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사랑의 이유를 너에게서 찾지 마라
강석빈 지음 / 부크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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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전문 컨설팅 회사 '아주 작은 상담소' 대표. 유튜브 [석구리TV 다소 하찮은 이야기]를 운영 중이다 "내가 1순위, 연애는 2순위" 삶에 중심이 잡혀있는 사람에게는 가슴 아픈 연애조차 다소 하찮은 이야기라고 믿는 컨설턴트다. 저자는 수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사랑에 아파하는 이들에게 적절한 처방을 제시해준다.

 

누구나 한 번쯤은 사랑에 아파하는 순간이 있다. 믿었던 사람이 기대를 저버리거나, 영영 돌아오지 않고 이별을 말할 때, 주저앉고 만다.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 줄 것이라는 틀에 박힌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아픔으로부터 나의 사랑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

 

넘어져 본 사람만이 다시 일어설 방법을 알 수 있듯, 다쳐본 사람만이 덜 다치는 방법도 알게 된다. 과거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강한 사람이 되어 있으니 사랑 앞에 너무 작아질 필요가 없다. 연애할 시기는 정해져 있다. 시기와 나이는 무관한 이야기고 진짜 연애할 시기를 결정짓는 것은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도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느냐.’이다.

 

자만추.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착각하기 쉬운 한 가지는 만남이 자연스럽다고 해서 과정까지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사랑은 없다. 진심으로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사랑이 하고 싶다면 적어도 가만히 앉아 누군가가 나타나기만을 바라서는 안 된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반하게 되는 과정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무엇일까? 외적인 모습이야 지금 눈앞에 보이는 그대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어떻게 그 사람의 내면까지 들여다보는 게 가능할까? 힌트는 언어에 있다. 평소 다른 이들에게 어떤 언어를 쓰고 있는지에 집중해 보자.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사랑을 꿈꾼다면, 말이 고운 사람을 찾아라.

 

그에게 항상 1순위가 될 필요는 없다.

1순위가 되지 못해 안달을 낼 필요도 없다.

중간중간 불안해지는 감정이야 들 수 있겠지만 크게 연연하지 마라. 냉정하게 말해, 내가 조금 힘을 푼다고 끝나게 될 사랑이었다면 어차피 오래 못 가 막을 내리게 될 얕은 관계였을 뿐이다.p89

 

가스라이팅이라 하면 그저 상대를 괴롭히는 것, 나쁜 남자, 나쁜 여자 정도로만 인지하고 있어서, 본인이 가스라이팅을 가하거나 당하고 있어도 그게 가스라이팅인지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도대체 여사친, 남사친이 뭐길래 신경이 쓰이는 걸까? 이러한 부분에 있어 쿨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이건 상대방의 잘못이다. 애인이 있다는 이유로 모든 이성 친구를 끊어내야 할 의무는 없다. 단 그 친구 관계로 인해 상대방이 곤란을 겪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바로잡고 가야 하는 부분이 맞다.

 

이별한 사람에게 마음이 어떠냐는 물음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저자는 처음으로 이별을 경험했던 그해 겨울, 무작정 길을 걸었다. 과거의 이별의 슬픔에서 꺼내 준 건 술도, 여행도, 새로운 사람도 아니었고 그저 어느 날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왔다.





전 애인에게 받은 상처를 보상받고자 하는 마음에 멋지게 복수가 하고 싶다면 상대의 불행을 빌기보다는 차라리 나의 행복을 위해 움직여라. 똑같이 갚아줘야 한다는 마음은 그 사람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슬럼프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대안은 위로를 받는 것이지 해답을 찾는 것이 아니다. 만약 슬럼프가 찾아왔다면 더욱 강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마라. 무언가를 말하지도 말고, 스마트폰에 눈길을 주지도 말고, 내 안에 소리가 들려올 때까지 멍하니 있어 보아라. 직면할 용기가 없을 뿐, 답은 이미 내 안에 있다.

 

최선을 다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이 이해되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열정을 쏟은 만큼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기대치를 올려놓았고, 기대에 조금만 미치지 못해도 신경이 날카로워지다가 자괴감마저 밀려오기 시작했다. 피곤하고 지루하고 끝없이 우울한 날들이 한동안 반복되었을 때 아버지의 말씀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너무 너를 괴롭히지 마라뜻으로 생각한다. [아픈 사랑의 이유를 너에게서 찾지 마라]는 지금껏 겪어 왔던, 앞으로 겪어 가야 할 수많은 사랑의 시행착오를 미리 막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만을 다듬을 수 있도록 행복한 연애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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