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는 따뜻한 위로
최경란 지음 / 오렌지연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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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고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 그럴 때 독서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을 한다. 여러 권의 책을 읽기도 하지만 한 문장, 한 구절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책이면 더 좋을 것이다. 리딩투데이에서 50일 챌린지로 <나에게 주는 따뜻한 위로>를 만나게 되었다. 책 표지도 예쁘지만 편안한 느낌을 주며 문장마다 감성과 공감을 주었다.

 

이 책은 감성을 자극하고 깨달음의 단초가 되며 실행의 동기가 되는 시, 소설, 수필, 영화 속 한 구절 동서고금의 지혜가 담긴 명구, 동시대적 공감이 느껴지거나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살다 간 이들이 전 생애를 걸고 토해낸 삶의 진실이 깃든 언어들을 담았다. 5개의 파트에 1월부터 12월까지 사 계절에 맞는 365개의 문구는 저자의 일관된 개념을 내포한다. 문장이 끝날 때 마다 저자의 생각인 <한 줄의 공감>이나 <한 줄의 깨달음>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살아가야 할 날들이 한참 많은 시절에는 인생을 좀 더 그럴듯하고 심중한 것이라 생각한다. 아침에 잠 깨어 밥을 먹고 공부하거나 일을 한 뒤 다시 잠이 드는 일상처럼 시시한 게 인생일리 없기 때문이다. 돌이켜볼 날이 더 많아지면 생각이 달라진다. 어떤 식으로 보내왔건 인생은 자신이 겪은 하나하나의 사소한 순간 그 자체의 총합임을 깨닫게 된다.(p240)

 

사소한 소개 글 몇 줄에도 온 힘을 다할 때가 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없다고 믿는다. 좋아하는 것에 마음을 빼앗겨 혼신을 다해 몰입하는 일은 인생의 지극한 기쁨이다.

 

오래전 읽었던 책을 세월이 지나 다시 읽으면 예상치 못한 경험을 한다. 옛날에는 이해할 수 없던 내용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관심이 없어 잘 보이지 않던 부분을 새로 발견하기도 한다. 분명 같은 책임에도 연륜에 따라 혹은 관심사의 변화에 따라 다른 내용이 보인다. 처음 읽거 썼던 독후감이라도 발견하게 되면 세월과 함께 스스로가 정신적으로 얼마나 성숙했는지 생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가늠해볼 수 있다.(p342)

 

삶은 옷감의 무늬 같은 것이다. 씨실 날실의 한 올 한 올이 매일매일의 일상이다. 일상의 한순간 한순간이다. 실이 한 올씩 오갈 때는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차 일정한 형태와 색조를 띤다. 옛 노래의 한 구절처럼 한숨을 섞어 짜면 옷감에 수심이 밴다. 행복감을 불어넣으면 온기가 감돈다.

 

저자는 아이템을 정하고 원문을 찾고 일일이 번역하는 일이 마치 사전 만드는 것처럼 시간이 걸리고 집중이 필요했다. 그런 노력이 이 책을 보는 누군가가 삶의 세부를 충실히 채워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한다. 이 책 한 구절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도와주는 문장들을 음미하며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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