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 집밥 내가 좋아하는 것들 5
김경희 지음 / 스토리닷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내가 좋아하는 것들 집밥



앙증맞은 책 사이즈, 귀여운 느낌의 카레 그림, 제목을 읽어보자마자 마음에 든 책.


'내가 좋아하는 것들 집밥'  책이에요.

시골로 이사가는게 확정되고 주변 친구들이 말하길, 너무 상심해하지마. 너 그 영화봤니? 리틀 포레스트. 거기 나오는 주인공처럼 재미를 만들어 살아봐바.

라고 하는데..저는 홍대의 그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과 화려함 , 골라먹을 수 있는 배달음식 ; 그곳을 내려놓기에는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는 자극적인 음식, 특히 배달음식에 너무 길들여져있었기에... 집밥은 저와 아주 먼 단어였었거든요..

귀농귀촌후 1년이 지난 지금, 신기하게도 환경에 적응하는 인간이라고;;

세끼 꼬박꼬박 집밥을 해 먹고 있는데..이 책 속 작가님 처럼 

다양한 농작물에 관심도 생기고, 재철 과일과 채소들을 곁든 요리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네요.


이 책의 작가님은 결혼 20년차, 육아 19년차로 직업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집밥 애호가인 분이세요. 요리를 정식으로 배운것도 아니고,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그녀에게 집밥애호가가 된 사적인 스토리들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알게되는데, 읽는 내내 이상하게 우리 엄마가 자꾸 생각이 나더라구요 ^^

제주 중산간 마을에서 가난한 농사꾼의 칠 남매중 넷째로 태어난 작가님. 뻔한 살림에 자식들이 많으니 어려울법도 했지만

작가님의 어머님은 집밥과 간식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셨는데, 그 당시 작가님은 그 따뜻하고 정성스러운 음식으로 몸과 마음에 온기가 느껴지셨다고 해요.

바쁜 와중 자식들을 위해 따뜻한 밥과 국 반찬을 만드시던 우리 친정엄마의 모습이 자꾸 겹쳐 연상하게 되는데..짠함이 밀려왔습니다 ^^

그리고 작가님 서른아홉에 찾아온 유방암1기...그로 인해 음식 장만하는 것과 식이요법에 대해 더 신경을 쓰세게 되었고 완쾌 판정도 받게 되셨다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작가님인데도 어떻게 아이들에게 좀더 맛있게 집밥을 해 먹이셨을까... 그 팁들을 소개해 주시더라구요 

카레 , 순두부찌개, 김밥 , 약용식물인 가지로 만든 가지볶음, 가지피자, 버섯가지 깐풍기는 꼭 해먹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맛도좋고 몸에도 좋고!


나는 복잡한 요리는 어려워하는데, 책에서 소개해주는 요리들은 복잡해보이지 않아 뭔가 도전해보고 싶게 만들어주는 듯 해요^^

가지, 딱새우 를 이용해서 요리해본적 은 한번도 없었던 저였는데; 가지가 워낙 좋다고 하고, 딱새우 육수가 맛있다고 하니, 한번더 관심을 갖고 장바구니에 담아두게 되네요;

요리 이야기 뿐만아니라, 작가님의 직업(청소년 상담사) 에 대한 소개, 남편, 육아 와 관련된 가족 이야기들도 저는 재밌게 공감하며(?) 읽었고요,

농부와 관련된 이야기는 저에게 뼈가되고 살이 되는 그런 이야기들이었던것같네요 ^^;

이제 막 귀농한 우리 부부로썬 모두 다 흥미롭고, 공감가는 이야기들이라서...

제주식 마농지, 돔베고기(수육) 만드는 법도 알게되고, 쌀뜨물을 이용한 다양한 활용법도 배울 수 있었어요.

딸기 주물럭, 초당옥수수 맛있게 먹는 법들까지!


작가님의 이야기와 함께 소개되는 여리 음식 글들을 읽고 있으면 자연스레 군침이 돌게 되네요 ^^


재밌게 읽은 ' 내가 좋아하는 것들 집밥'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경희 2022-02-07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서평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