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키드 - 2020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Wow 그래픽노블
제리 크래프트 지음,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인생은 하루도 빠짐없이 이런 기분이다.

낙하산도 없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기분

 

배트맨이 되고 싶다고 했어야 하는데! 제트기가 있으면 직접 날지 않아도 되니까. 조던 뱅크스는 이제 중학생이 되었다. 만화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스케치북을 펼치곤 한다. 예술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엄마가 원하는 사립 명문학교 리버데일 종합학교에 입학을 한다. 빌 랜더스 리암 아빠가 학교까지 태워준다. 조던은 백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학년 전체에서 몇 안되는 유색인종 중 하나이다. 우리 학년 애들에 대한 정보를 알려 준다. 만화 덕후들은 피해! 허세쟁이들, 컴퓨터 덕후, 붙임성 없는 애들, 새로 온 애들 피해라고 한다. 첫 번째 수업을 마치고 다른 수업을 들으러 지도를 보고 찾아가야 한다. 결국 나의 하루는 이런 식이었다. 혼란스럽고 외롭고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벌써 그랬다.

 

점심시간은 즐거웠다. 리암, 알렉스, 라몬은 좋은 애들이다. 콜린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앤디는 정말 참을 수가 없다. 조던인 내 이름을 고든이라고 부르고 키가 작다가 놀리기까지 한다. 아빠는 학교에 대한 분위기를 물어본다. 9학년이 될 때까지 답이 안 보이면 예술학교 가는 거 다시 얘기해보자고 한다.

 

 

 

로저라는 아이가 가이드였는데 첫날에 학교 한 번 보여주더니 끝이었다. 롤리 선생님은 친구들 이름을 다르게 부른다. 드류가 조던에게 짐승이라고 불렀다가 사과하라고 한다. 선생님은 저를 디안드레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사과를 해주면 좋겠다고 퍼 붓는다. 네 편을 들어주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선생님한테 그렇게 한 것은 너무 한 일이라고 조던은 말했다.

 

아빠는 조던이 그 학교에 다니는 일이 어떤 기분일지 알 것 같더라 분명 쉽지 않을 테지. 엄마는 가장 큰 출판사 중 한 곳에서 일하는데 1200명 넘는 회사 직원 중에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48명이라고 하였다. 미국 회사에서 성공하려면 게임의 규칙을 알아야 한다고 하신다. 엄마는 이 학교에 다니면서 인맥도 넓히고 엄마 아빠가 가질 수 없었던 기회니까 하였고, 아빠는 예술학교에 가고 싶어 하면 우리도 보내 줘야 한다고 하였다. 조던의 인생이지 우리 인생이 아니니까

 

 

 

겨울 방학을 맞이하여 리암의 집에 갔다. ‘너희 집 휴게실이 우리집 통째로 들어가고도 남겠어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리암은 선물까지 챙겨주었다. 드류와 앤디와 한판 붙는다. 조던은 롤리 선생님 드류가 앤드를 밀쳐 넘어뜨리지 않았고 앤디가 드류를 먼저 밀었고요 그래서 드류가 맞받아치자 앤디가 사과를 밟고 넘어진 거예요!”라고 거들었다. 친구들은 저도 봤어요. 저도요. 쟤 말이 맞아요. 한마디씩 해주자 선생님은 드류와 앤디가 식당을 같이 치우고 수업에 들어오라고 하였다. 조던은 과연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잃지 않으면서, 새로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그리고 자기 스스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하여 진정한 뉴 키드(new kid)’로 거듭날 수 있을까?

 

1922년 뉴베리 상이 제정된 이래로 100여 년 역사상 최초로 뉴베리 대상(Newbery Medal Winner)’을 수상한 그래픽노블이 탄생한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동청소년문학상으로 꼽히는 뉴베리 대상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작품은 바로 제리 크래프트의 그래픽노블 [뉴 키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