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시네마 천국 - 유아동 자녀와 함께 볼 만한 좋은 영화 50편
김용익 지음 / 스타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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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번은 꼭 받아야 할 아버지교육 입문서로 유아동 자녀와 함께 볼만한 좋은 영화 50편을 수록하였다. 저자는 살림하고 아이 돌보는 일은 아내 몫이라고 생각하다 직장에서 유아동 관련 업무를 맡게 되면서 유아교육학과 아버지교육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되었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50일 챌린지로 진행되었다. 책에 수록된 영화를 한편씩 읽을 수 있었는데, 내가 본 영화가 몇 편 안되구나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교육 이란 무엇일까요? 다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아버지 스스로의 성찰을 바탕으로
아버지 역할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
바람직한 자녀 양육을 돕는
실천적인 교육입니다.

이 책은 각 영화별로 영화 줄거리, 아빠 생각, TIP 세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아버지교육의 내용을 오랜 기간 동안 아이와 함께 봤던 영화들 속에서 조금씩 찾을 수 있었다. 저자는 처음부터 영화를 보면서 아버지교육에 대한 글을 쓰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다. 그저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한 편 한 편 영화를 보는 것이 좋았다. 사실 아이들이 보는 영화 속에서 무언가 대단한 것을 기대하지 않았고, 오히려 지루한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던 게 사실이다. 영화를 보면서 아이는 즐거워했지만, 아빠도 많은 감동을 받았고 영화에 몰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치 그림책을 얕잡아 보던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장을 하나둘 넘기다 큰 감동을 받는 것처럼, 그런 감정을 느꼈다.

 

영화를 보면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아이를 혼낸 적이 있는 때를 반성한다. 부모는 자녀의 마음 속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존중과 존경의 대상으로 기억되기를 소망한다. 자녀가 자연스럽게 아빠의 권위를 받아들이고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아빠는 자녀와 애정적 관계를 바탕으로 적절한 통제 속에서 민주적 관계를 쌓아가야 한다. 양육태도가 한 번에 바뀔 수는 없겠지만, 성찰과 소통을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금씩 변화하는 아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첫아이를 키우는 것은 누구나 처음 경험하는 일이기에 시행착오를 피하기 어렵다. 실수도 하지만 자녀와 긍정적인 관계를 쌓아가야 한다. 작은 관심의 차이가 아이들의 발달은 물론, 때로는 삶과 죽음을 나누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부모로서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사회적인 성공도 바라지만, 지식만을 앞세우지 않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며 조화로운 삶을 사는 성숙한 인간이 되길 바래야한다.

 

엄마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면 아기와 긍정적인 애착을 맺기 어려우니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이가 놀이할 때 묵묵히 지켜보면서 기회와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자. 반복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자녀의 뇌 발달에 맞는 아빠의 반응인 것이다. 자녀와 긍정적인 경험이 하나둘 쌓일 때 바람직한 관계 역시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이다.

 

영화 줄거리는 스포일러가 되지 않기 위해 도입부 내용을 중심으로 간단히 정리했다. 아빠 생각은 자녀를 키우며 제가 주변에서 경험한 에피소드와 생각 위주로 정리했고, TIP은 주제와 관련된 양육 정보를 담았습니다. 이 책은 자녀와 볼 만한 좋은 영화를 소개하는 목적과 더불어 영화 속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살피고, ‘아버지교육 입문서로서 정보와 지혜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저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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