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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반짝반짝
이공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평점 :
앙증맞은 책 크기, 핑크빛 내지,
그리고 공감백만배 되었던 책 내용.

<작지만 반짝반짝> 책은 '체리파이','레빗걸' 캐릭터를 만든
이공 작가님의 첫 에세이 책입니다.
이공 작가님은 일러스트레이터 로, 여러 기업과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궂즈 브랜드인 스탠다드러브댄스를 운영하고 계세요.
매일 일기장에 기록해온 특별한 순간들을
모아 에세이를 출간하셨습니다.
차례를 보면,
문구는 내 보물,
우리는 어쩌면 취향이에요,
소녀는 오늘도 꿈꾼다,
작가의 말 순으로 구성되어있어요.
첫번째 상자, 문구는 내 보물 이야기에서부터
읽는 내내 이거 완전 내 이야기 같다~ 란생각이 들었어요.
문방구 입구에서부터 설렘 을 느끼고
문구류를 구경하며 마치 선물고르듯 행복하게 고른후
집에가서 펼쳐놓고 하나하나 나열하며 사용해보기.
화방이라는 놀이동산과 같은 곳을 발견했을때의 더 큰 설레임.
나만의 작은 세상인 다이어리에 글과 그림으로 빼곡히 채워놓으면서
복잡한 생각들, 감정들, 속상한 마음들, 무한한 상상들을
표현하는 나만의 작은 세상 인 일기장 이야기.
나이가 들고, 세월이 흘렀지만, 좋아하는 마음은 여전히 변하지 않는 그런 것들을
공유하고 공감해볼 수 있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빵을 좋아하는 것까지! 어쩜 책 보면서 신기해하며 본듯해요.
빵집에 아이 손 잡고 들어가 아이가 좋아하는빵, 내가 좋아하는 빵을 고르며
소소한 행복함을 느껴보는 일.
수작업 느낌 물씬 풍기는 나만의 스크랩북 이야기들까지..
가까운 곳에서부터 이러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건 정말 감사한 일 인것같아요!

가끔씩 아이엄마가 되었는데도, 이런 취미생활을 고집한다는게
사치스러워보이거나, 어른스러워보이지 않을까하며
눈치를 본적이 있었는데,
이러한 것들은 순간순간 나의 행복이고, 나 자신 그대로의 모습이니
결코 비교를 해서도 안되고, 오히려 더 즐기고, 소중히 여겨야함을
느꼈던 것 같네요.
두번째 상자, 우리는 어쩌면 취향이에요
에서 작가님이 어쩌다 양갈래 땋은 머리를 하게 되었고,
캐릭터화 하게 되셨는지, 본인은 자연형인간과 도시형인간 중 어떤 부류인지,
자신의 닮은 캐릭터들이 어떻게 탄생하였는지,
겨울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떤한 것들 때문인지,
새로운사람을 만나 관계를 이어나가는 방식등 ...
그녀의 이야기를 알아가면서 나는 어떤지 돌아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세번째상자, 소녀는 오늘도 꿈꾼다 에서는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자신의 방을 그림 그리는 회사로 여겨
회사놀이를 시작하게된 이야기를 담았어요.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며 그림그리는 삶을 이어나가는 그녀의 끈기와 용기
단단한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제 집 주변에 이공님의 소품샾, 스탠다드러브댄스 가 있더군요~
연남동 이사하고 한번도 방문을 못해봤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울 아이 손잡고 당장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키덜트인 제겐 선물의 집 같은 곳이 될듯하네요.
좋아하는 것이 있고,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지키며 즐길 수 있고,
또 그것을 언제든 누릴수있는 기쁨이란 정말 큰 것같아요.
이공님의 에세이 를 읽으면서 저를 돌아보게되었고,
오로지 나 에게 집중해 보는 시간을 더 가져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