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 - 자유롭고 우아한 노년을 위한 할머니 의사의 건강조언, 인생조언
류슈즈 지음, 박주선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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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의 저자는 50대 후반에 은퇴하고 건강과 노년의 삶에 대한 칼럼과 책을 쓰고 강연을 다니고 있다. 타이베이 의과대학 교수로 30년 넘게 일하며 치매 치료의 최고 권위자로 이름을 알렸다. 노년에 접어들어 허리 수술, 백내장 수술, 유방암 수술을 받으며 노화를 온몸으로 경험하게 된다.

 

저자는 처음 만난 사람으로부터 선생님처럼 나이 들고 싶어요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가장 나다운 방식으로 나이 드는 여섯 가지 삶의 태도가 있다. 첫째, 다양한 거리를 두는 친구 관계를 맺는다.(비혼이라면 더더욱) 둘째, 일과 삶, 관계에서 내 가치관대로 산다. 셋째, 지금의 내 나이를 아끼고 사랑한다. 넷째, 뇌를 건강하게 유지한다. 다섯째, 노년에 더욱 유용한 건강 지식을 놓치지 않는다. 여섯째, 다가올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다.

 

스스로 젊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분을 좋게 만들고 사망률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21세기 장수 처방)에서 노년을 위한 다음의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목표를 가지는 것이다. 노년에도 목표가 있어야 의미와 가치가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이다. 건강한 생활습관이다. 혼자 살기 위한 요건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라.

 

60대가 되어서도 진지하게 공부하며 일하는 사람은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김형석

 

저자는 비혼이어서 수술을 할 때는 올케언니와 사촌 동생이 함께 있어주었다. 간호사는 퇴원하고 장기 돌봄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친척 집에 머무르거나 단기 입주 간병인을 고용하라고 여러 차례 권했다. 세 친구가 돌아가면서 허리 뒤쪽의 수술 부위를 소독하고 드레싱해 주었으며 일상생할의 소소한 부분들까지 챙겨주었다.

 

외할머니, 아버지 장례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일생을 기록한 영상을 손수 만들기로 했다. 은퇴 후 14년간 이렇게 하루 일과를 정해두고 꾸준히 실천하니 여전히 활발한 사회생활을 하는 일상 못지않게 활력이 넘친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감사하기다. 매 순간 긍정적인 면을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감사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생겨난다고 했다.

 

<어느 날 당신이 늙었다면>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유방암에 걸려 치료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한 여자분이 다가왔다. 암에 걸렸었는데 어쩜 낙관적이냐고 물었다. 낙관적인 사람은 어떤 일이든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천성적으로 늘 즐겁고 낙관적인 사람들은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닥치더라도 쉽게 털고 일어난다. 반면 근심 걱정이 많은 사람은 매사에 늘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다. 의식적으로 재밌는 것을 많이 접하는 것도 좋다.

 

병원에서 근무하던 시절 학회에 참석하면서 하루 이틀간 짬을 내어 여행을 하곤 했다. 며칠, 몇 주에 이르는 기간 동안 다양한 사람들과 서로 도우면서 새로운 우정을 쌓는 것도 배움의 과정이라고 한다. 여행을 가서 매일 걷는 것도 아주 좋은 운동이 된다.

 

저자는 일상 생활에서 걷는 것을 추천한다. 하이킹을 통해 대자연 속에서 체력 단련, 친목 도모, 기분 전환을 할 수 있고 암이나 치매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치매 예방을 위해 책을 많이 읽고, 머리를 쓰고 여가활동을 하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을 낮출 수 있다. 노년에 다이어트는 덜 먹고 운동 많이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무조건 적게 먹는 방법은 어렵다. 밥 먹기 30분 전 먼저 과일을 먹고 천천히 꼭꼭 씹어야 한다고 말한다.

 

친구의 미각이 사라졌다. 그녀의 친구가 건조증에 걸려 류마티스/알레르기내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친구도 따라 여러 검사를 받았는데 건조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약을 처방 받고 약효가 나타나면서 한달 후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친구는 석 달이나 걸려서 원인을 알아내는 바람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고 호소했다. 제대로 진단해서 치료를 잘 받았으니 운이 좋은 것이라고 했다. 이 책은 할머니 의사에게 듣는 노년의 삶은 재미있고 흥미로우며 감동적이고 뭉클하다. 재미 넘치는 일상과 단단한 건강 루틴은 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인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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