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신부 2 민음사 모던 클래식 45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이은선 옮김 / 민음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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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는 헝가리 탐정 해리엇이 지니아를 알아낼 것이라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래전에 토니가 쌍둥이들에게 읽어 준 책을 발견한다. [도둑 신랑]은 숲속의 성으로 순진한 아가씨들을 데리고 가서 몸을 토막 내 먹어 치우는 돈 많고 잘 생긴 남자가, 신랑감을 찾는 예쁜 처녀 앞에 나타나는 내용이다. 지니아는 고급 창녀에 불과하다. 도둑 신부보다 도둑 갈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고 로즈는 눈물을 흘린다.

 

로즈의 아버지는 유대인이었다. 어머니의 어머니 때부터 하숙을 치고 있었다. 어머니는 노처녀였다. 폭력배들에게 41로 맞서다 쓰러져 있는 아버지를 어머니가 간호하는 것에 사랑을 느껴서 결혼을 하게 되었다. 학교 다닐때는 아이들이 로즈를 난민이라고 놀렸다. 아버지는 전쟁에 나가고 엄마가 하숙을 하며 생활비를 벌었기 때문에 로즈는 화장실 청소를 담당하였다. 아버지가 돌아오고 하숙생 몰리부인은 하숙비를 떼어먹고 도망을 가버렸다. 아버지와도 정을 통한 사이라고 하였다.

 

아버지는 일을 안하지만 가끔 돈 다발을 가져다 주었다. 알고 보니 밀수꾼, 도둑, 영웅이라고 삼촌들이 말을 했다. 전쟁 전이나 전쟁 중, 전쟁이 끝난 뒤에도 그림, 금 등 숨겨 놨다 팔 수 있는 온갖 물건들을 팔았다. 그렇게 돈을 모아 회사를 차리고 남부럽지 않게 살게 된 것이다.

 

미치는 아버지의 계약서 작성을 맡은 회사에 근무하는 신참 변호사였다. 첫눈에 반해 데이트 하는 날부터 미치에게 끌려 다닌거였다. 미치는 로즈를 사랑한 것이 아닌 돈을 보고 결혼하였다. 어느 날 지니아가 나타나 로즈의 아버지는 영웅이었고 전쟁에서 자기를 구해주었다며 접근을 한다. 로즈 회사 <와이즈우먼월드> 잡지사에 취직도 시켜 주었다. 지니아가 고모와 같이 살고 있을 때 로즈 아버지의 도움을 받았다. 토니에게는 백계러시아인이라고 했고, 캐리스에게는 어머니가 루마니아에서 농민의 돌멩이에 맞아 죽은 집시라고 했던 말은 과거를 지어내서 했다는 것이다. 전조도 없이, 힌트도 없이, 남겨 둔 편지도 없이, 미치와 지니아는 자취를 감추었다.

 

미치는 돌아왔지만 로즈는 받아주지 않았다. 지니아가 남자들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능력, 비법은 뭘까? 갑자기 지니아가 세상을 떠났다고 장례까지 치뤘지만 미치는 오지 않았고 그 후 몸을 던진것인지 사고였는지 호수에 빠져 죽었다.

 

톡시크에 세 여자가 지니아 이야기를 한다. 가짜 죽음을 알린 것은 미치를 떼어내려고 수를 쓴 것이었다니. 토니에게 웨스트가 재미없는 사람이라 쫓겨난 것이다. 캐리스에게 죽을병에 걸렸고 여비를 마련해주면 떠날 것이라 하였다. 빌리는 워싱턴에서 살고 있고 닭은 빌리가 죽인것이고 그런 남자는 잊으라 한다. 캐리스는 지니아가 무슨 짓을 했더라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로즈에게 문제가 뭐냐면 바로 너야! 하였다. 래리는 게이고 그 사실을 엄마한테 폭로하는 것을 막으려고 했던 것이다.

 

지니아는 입만 열면 거짓말인지 읽으면서도 믿을 수가 없다. 캐리스는 지니아의 환영을 봤다. 호텔에 잘 있는지 확인차 갔지만 죽어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난소암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발코니에서 발견된 주삿바늘이 있었고 떨어지기 전에 과다복용으로 사망하였다. 전쟁둥이로 태어난 세 여자들은 마음이 약하다. 지니아에게 곁을 내주는 성격도 같다. 내가 만든 괴물이었다고 스스로 인정한다. 주변 사람들이 그녀와 얽혔던 것은 하나같이 자발적인 선택이었고, 그녀가 잔인하게 느껴지는 것은 너무나 솔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가 악당인지 아닌지 각자가 판단할 몫일까? 지니아를 살해한 범인은 누구일까? 실족사가 아니라 살해된 것이 맞기는 할까?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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