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리커버)
글배우 지음 / 강한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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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기력한 이유가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추운 연말 책을 읽으며 용기가 생기고 힘이 난다. 막막하고 정말 힘든 상황을 만났다면 이 책에 담긴 저자의 간절했던 사연이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많은 글들 중에서 8개월 만에 8천만 원을 벌었던 이야기는 가슴 뭉클하였다. 찹쌀떡을 팔기 위해 제일 높은 빌딩으로 찾아가 돗자리를 깔고 큰절을 하며 오늘 하루도 모두 파이팅 하십시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갔다. 8개월 동안 지켜보던 대표가 부르며 같이 일하고 싶다고 하셨다, 정중히 거절하였고 한 달이 지나 대량의 떡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왔다. 8천만 원 어치를 납품하고 팔게 된 것이다. 아마도 회장님이 사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빚도 갚고 의류사업에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실패할 수도 있지만 실패를 넘어서고 이겨낼 거라고 자신을 믿게 되었다.





1년 동안 수십 번의 공모전에 떨어졌고. 단 하나의 글이 공모되었다. 그 후로 글을 알리기 위해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매 순간 절을 했던 간절함을 생각하며 살았다. 계속 글을 쓰고 책을 낼 수 있었다. 몇 번의 계절이 바뀌고 작은 상담소와 작은 출판사를 차렸다. 아 정말 기적이 일어났다.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하고 오후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보거나 그냥 잠을 자거나 글을 썼다. 혼자의 시간을 잘 보내는 방법이 너무 좋다. 너무 지쳤거나 자신을 잃어버린 느낌이 들거나 자신이 해야 될 일을 찾고 싶거나 아니면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철저히 혼자가 되어보라고 한다.

 

불안한 이유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나치게 강해서 조금만 실수를 하거나 타인이 나를 보는 시선이 조금만 안 좋은 것 같으면 크게 걱정되고 불안해진다. 우울하거나 왜 우울하지 생각하지 말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라도 숨을 쉴 수 있게 시간을 내어 벗어나 볼 수 있기를 추천한다.

 

저자는 하루에 2시간 정도 걷는다. 걸으면서 많은 것을 정리하고 많은 것을 담는다. 음악이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 목적지가 있어도 좋고 시간이 정해져 있어도 좋고 무언가를 정하는 데 지쳤다면 아무것도 정하지 않고 걷는 건 더욱 좋다고 한다. 젊을수록 할까 말까 한 일들은 전부 해보면 좋겠다. 나이가 들은 입장에서 볼 때 이 말은 적극 찬성한다. 나이가 들수록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일들이 점점 더 많아 질 테니까.

 

강연 도중 실수를 한 작가가 있었다. 그는 이유를 몰랐는데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맞았던 트라우마가 중년 남성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아버지에게 괜찮아라는 한 마디가 듣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정말로 나쁜 어른이 많다.

 

어떤 연애가 좋은 연애가 될 수 있을까. 내가 그 사람의 아픔에 관심이 있는가와 아픔을 내가 함께 짊어지고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상대를 내 마음대로 하려고 할수록 서운해지고 속상해진다. 그런 상대를 바꾸려 할 필요는 없다. 있는 그대로 받아 준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나를 찾을 것이다. 그것이 서로에게 좋은 관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구구절절 옳은 말이고 좋은 말이다.

 

계속 내가 서운하니 나만 옳아 너는 틀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p180

 

좋은 관계란 자주 볼 수 없어도 서로를 걱정해주고 응원해주며 언제 봐도 좋은 관계이다. 미워하다 보면 미움받는 사람보다 미워하는 사람이 미워하는 크기만큼 훨씬 더 힘들어진다. 누군가 밉다면 차라리 그냥 무시하자.




저자가 작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적당한 시점에서 포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을 놓아야 한다. 그래야 나에게 더 잘 어울리는 것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날 수 있게 되고 그 전보다 더 나에게 어울리는 것을 찾게 되는 것은 아닐까. 무기력에서 좋아지는 방법은 간단하다. 만약 평생 무기력 했다면 그건 치료를 받아야 할지 모르지만 요즘 무기력하다면 충분히 쉬면 다시 힘을 찾게 된다.

 

변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첫째, 본인이 변하고 싶어 하는 의지.

둘째, 변하기 위한 시간.

셋째, 변할 수 있다는 믿음.p284

 

저자는 독자에게 혼자 있을 때 부정적인 생각이 들지 않게 현재에 놓인 것에 집중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책을 덮고 나서 힘든 일들도 또 분명 만나겠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결국 하나씩 잘 헤쳐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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