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는 기적이 산다 - 나를 찾아 떠나는 치유의 여행
조문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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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는 기적이 산다]의 저자는 몸도 마음도 고통의 한복판에 있을 때 글쓰기를 만났다. 글쓰기는 한 사람을 성장하게 하고 치유했다. 그저, 제 이야기를 치열하게 글을 쓰면서 글쓰기 속에 기적이 살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은 신기하고, 놀랍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하며,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글쓰기의 힘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변화시키기를 바라며 책을 썼다고 한다.

 

잘 봐, 이게 너야. 나는 네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알아.”

글쓰기의 속삭임을 듣는 기적을 체험하라!

 

글쓰기는 나를 위로하고 변화시키는 가장 지혜롭고 다정다감한 길을 알려준다. 우울한 생각이나 기억 속에 갇혀 사는 듯한 답답함, 괴로움을 글로 하나씩 써 내려가다 보면 엉켰던 문제, 풀리지 않던 실타래가 한 올씩 풀려나온다. 나를 쓴다는 것은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하는 나의 이야기를 어떠한 부담도 없이 꺼내는 것이다.

 

치열한 글쓰기는 누구의 삶이 아닌, 내 삶을 살게 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원하는지 확실해졌다는 것이다. 글쓰기는 휘둘리지 않고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한 시작점부터 앞으로의 인생 여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p53

 

책을 읽으면서 2내게 일어난 글쓰기의 기적에서저자가 환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혀 앉지를 못하는 환자였다. 의사들도 모르는 건 마찬가지고 모두 다른 병명을 이야기하며 우왕좌왕하는 통에 지독한 통증 환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곁엔 글쓰기가 있었다. 새벽 1~2시쯤부터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글을 썼다.

 

통증 환자가 되었을 때 아버지의 죽음은 변곡점에 서게 했다. 어딘가에 있을 듯한 답을 찾기 위해 매일매일, 하루 종일 쓰고 또 썼다. 어느 날 글쓰기는 말했다. “너 살아 있다고, 똑똑히 봐. 보이지? 똑똑히 보이지?” 글을 쓰며 비로소 깨달았다. 내가 살아 있구나! 존재하고 있구나! 글 속에서의 나는 진정 살아 있는 존재의 모습이고 진정성 있는 삶의 결을 지닌 그럼 사람이었다.

 

무언가 해야 하며,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은 통증을 저 먼 곳에 두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었다. 아픔을 따돌리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했다. 운명처럼 두 권의 책을 만났는데 TMS 통증 치료 혁명과 글쓰기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대학원을 졸업하며 지방의 교회에 3부 예배 지휘자로 청빙이 되었다. 13년을 넘게 열심히 최선을 다했지만 그만두게 되었다. 트라우마가 생겼고 그로부터 4개월 후, 기분 나쁜 통증이 꼬리뼈 근처로부터 올라오기 시작하였다. 자리에 앉지를 못하는 것이다. 최고의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했지만, 모두 다른 병명을 이야기하였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사람은 어떠한 정신적인 충격이 오면 육체의 가장 약한 부분에서 고스란히 껴안는다고 한다.

 

분명 글을 쓰면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답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글쓰기의 이런 통찰의 힘은 상처를 치유하며 사람을 성장 시킨다는 것이다. 혼자 하루 종일 책을 읽고 치열하게 글을 썼다. 혼자 있는 외로움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의 나를 만나느라 바빴고 고독은 연신 감성의 언어들로 그것들을 덧칠하느라 바빴다.

 

처음 저자의 글쓰기는 메모 형태가 많았다. 짧은 메모부터 긴 메모까지 다양했다. 몇 개의 메모들을 합하거나 핵심만 간추린 메모들에 살을 붙이면 그럴듯한 하나의 글이 완성되었다. 글을 쓰면서 감사 일기를 썼다. 감사 일기는, 하루에 다섯 개를 정하여 쓰기 시작하였다. 감사한 목록과 감사한 이유, 두 문장이면 된다. ‘나를 찾아 떠나는 글쓰기 여행은 구심력의 결과인데, 독특한 힘을 발생시키며 나를 찾아 떠나는 글쓰기 여행을 이끈다. 이 책을 읽어보니 당장이라도 내가 간절이 원하는 그 무엇, 절박한 그 무엇을 위해 글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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