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습관 - 자연 치유력을 깨우는 팬데믹 시대의 건강법
이병욱 지음 / 비타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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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삶을 고치는 암 의사입니다]를 읽고 두 번째 책을 만났다. 40년 가까이 암 환자들을 만나며 이들의 치유 과정을 살펴본 저자는 의사 생활 중 15년은 메스를 들고 수술을 집도한 외과의였다. 보완 통합 의학에 근거한 치료법으로 항암 치료 중인 환자들의 일상에 깊이 들어가 함께 고민하고 치유 과정을 지켜본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꿔 면역 시스템을 선순환 구조로 이끄는 다양한 방식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인류는 항생제 발견으로 세균 감염은 줄었다고 하지만 대량 운송 증가, 공중위생의 악화, 열대우림 개발 같은 악조건은 감염증 상황을 악화시켰다. 항생제 오남용은 균주의 내성을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 열대우림 산림에 서식하는 박쥐나 쥐, 원숭이 같은 자연 숙주를 통해 신형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다. 면역력을 키우는 것은 곧 방어 시스템이 정상 작동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과 같다. 손 씻기, 세안하기, 양치질하기, 목욕하기 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아깝지 않은 개인위생 관리법이다.

 

스트레스 이론을 주장한 이는 오스트리아 출신 캐나다 내분비학자 한스 셀리에다. 그는 스트레스 저항성을 크게 경보 단계, 저항 단계, 소진 단계로 구분했다. 스트레스가 암까지 가지 않더라도 몸이 호소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상 반응은 순환기 질환(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이다.

 

스트레스는 생활 습관의 변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코로나19 현황이 매일 같이 심각하게 전달되는 상황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손은 되도록 자주 씻기를 권한다. 그때그때 손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은 지혜로운 방법이다. 어떤 사람은 감염되었다가도 가볍게 앓은 후 회복하고 누군가는 생명이 위독해지거나 심한 경우 목숨을 잃는다. 개인의 면역력 차이 때문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10가지 방법은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 체온 유지, 수면 면역력, 운동 면역력, 영양 면역력, 감정 면역력, 웃음 눈물 면역력, 사회 면역력, 예술 면역력, 긍정 면역력 높이기 등이다. 웃음, 눈물 면역 높이기에서 웃거나 울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재미있는 TV 프로그램, 슬픈 영화 보기가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독감 백신보다 부작용 보고가 많은 편인데, 개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바이러스 변종도 계속되고 있기에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백신 접종을 할지 말지보다 접종 이후 관리에 더 초점을 맞추라고 한다. 일주일 정도 절대 무리하지 않고 수면 시간도 중요하다.

 

운동이 면역력을 높인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근육은 체온을 높이고 혈액 순환을 돕는다. 비만과 성인병을 예방한다는 점이 곧 면역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이제는 면역력이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시대가 된 만큼 하루 30분은 꼭 운동에 투자하길 바란다. 맨손 체조를 해도 되고, 출퇴근 때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방법도 좋다. 여러 운동 중에서도 걷기는 최고의 운동이다. 걸을 때는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운동 효과가 크다.

 

건강한 삶은 유전적인 영향보다 후천적인 영향 즉, 어떻게 살아가려 노력하느냐가 더 중요했다. 영향을 준 조건 1순위는 화목한 인간관계였다. 좋은 관계가 신체와 뇌 기능을 건강하게 한다는 것이다. 부모 자녀 세대의 갈등은 결국 스트레스를 유발해 개인과 가족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가족 해체를 불러온다.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데 좋은 것으로 취미 생활을 빼놓을 수 없다. 어떤 사람은 책을 읽거나 글을 쓰면서 자기 마음을 정리하고 누군가는 음악을 듣거나 미술관에 간다. 그림이나 악기를 배우면서 취미 활동을 확장하기도 한다. 운동도 좋고 산책과 사색을 자주 갖기를 권한다.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 일명, 멍때리는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인 건강 상태가 떨어지는 원인을 분석한 결과 큰 비중은 식욕 부진과 영양 불균형이었다. 두 번째는 치아 관리가 중요하다. 독립을 뒷받침할 일과 경제력이다. 스트레스 조절에 꼭 필요한 취미를 가져라. 노인 불면증 해결하기를 들 수 있다. 나를 기록하는 시간, 귀찮아도 주기적으로 건강 검진 받기, 목욕으로 심신 이완을 하기, 신앙 생활과 명상, 부정적인 말 대신 상황을 긍정하고 다른 사람을 축복하는 말을 주로 하려고 노력하자. 내가 오래 살았으니 내 생각이 옳다는 생각을 버리고 매사 다른 사람을 더 이해하고 포용하려는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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