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본) - 톨스토이 단편선 현대지성 클래식 3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홍대화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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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깨달음을 녹여낸 단편모음집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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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저널리스트 : 어니스트 헤밍웨이 더 저널리스트 1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영진 엮고 옮김 / 한빛비즈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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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헤밍웨이는 미국을 대표하는 문학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소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무기여 잘 있거라><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며, 노벨 문학상 수상작인 <노인과 바다> 스토리에 익숙하다. 헤밍웨이가 젋은 청년이었을 때, 작가가 아니라 북미와 유럽을 누비며 활약한 기자였다.

 

헤밍웨이가 작성한 수백 건의 기사 중 몇 가지 기준이 적용됐다. 헤밍웨이가 문제의식을 느끼고 다룬 주제에 집중했다. 기자이면서 동시에 전략가로도 알려질 만큼 국제 정세와 전쟁에 밝았던 그의 모습을 강조했다. 헤밍웨이는 주로 불평등과 부조리, 파시즘에 대한 공포, 끝을 알 수 없는 전쟁의 고통에 대해 기사를 썼다. 그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의 지론은 아는 것만 써야 한다였다. “경험으로 배우는 게 많아질수록 더 진실에 가깝게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는 한 편의 이야기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그의 기사를 읽고 있으면 직접 보고 들은 현장이 그대로 그려진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저널리스트로서의 역량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야간 구급차 응급팀이 병원 복도를 황급히 뛰고 있었다. 의식이 없는 환자를 수술대 위로 들어 올렸다. 그는 네 시간 후 사망했다. 이런 광경은 도시 진료소에서 밤마다 볼 수 있다. 야간 병동에서는 좀 더 다양한 삶과 죽음의 민낯을 엿볼 수 있다.

 

토론토 청년들이 전쟁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으로 미국으로 이주해 군수품 공장에서 일하겠다는 것이었다. 극복해야 할 난관은 캐나다 파병 군인배지다. 아주 쉬운 해결 방법은 누군가 배지가 어디 있냐고 묻거든 도도하게 저는 군복무를 떠벌리고 다니지 않습니다.” 배지를 자랑하고 다니던 이들을 부끄럽게 만들 것이다. 중고 군용품 가게에 들러 트렌치코트 한 벌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전차에서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이 당신이 참전 용사임을 알아볼 것이다.

 

아드리아노플, 이스턴 트라키아를 탈출하려는 기독교인의 끝없는 행렬이 도로를 메우고 있다. 머리에 모포를 뒤집어쓴 채 비틀대며 걷는 남자와 여자, 아이들의 행렬이다. 이들은 빗속에서 탈진한 상태다. 자신들이 어디로 향해 가는지도 잘 모른다. 터키군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농장과 마을, 토지를 뒤로한 채 피난민 행렬에 합류했다. 침묵의 행렬이다. 수레 위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아내 위로 남편이 담요를 덮어 비를 막는다. 행렬에서 소리를 내는 사람은 그 산모뿐이다.

 

무솔리니는 37년 전 로만나의 작은 마을 폴리에서 태어났다. 혁명의 온상에서 태어난 셈이다. 스무 살이 되기 전에 교사를 시작했다. 언론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체사레 밧티스티의 조수로 트렌토에서 처음 두각을 나타냈다. 1914년 전쟁이 시작됐을 때 무솔리니는 밀라노 사회주의 일간지인 <아반티>의 편집자였다. 이탈리아가 연합국 편에서 참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혁명이라는 단어를 일삼는 이들로부터 약간의 세금을 걷어 그 돈으로 루이스 킨타니야나 다른 수감자들의 변호 비용을 대주는 게 어떨까. 세금을 걷을 대상은 바로 이런 자들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밤늦은 시간 시가지에서 무기를 운반해본 적 없는 자들이다. 그렇다. 혁명이란 단에는 세금을 매겨야 한다. 연례문학 행사에 참석해 혁명을 입에 올리려는 자들은 세금을 납부하고 그 증표로 배지를 달자. 사냥면허증처럼 그들이 누리고자 하는 특권에 대한 비용을 치렀다는 증거 말이다.

 

전쟁은 단순히 경제적 이해관계의 셈법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한때 그랬을지 몰라도 이제는 아니다. 전쟁은 이제 자국민의 애국심을 이용하는 선동가와 독재자에 의해 촉발된다. 선동가와 독재자는 실정을 펼치다가 그들이 떠벌리던 개혁이 무위로 돌아가고 나면 자국민의 애국심을 부채질한다. 부상당한 이탈리아 군인들의 입가에서, 안 안에서, 목 구멍 저 아래에서 들려 오는 한결같은 소리는 맘마미아! 오 맘마미아!”라는 외침이다.

 

[작가가 되고 싶다고 찾아온 청년에게] 청년이 겸손을 떤다고 생각했다. <미니애폴리스> 신문에 실린 글 한 편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말이다. 글은 정말 엉망이었다. 글쓰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두 가지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글쓰기에 대한 진솔한 열정 아니었던가. 다른 하나는 재능이지만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인간 헤밍웨이, 그리고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로서 당시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작가 헤밍웨이의 시각을 좀 더 또렷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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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스탠딩
래리 호건 지음, 안진환 옮김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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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위기의 극복 과정을 이끌며 새로운 종류의 정치를 촉발하고 있는,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래리 호건의 진솔한 이야기다. ‘한국 사위로도 잘 알려진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래리 호건. 그는 민주당 세가 가장 강한 메릴랜드주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었고, 2018년 재선에도 승리했다.

 

[스틸 스탠딩]에는 그가 주지사로 일하면서 예상치 못한 여러 장애에 맞서 인내와 끈기, 용기 그리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승리를 거머쥐게 된 놀라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림프절 암, 볼티모어 폭동, 코로나19 팬데믹, 워싱턴의 분열 정치 등 수많은 난제와 맞서 싸우면서 그가 보여준 강력한 리더십은 그를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지사로 만들었다.

 

래리 호건 부모님은 옷가지 몇 벌만 짊어진 채 미국 생활을 꿈꾸며 고국을 떠나온 이민자의 후손이었다. 아버지는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는 폭탄선언으로 가족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공화당 배지를 달고 출마할 예정이었다. 아버지가 의회에서 의원 선서를 하던 날, 어머니, 누나, 그날 많은 의원들이 가족을 대동했다.

 

고교 2학년으로 올라가던 해 여름방학 부모님은 이혼을 했다. 어머니와 함께 데이토나 비치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고, 파더 로페즈 고등학교 2학년에 등록했다. 중요한 전환이 아닐 수 없었다. 가족 중 누나가 더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는 8년에 걸쳐 아버지의 선거운동에 참여한 바 있으며 기회가 생길 때마다 아버지의 의회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아버지의 발언으로 닉슨의 탄핵을 촉구한 첫 번째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입지를 굳혔다.

 

아버지가 선출직 공무원 생활을 완전히 접었을 때, 그는 부동산 업계에 투신했다. 아버지의 그림자에 벗어나는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대형 상업용 부동산 중개회사에서 부동산 사업을 배운 후 래리호건 앤어소시에이츠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시작했다.

 

마흔네 살, 그의 인생에 멋진 여성이 찾아왔고, 그녀와 사랑에 빠졌다. 전시회에 몇 편의 작품을 출품한 김유미라는 젊고 매력적인 한국인 여성이었다. 그녀가 미국에 오게 된 과정과 이후의 미국 생활에 관한 이야기에 흥미를 느꼈다. 한국계 미국인 남성과 결혼하여 텍사스로 이민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영위하지는 못했다. 남편과 이혼한 그녀는 낯선 나라에서 세 딸을 혼자 키우게 되었다. 아우터뱅크스에서 가족 모임이 있던 날, 결혼 발표를 하였다.

 

2014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라고 사람들에게 말하자 농담을 한다고 생각했다. 래리 호건은 민주당의 텃밭인 메릴랜드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승리를 거두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의 승리를 너무도 충격적인 반전으로 평했다. 마침내 주지사 관저에 래리 호건이 들어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기쁨의 눈물이 아버지의 온 얼굴을 덮었다. 문 앞의 경호원과 아버지의 눈물, 그 두 가지는 실제 상황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볼티모어 폭동이 일부 사람들에게서 최악의 인성을 끄집어냈다면 훨씬 더 많은 사람에게서는 그 연기가 완전히 걷히기도 전에 최상의 면모를 불러냈다.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동아시아를 순방하던 중 도쿄에서 목에 난 혹을 발견했다. 의사들이 40~50개의 악성 종양이 있다고 했고, 림프종, 림프절의 암이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지사는 또 한 번 불리한 확률을 이겨낼 것인가. 메릴랜드 주민들은 호건 스트롱손목 밴드를 차고, 그의 쾌유를 비는 응원의 메시지를 주지사 집무실로 보내기 시작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전혀 몰랐다. 팬데믹에 대해서는 조금 알았다. 지난 5년 동안 우리의 비상 관리팀은 팬데믹 발생 시 취할 계획에 대해 브리핑했다. 누구도 2019년 말에 중국 우환에서 동물을 통해 인간에 전염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것을 예측한 적도 없었다. 가는 곳마다 질병과 죽음, 경제적 파괴를 야기하며 곧 전 세계를 뒤덮었다. 리더로서 공직 생활의 가장 힘든 요구에 직면하며 사람들의 주시를 받아야 했다. 메릴랜드주의 600만 명의 생명을 책임져야 했다.

 

래리 호건이 살아야 할 많은 의미를 안겨주는 아내 및 우리의 비범한 딸 킴, 제이미, 줄리, 세 명의 사위와 네 명의 손주까지 포함한 대가족으로 확대되었다. 진정으로 축복받았음을 느낀다. [스틸 스탠딩]의 마지막 장에는 정치인 래리 호건의 소신과 철학이 잘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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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인문학 공부
김종원 지음 / 시공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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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로 시작해 사색으로 완성하는 인문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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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을유세계문학전집 109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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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베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출세작품 다시 읽어 볼 수 있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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