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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정신과 의사 토미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4년 2월
평점 :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이자 칼럼니스트인 토미가 그동안 환자들을 상담하면서 경험한 정서적 치료 방법과 트위터 글에서 엄선한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들을 모았다. 저자는 이 책을 잠들기 전이나 잠에서 깬 아침, 일이 힘들 때마다 언제든지 여러 번 읽어보라고 권한다.
맨 처음 문장은 ‘내려놓기’이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단 하나의 방법은 ‘내려놓기’이기도 하고, 내려둘 수 있는 것들은 많고 내려놓을수록 마음은 편안해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살아가는 이유이다. 다가올 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하게 생각하면 얼마든지 불안해질 수 있다.
가고 싶은 곳은 가고 싶어졌을 때 가는 게 좋다. ‘여유가 되면 가야지.’라고 생각하면, 그때는 더 이상 가고 싶지 않을 수 있다. 상대와의 관계가 불안정해지면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기 시작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보자.
진정한 바보는, 스스로를 되돌아보거나 반성하지 않는 사람이다, 돌아볼 줄 아는 당신은 결국 훨씬 멋있는 존재이다.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하지 말고 즐겁게 날아다니자. 삶의 의미라는 것은 결국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것이다. 자신 그대로 있어도, 누구로부터도 주목받지 않아도 어떠한 불안도 없이 안정적인 상태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자존감이다.
다른 사람과 의견이 다르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화를 내면 에너지가 고갈된다. 자신의 의견을 부정당하는 것과 자신을 부정당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주의 해야 한다.(부정)
신뢰한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라는 자신의 결심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즉, 다른 사람을 믿으려면 먼저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말이다. 선물이라는 것은 항상 마음을 즐겁게 한다. 그러나 삶이라는 선물은 즐거움과 고통을 동시에 준다. 삶의 고통과 죽음까지 껴안을 수 있을 때 우리는 삶이라는 선물을 완전히 받을 수 있다.
먼 곳을 가지 않아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근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거나, 새로운 카페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거나, 강아지를 차에 태우고 처음 가는 공원에서 산책이나 요가 체험 수업을 듣는 것도 좋다. 새로운 경험이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바로 근처에서 찾을 수 있다. 무작정 혼잡한 곳으로 여행을 가는 것보다 더 즐거울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을 신뢰할 수 없게 됐다는 상담자에게 어떻게 말을 하면 좋을까? 배신이라는 것은 간단하게 말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배신당했다고 생각하기 전에, 왜 이런 상황이 생겼는지를 확실히 검토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배신’에 도전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계로 뛰어 들어가보자.
나이가 들면 외로움이 늘어난다는 말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사실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기도 하다. 좋은 일들은 의식하지 않으면 잊힐 수 있으니, 기쁜 일을 항상 마음 한편에 쌓아두는 것도 잊지 말아라.
아직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여성은 꿈이나 목표도 특별하게 구체적인 것이 없다. 그럼에도 빛내며 말하는 사람들이 부러운데 어떻게 해야 할까 상담을 요청했다. 당신은 아직 그런 감정이나 순간을 느껴보지 못한 것일 뿐이다. 감각을 열어두면 자연스럽게 몰입하고 싶은 것, 몰입할 수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그전까지는 꿈과 목표를 찾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쌓아 보면 된다고 했다.
고독에서 오는 불안감은 타인을 돌보는 일을 통해 해소될 수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고민은 수도 없이 다양하다. 그러니 인간관계의 고민은 어떤 면에서는 곧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인간관계가 힘들다면 상대방의 존재를 아주 희미하게 인식하는 게 좋다.
분노라는 것은, 상대방이 기대한 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생각할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니 기대하지 않으면 분노하지 않게 됩니다.p23
우리가 어떻게 살아 있는가에 관해 생각하다보면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집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살아 있고, 우리의 의식도 몸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p227(깊은 생각)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진료 중 일상적인 대화에 보이는 이야기들과 저자의 경험이라고 한다. 인생은 언젠가는 끝난다. 자신의 마음은 자신만이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 공감이 간다. 책 아무 페이지를 펼쳐서 읽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