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 현실 편 : 철학 / 과학 / 예술 / 종교 / 신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개정판) 2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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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세계에 대한 지식을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세계를 세 가지 영역으로 잘라서 제시한다. 이 책은 2권으로 현실 너머의 세계를 다루며, 진리를 탐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되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을 나열하면 끝도 없지만 인간만이 현실의 세계와 현실 너머의 세계에 산다. 진리는 결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쉽게 단정하기도 한다. 진리의 왕좌는 이성이 차지했다. 이성은 세 가지 근본적인 학문을 의미한다. 수학, 물리학, 철학은 모든 학문의 토대이자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철학은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는 실제로는 쉽게 정의할 수 없는 용어들이다. 책은 철학, 과학, 예술, 종교를 관통하는 단순하고 과감한 골격을 중심으로 탐험한다. 소피스트들을 비판하면서 등장한 인물이 소크라테스다. 절대주의 사상은 제자 플라톤에게 이어졌다. 스승의 가르침을 극단화해서 절대적이고 보편적이며 불변하는 진리의 세계로서의 이데아를 제시했다.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변화하는 땅 위의 세상에 관심이 많았다.

 

아벨라르의 중세 최대 스캔들은 대단하다. 스무 살 연하의 제자 엘로이즈와 사랑에 빠지고 임신이 되고 자신의 명성을 고려해 결혼을 비밀로 수녀원에 숨겨두고 회피한다고 오해한 엘로이즈 작은아버지는 그가 잠든 사이에 거세시키고 아벨라르가 먼저 세상을 떠나고 관을 열었을 때 엘로이즈를 안기 위해 시신의 두 팔이 벌어져 있었다는 이야기는 전설로 내려온다.

 

19세기 독일에서 활동한 프리드리히 니체의 별명은 망치를 든 철학자였다. 니체가 진단한 유럽 사회는 병들고 건강하지 못했다. 그리스도교 전통에 기반한 윤리관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니체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언어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좋음과 나쁨 그리고 선과 악을 구분해야 한다. 좋은 것은 주인의 생활 방식을 말하고, 나쁜 것은 노예의 생활 방식을 말한다.

 

스콜라철학 시기에 신학자 오컴은 오컴의 면도날이라고 부르는 원칙을 제시했는데, 이는 서로 다른 두 이론이 존재할 때, 논리적으로 더 간결한 이론을 선택하는 것이다. 코페르니쿠스는 1,400년간 진리로 받아들여진 천동설을 비판하고 지동설을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태양을 우주의 중심이고 지구가 세 번째 행성으로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술이라 하면 떠올리는 것처럼 아름다움을 대상으로 하는 본격적인 작품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 이집트인이 예술 작품을 통해 궁극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던 것이 신의 속성으로서의 영원성이었다면, 그리스인의 작품에 등장하는 신화적 존재들은 조화와 균형을 통해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수단이었다.

 

낭만주의 미술의 창시자 격인 인물은 제리코다. 그의 작품 <메두사호의 뗏목>은 당시 미술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낭만주의 미술의 전형적인 요소들인 격렬한 움직임, 강렬한 명암 대비와 색채 효과 그리고 극적인 상황 등을 모범적으로 담고 있는 작품이다.

 

<구약>옛날의 약속이라는 뜻으로 신과 오래전에 맺은 약속을 말한다. <신약>새로운 약속이라는 뜻으로, 서기 1세기 무렵에 활동한 예수 그리스도와 그 제자들에 대한 이야기다그리스도교 믿음의 근간을 이루는 <신약> 성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그 제자들의 행적에 대한 27권의 문서들을 묶은 것이다. 복음서 네 편, 제자들인 사도의 행적이 한 편, 그밖에 사도들의 여러 편지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한의 예언서로 구성되어 있다.

 

임사체험의 기록이 발견되는 건 중세까지 올라가지만, 오늘날에 와서야 활발하게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영원회귀라는 문구에 끌린다. 시간의 단절로서의무, 지속적으로서의 영생, 반복으로서의 윤회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죽음 이후의 가능성이다. 그것은 니체의 영원회귀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서 영원회귀의 개념을 처음으로 제안했는데, 이는 니체 사상의 핵심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살아 있음은 신비하다. 살아 있다는 건 그 개인이 온전히 하나의 내적 세계, 하나의 우주를 소유하고 그 안에 거주함을 의미한다. 수많은 독자가 열광한 '지대넓얕' 인문학 필독서로 추천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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