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시 도깨비 편의점 1 특서 어린이문학 11
김용세.김병섭 지음, 글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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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판타지 시리즈 [25시 도깨비 편의점 1]이 출간되었다. 2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의 김용세, 김병섭 작가가 [삼국유사] 설화에 최초로 등장하는 한국 도깨비 비형을 소환했다.

 

연화는 어릴 때 부모님을 잃었는데 할머니 마저 돌아가시고 할아버지와 살게 되었다. 책 읽고 감상문 쓰는 일이 가장 쉽고 즐거운 연화는 책 속의 주인공처럼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날이 올 거라 상상하며 읽게 된다. 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그만 실신하고 만다. 남자는 할아버지를 살리고 싶으면 따라오라고 하였다.

 

남자의 이름은 비형이고 연화는 길달이라고 했다. 비형의 비서이며 할아버지를 살려 주는 대신 같이 지내지는 못한다. 도깨비 편의점을 운영해야 하니까 두 영혼은 분리되어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민혜의 아빠가 사기를 당해 다니던 은행을 나오게 되었고 몸이 불편한 엄마가 분식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엄마가 절뚝거리며 일하는 것도 싫었는데 엄마가 급하게 지갑을 가져다 주라고 하였다. 손님에게 당하는 엄마를 외면하고 뛰쳐 나오고 뒤 따라 가던 엄마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게 된다. 붉은색 코트를 입은 여인이 떨어뜨린 카드를 들고 ‘25시 도깨비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5분 삼각 김밥, 당신이 원하는 시간으로 5분 동안 돌아갑니다를 잡았다.

 

그동안 엄마에게 차갑게 대했던 것, 짜증 냈던 것, 부끄러워했던 모든 것들을 제대로 돌려놓고 싶었다. 엄마가 다치던 시간을 되돌려 대신 민혜가 사고를 당하게 되었다. 민혜는 3일 만에 깨어났고, 엄마는 민혜를 구해준 구급대원이 삼각 김밥을 주었다고 한다.

 

제아는 오래되고 낡은 녹두 아파트에 살고 있다. 고급 아파트에 사는 연서와 명우는 그곳에 사는 애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전교회장에 출마해서 연서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고 싶었다. 어디선가 바람이 불더니 눈앞에 기이한 풍경이 벌어지고 제아 발 앞에 무언가 떨어졌다. 황금 카드였다.

 

도깨비 편의점 직원은 네가 가진 카드에 있는 별 개수와 같은 물건을 고르라고 한다. 진심 사탕을 보이고 황금 카드를 리더기에 꽂았다. 진심 사탕을 먹고 거짓말을 하면 각자 체질에 따라 특정한 증상이 나타난다. 사탕에 적혀 있는 숫자는 효능이 지속되는 기간이고 증상을 가라앉히는 방법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

 

거짓말을 자주해서 습관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습관이 된다는 건 영원히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제아는 전교회장에 나가기로 마음 먹고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 주면서 명우와 연서에게는 진심 사탕을 주었다. 제아, 명우, 연서가 사탕을 먹고 거짓말을 하자 각각의 증상이 나타났다. 제아는 등이 가려워 벅벅 긁었고 명우는 기침을 해댔다. 연서는 공약 발표를 할때 왕따 없는 학교를 만들거라고 말하니 머리카락이 길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제아는 자기 모습에 놀란 연서가 비명을 질렀고 보건소에 가자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나처럼 습관이 되면 영원히 벗어날 수 없어 저주를 받는 사람이 될거니까 진심으로 연서를 위해 말해 주었다. 연서는 자기를 위해 진실을 말해준 제아가 고마웠다.

 

제아 엄마는 제아의 바지 주머니에 황금색 스크래치 카드를 꺼냈다. 호기심에 긁었더니 도깨비 방망이가 나왔고 소원을 크게 외쳤다. 최신형 세탁기, 냉장고 나와라 뚝딱! 이라고 말하니 연기와 함께 방망이가 사라지고 제아 엄마 앞에 하고 세탁기와 냉장고가 나타났다.

 

이 책은 인간 세상에 없는 특별한 시간, 25시가 열린다면 신기한 편의점에 들어간다면, 편의점을 도깨비가 운영한다면 어떤 놀라운 일이 생길까요? 하는 상상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에 초대된 어린이 독자들은 흥미진진하고도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자신의 소망을 직시하면서 따뜻한 치유와 회복을 갖게 된다. 고민이 많은 사람들에게 고민을 들어주는 도깨비 편의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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