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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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아직 건강하지 않은데도 집 밖으로 너무 자주 나간다며, 이러다가 예전 병이 도지게 된다고 했다. 어릴 적에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아빠에게만 맡겨 놨더니 아빠가 응석받이로 망쳐 놓았다고 했다. 어머니에게 차분한 목소리로 [어린 도릿]을 읽어 주었고, 클로랄에 취한 상태에서도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게 가능하다. 펜을 움직여 글을 쓴다.

 

크레이븐 양은 욕실과 죄수용 의복 저장소로 데려갔다. 감옥에서 쓰는 부츠는 가장 튼튼한 것으로, 군화보다도 더 튼튼하다고 했다. 죄수들의 상자를 보다가 셀리나의 상자 안에 든 물건들을 보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하기 시작했다. 여교도관을 따돌려 본 평범한 셀리나의 상자 안의 물건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감옥을 방문하고 난 뒤, 슬프지만 셀리나를 멀리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자신이 낯설어지고 내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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