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나, 감정에게 - 적는 즉시 감정이 정리되는 Q&A 다이어리북
김민경 지음 / 호우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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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나, 감정에게]는 정신과 전문의가 건네는 질문에 답을 적으며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마음을 회복하는 Q&A 다이어리북이다. 마주하기, 깊이보기, 흘려보내기 등 전문의가 실제 내담자들을 만났을 때 주고받는 질문들을 담았기에 마치 상담을 받는 듯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1장 감정과 친해지기와 2Q&A:감정에게 묻고 답하기는 10가지 감정-우울, 분노, 슬픔, 불안, 행복, 수치심, 감사, 질투, 외로움, 사랑에 대한 Q&A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인의 대다수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지내고 있다. 내 안의 불편한 감정을 참고 억누르면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멈출 줄 모르는 눈물, 불안하게 떨리는 가슴 등 신체적 통증이 생긴다.

 

우리는 늘 스트레스가 있는 상태에 살고 있어 적당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삶에 도움이 되지만 과한 스트레스는 고통을 유발한다. 상담실을 찾는 분들에게 지금 감정이 어떠세요?”라고 물어보면 슬프다, 외롭다, 화가 난다 등의 구체적인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다.

 

모든 감정이 당신에게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힘든 감정도 충분히 그렇게 느낄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드는 것입니다. 대신 슬픔, 외로움, 분노 같은 부정적 감정을 견뎌내느라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지 마세요.p33

 

우울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우울한 마음을 세심하게 살펴보면 우울함이라는 큰 파도 아래 다양한 감정들이 포말처럼 보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마음이 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이해할 때 우리는 우울한 감정을 이겨낼 힘을 얻게 된다.

 

분노는 매우 강한 감정이다. 자기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감정. 분노의 감정은 자신에게든 타인에게든 감정을 인정받을 때 크기가 줄어드는데, 인정받은 경험이 적을수록 스스로 분노의 감정을 견디지 못하고 회피하려고 한다. 그렇게 해결되지 못한 감정은 조금씩 몸짓을 키우다가 아주 사소한 자극에 크게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불안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가슴이 답답하고 초조한 증상은 마음이 불안할 때 나타난다. 안 좋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전에 왜 불안해하는지 감정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대체로 불안한 마음은 현재에 머물지 못하고, 과거나 미래에 가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감사를 표현하는 일이 상대를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표현하는 감사함에 왠지 억울하고 손해 보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땐 감사함의 중심을 감사받는 상대에서 로 바꿔보자. 감사의 기준을 나의 내면으로 옮겨보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외로움을 느끼지 않기 위해 다른 것에 몰두한다. 더 열심히 일하기도 하고 사람들과 만나 괜찮은 척 즐거운 척 애를 쓴다. 그러다 집에 들어오면 기운이 빠지고 소진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어린 시절에 겪는 외로움은 안전과도 직결되어 있다. 어릴 때의 외로움이란 반드시 보호자가 필요한 시기에 지켜주거나 보호해줄 사람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스스로 공허함, 외로움, 쓸쓸함을 느끼고 인정해야 한다. 어떤 순간에 내가 외로운지, 그 외로움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지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일이다.

 

사랑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는 감정은 나 자신 역시 소중하게 생각하고 돌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놓치는 중요한 사실은 제아무리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라도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른 감정과 마찬가지로 사랑 역시 늘 돌아보고 돌봐주어야 하는 감정이다. [또 하나의 나, 감정에게]는 모든 감정의 답은 내 안에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나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를 온전히 이해하는 과정이고 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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