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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 - 하고 싶은 일은 전부 할 수 있는 시간 관리법
우스이 유키 지음, 정재혁 옮김 / 꼼지락 / 2020년 3월
평점 :
저자는 30대 나이에 아픈 남편을 대신해 경영자가 되고, 히트 상품개발과 경영 방식으로 빚을 안고 있던 회사를 우량기업으로 키워냈다.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는 ‘시간 부자’가 되어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써진 책이다.
시간이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할 때 시간이 그걸 거부하는 일은 없다
항상 ‘시간이 없어’ 라고 한탄하는 많은 ‘시간 빈곤자’에게 그건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해’ ‘할 일을 줄이면 시간이 늘어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을 그만둔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시간은 당신의 것이 되지 않는다.
옛말에 바쁜 사람에게 일을 맡겨라는 말이 있듯이 바쁘기 때문에 오히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지혜가 생긴다. 어떻게 시간 밀도를 높이는 것이 좋을까 바쁜 사람에게 공부를 추천한다. 저자는 공인중개사 자격을 갖고 있는데 일하면서 공부를 하였다. 강연을 위해 지방 출장도 자주 가는데 그냥 돌아오는 법이 없다. 백화점을 찾아가고 택시 운전사에게 이야기를 들으며 지역의 경기나 주민의 특성을 기사나 책을 읽는 것보다 더 잘 알 수 있다.
아무리 바빠도 사람을 만나는 시간은 줄이지 않는다. 기획도 시간도 돈도 결국 사람이 가져온다. 인간관계는 양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질이 중요하다. 무작정 사람을 많이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시점에서 진짜를 알아보는 눈을 갈고 닦기 바란다.
이 책의 제목처럼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한다. 일주일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밖에 없다 생각하고 3일 안에 모든 일을 끝내도록 한다. 회수율이 높은 일을 우선적으로 한다. 회수율이 높다는 것은 돈으로만 계산하는 것은 아니라 자신(회사)에게 도움되는 것, 공부가 되는 것, 중요 인물을 만나는 것이다. 목요일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했던 일의 상황이나 문제점을 체크하는 날로 정한다. 금요일은 다음 주 업무에 필요한 자료 준비 약속을 확인한다. 금요일은 한 가지 더 중요한 일을 하는데 평소에 바빠서 오래 고민하지 못했던 것들이다. 나만의 마감일을 정한다.
정리하면 금요일에는 미래를 생각한다. 다음 주를 대비한다.
월 화 수요일에 해야 할 일을 끝내고 목요일에 검증과 반성을 한다.
한달 일정 짜는 법으로, 월단위 펼침면 형식의 스케줄 수첩을 사용한다. 첫째, 연필 볼펜 굵은 사인펜은 구별해 사용한다. 둘째, 자신이 알아볼 수 있는 마크를 사용한다. 셋째, 포스트잇을 사용한다. 넷째, 동기부여를 높이는 궁리를 한다. 하루의 일정을 짤 때, 꼭 생각할 것은 뇌의 운동이다. 뇌는 일정한 바이오리듬으로 움직인다. 오전에는 기획서 작성이나 판매 전략을 세우는 업무를 오후에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미팅을 중심으로 일정을 조정한다.
결정은 15분안에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더라도 15분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영자로 일해온 15년간의 경험으로 말을 한다. 항상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없을까? 라는 발상을 갖는다. 예를 들어 일이 쌓여 바쁠때는 지하철이 아닌 택시로 이동한다. 출장차 기차를 탈 일이 많은데 특실을 타고 원고를 쓰거나 기획 업무도 순조롭게 할 수 있다.
식사를 거르고 단 시간에 삼키듯 먹어버리면, 생각처럼 머리가 돌아가지 않아서 서류를 읽어도 대화를 나눠도 집중할 수 없다. 최고의 컨디션을 만드는 수면 기술을 익히자. 수면이 부족하면 낮잠으로 몸이 가벼워지는 효과가 있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 잠자리에 들기 전 싫은 일들은 머릿속에서 접고 좋은 것만 떠올릴 수 있도록 한다.
책을 읽으면서 신기한 것은 저자는 19시 취침, 오전 2시에 기상한다. 늦은밤 2시에는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외부 연락도 없어 조용한 가운데 집중해서 일할 수 있다.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고 차차 바뀐 것이다. 내가 실천하고 싶은 것은 시간 부자도 있지만 물건을 ‘한 개 샀다면 두 개 버린다.’이다. 물건을 늘리면 정리하는 시간이 늘어나 자유로운 시간을 앗아가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일이나 육아를 하면서도 원하는 공부를 하거나 충분한 여유 시간을 가지고, 시간에 쫓기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지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