, 7명의 난쟁이, 40인의 도둑 등과 같은 서사 구조가 단순한 우연이 아닌 수학적 이유가 있음을 밝혀낸다. 또한, 숫자 1, 2, 3, 4, 7, 8이 각 나라에서 가지는 의미와 그 숫자가 가진 상징성을 설명한다. 이 부분은 수학과 문학의 연결 고리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며, 수학적 사고가 어떻게 문화 속에서 자리 잡았는지를 알게 한다.
3부에서는 수학적 아이디어가 소설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라이프 오브 파이', '캔터빌의 유령', '쥬라기 공원' 등과 같은 작품에서 분석한다. 저자는 수학이 소설의 주제와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며, 수학을 중심으로 한 작품들이 문학적 상상력과 결합해 새로운 이야기를 창출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수학적 개념이 문학적 상상력과 결합할 때 어떤 새로운 이야기들이 탄생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저자는 수학적 개념을 일상적인 예시와 연결해 쉽게 설명하며, 복잡한 수학적 아이디어도 단순한 비유와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친숙한 이미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설명 방식은 수학을 두려워하거나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수학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수학적 사고가 우리의 삶과 사고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설명하는 대목이다. 저자는 수학적 사고가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를 기르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한다. 이는 단순히 수학 문제를 푸는 능력을 넘어서, 일상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수학적 사고가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예시로 보여주며, 수학이 실용적인 학문을 넘어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유용한 도구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수학의 아름다움이 서사가 된다면》은 수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수학의 미적, 철학적 측면을 탐구하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는 수학적 개념을 일상적인 예시로 쉽게 설명하며, 독자들이 수학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수학적 사고가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를 기르며,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유용한 도구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수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수학이 예술적으로도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책으로 추천할 만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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