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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인생공부 -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김태현 지음, 니콜로 마키아벨리 원작 / PASCAL / 2025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02/pimg_7583281444589836.jpg)
군주론은 16세기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정치 철학의 고전으로, 정치권력의 획득과 유지를 중심으로 국가 통치의 현실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작품이다. 이 책은 군주론 원문에서 42가지 명제를 엄선하여 구성하였다. 마키아벨리는 정치적 복귀의 꿈을 버리지 않았고 메디치 가문의 신임을 얻기 위해 <군주론>을 집필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의심에서 시작되는 진정한 리더십은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첫 번째는 목적이고 두 번째는 수단이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라는 마키아벨리의 현실주의적 정치 철학 전반을 잘 요약한 개념으로도 알 수 있다. 피렌체와 같은 작은 도시국가들이 어떻게 외세의 침략에 맞서고 내부에서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던 마키아벨리는 불안정한 정치 상황을 직시하며 현실주의적 정치관을 형성했다.
의료 연구에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동물 실험이 필요할 때, 그 실험이 동물에게 고통을 주더라도 궁극적인 목적이 인간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라면 정당화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통치자는 군중의 사랑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마키아벨리가 이야기했듯이, 현대 인간관계에서도 상대방의 감정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연민을 느끼는 것은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군주가 성공적인 통치를 위해 ‘사자처럼 용맹하고, 여우처럼 교활해야 한다’라는 말은 마키아벨리가 말하는 군주의 덕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성공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상황에 따라 교활함과 용맹함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경험과 지혜를 쌓고, 이를 통해 더 명확하게 세상을 보고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우리가 이를 잊지 않는다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군주의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로 사람을 보는 눈을 꼽았다. 군주는 훌륭한 인재들을 가까이 두고 그들의 조언을 신뢰하고, 적절히 활용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복수는 상대가 두려워할 정도로 심하게 해야 한다.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는 로마제국의 통치 방식을 예로 들어 군주가 새로운 영토에서 잠재적 반란 세력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영화 <대부>의 마지막 장면에서 마이클은 모든 적을 한꺼번에 제거하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완벽하게 실행한다. 그는 적들이 다시는 자신에게 복수할 기회를 얻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처리한다. 마이클은 복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만큼 무자비하게 적들을 제거함으로써, 자신의 권력과 가족을 지키는 데 성공한다.
아무리 훌륭한 군주라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거나 여러 가지 선택지 중 가장 나은 선택지를 선택해야 할 때, 누군가 그 선택에 피해를 보거나 불만을 가지더라도 단호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현대 사회에서는 리더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조직이나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들은 강력한 권력이나 방어 수단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결국 사람들의 지지와 신뢰를 얻지 못하면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 해병대의 리더십 문화나 마키아벨리가 칭찬한 독일, 스위스 군주들과 같이 사람들의 신뢰와 사랑을 얻는 것이 진정한 평화를 가져다준다는 교훈을 전달한다.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을 마주하게 된다. 개인의 건강 문제나 사회적 이슈, 경제적 위기 등의 문제를 만났을 때 초기에 발견해 해결할 수 있음에도 안일한 마음으로 외면해서 더 큰 위기를 겪는 경우를 종종 보고는 한다. 새로운 군주가 정복한 영토를 안정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기존의 법과 질서를 존중하고 주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래 군주의 운명을 예측하며 <군주론>에서 운명과 능력의 개념을 통해 인간의 삶에서 예측할 수 없는 변수와 인간의 능동적 대응이 상호작용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인간이 삶에서 50%는 운명에 따라 살고 있지만, 나머지 50%는 자신의 능력과 의지에 따라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군주론 인생 공부]는 시대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군주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였다. 지금 우리는 혼란의 시기에 살고 있다. 현대인이라면 [군주론]을 읽어야 할 때이다. 이 책을 통해 마키아벨리의 통찰의 지혜를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 응용하여 앞으로의 삶을 잘 혜쳐나가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